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가 왔습니다 <월요뉴스: 독서퀴즈> 제862회 독서퀴즈입니다 <~5/1까지 응모> 『동물 인문학』 14억 중국인과 돼지의 상관관계 돼지고기가 천하를 안정시킨다: 14억 중국인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가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경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 즉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뜻이다. 거꾸로 해석하면 돼지고기와 식량이 부족하면 나라의 안정이 담보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저량안천하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글자의 배열 순서다. 돼지고기의
저(猪)가 식량의 양(糧)보다 먼저 등장하는데, 이는 중국인이 돼지고기를 식량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평안하게 정치하려면 시장에 돼지고기의 공급이 부족해서는 안 되며, 돼지고기를 충분히 먹는 세상이 태평성대인
셈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은 1억 1,059만 톤이다. 그중 중국인이 소비한 양은 절반가량인 5,494만 톤이다. 14억 중국 인구가 70억 인류가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절반을 먹은
셈이다. 중국인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도 38.6킬로그램이다. 1인당
25.2킬로그램을 소비하는 한국인보다 13킬로그램 더 많은 돼지고기를 소비한다. 중국은 엄청난 돼지고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 돼지 사육 두수의 절반에 달하는 4억 5,000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 2018년에는 5,496만 톤의 돼지고기를 생산해 5,624만 톤을 소비했다. 수요에 미치지 못한 공급량 탓에 128만 톤을 해외에서 조달했다. 2020년에는 수입 물량이 439만 톤으로 급증했다. 중국 돼지를 살찌우는 것은 잔반이 아닌 콩이다. 콩으로 만든 대두박이 돼지의 주식이다. 중국은 2018년 기준 1,420만 톤의 콩을 생산했으나, 그 정도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었다. 결국 9,600만 톤의 콩을 수입해 돼지들에게 먹였다. 중국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소비량에 미치지 못해 수입해야 하고, 돼지 사료인 콩은 절대량이 부족해 해외에서 대량 수입해야 한다. 2018년부터 미ㆍ중 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상대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돼지의 주식인 미국산 대두박은 물론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높은 관세를 매겼다. 이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던 팜 벨트 지역의 농민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양돈 농가와 소비자가 경제적인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2018년 8월 3일에
발생했다. 백신도 치료 약도 없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랴오닝성 선양에서 발병한
것이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선양을 시작으로 중국 각지로 번져 나갔다. 2019년 2월까지 32개
광역 행정 구역(성, 시,
자치구)의 88퍼센트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발병했다. 4월 22일에는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성까지 퍼져 나갔다. 중국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에 이어 5월
한반도에도 상륙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병한 지 각각 36년과 35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종식을 선언할 수 있었다. 이는 중국이 앞으로
치러야 할 전염병과의 전쟁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과거보다 많은 물량의 돼지고기를 수입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돼지고기는 특성상 국제 시장에서
대량 구입이 어렵다. 돼지고기 생산국에서 내수용으로 대부분 소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이 수입을 통해 돼지고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피해가 없던 2017년의 돼지고기 소비량 5,494만 톤을 중국의 평균 돼지고기 소비량으로 가정하고, 여기에
네덜란드의 라보뱅크가 추정한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 비율을 30퍼센트로 가정하면, 연간 1,648만 톤의 부족분이 나온다. 이는 중국이 수입을 통해 해결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중국의
세 번째 블랙홀은 중국 양돈 산업의 피해 규모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겠지만 라보뱅크의 추정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중국인은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와 닭고기
같은 대체 육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주간 독서퀴즈: 4/25~5/1 (멤버십 회원 전용) 상품: 북코캐시 1만원 권 (10명) 제862회 독서퀴즈입니다 14억 중국인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가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경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저량안천하(猪糧安天下)’, 즉 돼지고기와 식량이 천하를 안정시킨다는 뜻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돼지고기의 저(猪)가 식량의 양(糧)보다 먼저 등장하는데, 이는 중국인이 돼지고기를 식량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방증한다. 따라서 평안하게 정치하려면 시장에 돼지고기의 공급이 부족해서는 안 되며, 돼지고기를 충분히 먹는 세상이 태평성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한 다음 설명들 중 사실과 다른 것은? (출처: 『동물 인문학』 중에서) ① 2017년 기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은 1억 1,059만 톤이다. 그중 중국인이 소비한 양은 절반가량인 5,494만 톤이다. ② 2018년까지 중국은 전 세계 돼지 사육 두수의 절반에 달하는 4억 5,000만 마리를 길러 국내 돼지고기 수요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았다. ③ 중국 돼지를 살찌우는 것은 잔반이 아닌 콩으로, 콩으로 만든 대두박이 돼지의 주식이다. 중국은 2018년 기준 9,600만 톤의 콩을 수입해 돼지들에게 먹였다. ④ 2018년 8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발병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중국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많은 물량의 돼지고기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2022년 4월 우수도서 북코스모스 멤버십 안내 북코스모스 멤버십 회원이 되시면, A4 8페이지 분량의 도서요약본 6000종과 오디오북, 배송비만 내고 신간도서 받아볼 수 있는 문화도시락, 독서퀴즈 및 각종 이벤트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코스모스 뉴스레터 회원님께서 북코스모스 뉴스레터 수신을 승낙하셨습니다. 메일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여기에서 로그인 후 <메일링 서비스>페이지에서 수신거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단체사인 경우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메일은 (주)북코스모스에서 발송한 발신전용 메일입니다. 관련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customer@bookcosmos.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409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5-86-09858 (주)북코스모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22 현대 아이스페이스 1601호 02-335-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