드디어 내일은 어린이날! 공휴일이라 좋긴 하지만, 어린이가 아니라 왠지 섭섭하다고요? 시무룩 금지! 오늘은 바로 국제 소비뇽 블랑의 날이거든요! 딱 요즘 날씨처럼 청량하고 푸릇한 소비뇽 블랑으로 꽉꽉 채웠어요. 아, 그거 아세요? 소비뇽 블랑의 소비뇽이 'savage'라는 뜻이라는 거? 야생의 상큼한 풀내음을 간직한 소비뇽 블랑과 함께 어린이날 전야제를 불태우는 건 어때요?

Q. 소비뇽 블랑은 어떤 품종이에요? 
A. 밝고 상쾌한 소비뇽 블랑은 대표적인 아로마틱 화이트 품종으로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에서 재배해요. 아주 어릴 때 수확해 완숙도가 낮을수록 잔디와 같은 허브향과 피망,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야채향이 두드러지고 포도가 영글수록 흰꽃, 라임, 레몬, 청사과, 복숭아 쪽으로 노트가 변하죠. 

Q. 나라별 소비뇽 블랑의 특징이 궁금해요
A. 많은 품종들과 같이 소비뇽 블랑의 고향은 🇫🇷 프랑스 보르도예요. 프리미엄급 보르도 화이트는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과 블렌딩한 와인이에요. 루아르 밸리의 상세르와 푸이퓌메는 토양에서 비롯된 미네랄 뉘앙스가 샤블리와 견줄만큼 훌륭하답니다. 디디에 다그노, 앙리 부르주아, 라포르트 같은 도멘을 눈여겨 봐주세요. 
🇮🇹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치아에서는 '미아니'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요, 🇨🇱 칠레에서는 카사블랑카와 샌 안토니오, 🇿🇦 남아공에서는 웨스턴 케이프의 콘스탄시아와 엘긴이 프리미엄급 소비뇽 블랑 생산지입니다. 보통은 2차 숙성을 거치지 않고 높은 산도와 풍부한 향을 살리지만 예외도 있어요. 프랑스 소테른에서는 소비뇽 블랑으로 달콤한 귀부와인을 만들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크 터치를 가미해 퓌메 블랑으로 선보입니다. 

Q.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왜 유명한가요?
A. 그러나 소비뇽 블랑하면 어디? 🇳🇿 뉴질랜드 말보로! 뉴질랜드는 세계 최남단의 와인 생산지인데요, 대부분의 포도밭이 말보로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일조량이 풍부하고 적당한 강수량, 큰 일교차 덕분에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좋은 곳이죠. 이곳에서 자란 소비뇽 블랑은 높은 산도, 허브 아로마, 청량감을 갖추고 있죠.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 궁금하다면 오는 6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와인 페스티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