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김치 그리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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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어거스트
계속되는 중국의 문화 왜곡과 중국의 계속되는 한류 때리기와 한국 전통문화 왜곡에 관련된 내용을 한 번 다뤄봤습니다.

최근 몇몇 영상들을 보면 2000년대 초반 역사 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 이후로 그 시도를 멈춰 섰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상 뒤에서 계속되어 왔으며 우리의 관심이 조금 주춤한 사이에 계속해서 국가 주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와 연관되어 중국의 과도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간섭으로 인해 우리 전통문화와 콘텐츠 산업이 어떤 식으로 고충을 겪고 알려드리고 경각심을 가지고 이슈를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 1시간 늦게 발송하여 죄송합니다 ㅠㅠ
💣 이번 주 에디터는 WED 입니다

💬 오늘의 에디터 PICK
With Seoul '서울송' - BTS
개인적으로 영상미나 노래가 정말 좋아서 추천드리게 되었어요.
올해는 마스크 벗고 서울 시내 산책을 하는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BTS가 욕먹은 이유 (feat. 중국)

작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였고 다양한 산업 군에서 이슈가 있었지만 문화 콘텐츠 시장으로 한정한 굵직한 것들 중에 하나는 한한형 이후 정말 최고로 거슬리는 중국의 노골적인 한국 연예계 때리기가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킹덤을 필두로 다양한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 서비스들을 통해 반향을 일으키고 저명한 영화제들에서 영화 기생충이 여러 상들을 휩쓸면서 이미 BTS와 여러 가수들로 잘 다져진 한류 문화 콘텐츠 영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퍼져가고 그 존재감이 급부상하는 해였는데요.

그러한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 어느 순간 중국은 관영매체의 기사들과 네티즌들의 테러와 같은 여론전들을 통해 한류의 주축인 연예인들을 괴롭히는 웃픈 상황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BTS의 벤플리트 상 수상 소감을 핑계로 BTS를 비난한 사례가 있죠. 한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BTS가 수상한 이 상의 수상 소감에서 RM의 멘트에 대한 관영매체의 과도한 비난 섞인 기사들을 통한 선동과 중국 네티즌들의 BTS 물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그것입니다.



🙋 대체 중국은 왜 화가 난 걸까?

이런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과도한 중국 비난 여론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러 전문가들에 의견 혹은 다양한 기사들의 내용을 종합해봤을 때 크게 2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중국 자신들의 내수 기반으로 성장한 문화 콘텐츠 산업이 규모에 비해 글로벌화에 실패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의 표출, 또 하나는 계속해서 무역전쟁을 통해 나빠지는 미중관계에 있어서 친미에 대표격인 한국에 그 부담과 친중 포지션에 대한 강요가 숨겨진 의도라는 의견입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다양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제작 인력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고 개별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이 중요한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국의 정치적인 그리고 획일화된 사고방식 등을 이유로 인한 다양성 결여가 콘텐츠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으로 인해 상대적 열등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작은 나라로 무시해왔던 한국의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한 열풍을 기점으로 표출한 것이죠.

유일한 장점인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다수의 소비 인구를 활용한 협박과도 같은 비난 여론전과 대규모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영매체를 활용해 국가 사이 갈등을 암암리에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개별 연예인들과 프로그램들을 괴롭히던 중국은 최근 들어 2000년대 초반 한반도와 인접해 있는 조선족 자치구의 주도권을 쥐고자 행했던 것으로 해석되는 동북공정과 유사한 행위들을 전통문화 분야에서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한복의 한푸 기원설 억지 주장 그리고 김치의 종주국에 대한 가짜뉴스전이 그것입니다.

최근 들어 한국의 사극 콘텐츠들이 글로벌한 인지도를 얻게 되자 어느 순간 중국의 TV프로그램들에 한복과 유사한 의상들과 갓을 연상하게 하는 모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어 그 원류가 명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죠.

그 와중에 중국산 게임은 한국의 전통의상 프로모션을 런칭 기념으로 진행했다가 1주일 만에 중국 내 여론과 국가적인 압박으로 한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는 기가 막힌 행태를 보이게 됩니다.

또한, 김치는 심지어 중국에 채소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의 ISO 등재 이후 김치종주국이 중국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기까지 하죠. 물론 표면적으론 국가적인 차원에선 김치 논쟁보다 한중 협력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이슈를 진화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뒤로는 한 중국 유튜버가 최근 김치와 관련된 영상에 중국 전통음식이라는 영상 태그를 통해 가짜뉴스에 동조하는 콘텐츠를 제작 발행하거나 쌈문화에 대해 우기기까지 하는 등 여러 매체를 통한 전통문화 왜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점차 국내 네티즌들의 경각심 재고와 다양한 채널들을 통한 시도들이 챌린지 형태로 한복챌린지가 만들어지고 흥하기도 하는 등 한국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기도 했죠.

그와 연관된 이슈로 점차 커지는 중국 자본의 한국 콘텐츠 침투가 드라마 여신강림의 맥락 없는 과도한 PPL을 통해 그리고 꽤 오랜 시간 부당하게 당해온 IP 무단 사용의 이슈는 웹툰 목욕의 신을 표절한 목욕의 왕으로 다시 한번 붉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렇게까지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한국 문화 콘텐츠 시장 과도한 간섭과 견제에 대한 이슈를 대략적으로 다뤄보았는데요. 반년도 안된 사이 이렇게나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네요.

이렇게 많은 이슈에도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크게 몇 가지 가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측에 불과합니다…하나의 의견 정도로 봐주세요!!)

하나는 사드 배치 이슈로 인한 한한령 당시 상황으로 학습된 경제적 타격에 대한 불안감과 현재 코로나 이슈로 더욱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경제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침묵.

그리고 이와 연관하여 현재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메인 산업인 IT/Tech 분야와 관련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소극적인 대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결국, 전염병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 속에서 불가피하게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해할 수 있으나 적어도 반박을 통해 슬기롭게 받아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홍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통한 중국 자본 개입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가지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펼친다면 슬기로운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올해는 부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분노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합니다...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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