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 번째 절기, 처서입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절기> 입니다.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이름이 ‘절기(節氣)’라니 제법 특이한 선택이죠? (반대로 하면 기절이니까요) ‘절기’를 주제로 할 만큼 절기를 좋아하는 세 사람이 삶의 고민을 나누다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극히 사적인, 하지만 어쩌면 보편적인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식 레터인 ‘백로(白露)’부터 제철에 어울리는 콘텐츠도 소개할 예정이니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24절기 가운데 열 네 번째 절기로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이기도 합니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의미로 ‘처서매직’이라는 말도 있죠. 과연 이번 처서에도 마법처럼 시원해질까요?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후변화가 나타나는 현 상황에서 ‘절기’가 의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일보는 그 이유에 대해 “절기가 ‘불변하는 태양과 지구의 위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절기는 지구의 입장에서 태양의 경도(황경)를 15도 간격으로 24등분해 만든 계절구분법인데요. 황경이 0도인 날, 즉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는 날이 ‘춘분’인 겁니다. 각도에 따라 지구가 받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온에도 차이가 생기는 것이죠.

2022년 가을 문턱의 ‘처서’는 비 소식이 들리네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셨나요?☔️ 출근길에 읽으시겠지만 우산 잊지 마세요. 이상 오늘의 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름🫠입니다. 저는 여름의 무더위는 피하고 싶지만, 미디어 속 청량하고 쾌청한, 그리고 간지럽게 들리는 매미 소리를 좋아해요. 저는 요즘 딱 처서에 맞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전의 저와 현재의 저 사이에서 영민하게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다음 뉴스레터부터는 저에 대해 더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그럼 안녕!
안녕하세요, 가을🫥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 이도 저도 아닌 저랑 딱이네요. 하루하루 인생의 철에 맞는 움직임이 뭘까 고민하면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생(生)을 고민하는 일이 제일 피곤하고 즐겁습니다. 오늘도 저라는 인간을 잘 붙잡고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에요. 앞으로 차차 풀어볼게요. 구독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겨울🌝입니다. 공기를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들러붙지 않고 칼같이 내 몸을 스쳐 지나가는 가볍고 서늘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삶의 무게도 버거운데 공기 무게까지 느끼고 싶지 않다,, 뭐 이런 저의 개똥철학에서 출발해 겨울을 가장 좋아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공기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도 좀 더 가벼운 상태로 다음 레터에서 뵙겠습니다 뱌2!
잠깐! 절기마다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기다리기 힘들다, 절기와 관련된 각종 소식이나 세 사람의 이야기가 시시때때로 궁금하다! 싶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클릭)에서 만나요! 다양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좋아요! 댓글! 구독!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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