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커리어는
자신감이 만든다
실리콘밸리에는 27년간 개발자로 일해 온 분이 계시는데요. 삼성전자 입사 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넘어와 야후, 그리고 8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을 주도한 분입니다. 스타트업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많다보니, 실리콘밸리 한인 커뮤니티에서 멘토로 매우 유명하세요. 바로,
한기용 그렙 미국 최고기술책임자(CTO)님 인데요. 한 CTO님 역시 약 11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쉰 적이 있다고해요. 물가도 비싼 동네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오히려 생각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고 해요. 한 CTO님을 불러볼게요.
😀 예전은 어땠나요.
👨🏻 2008년 금융위기때도 실리콘밸리에서 주니어 개발자들은 매우 힘들었어요. 하지만 능력이 있고 검증된 개발자들은 갈 곳이 많았죠. 결국 큰 회사 작은 회사에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떤 경험을 해 봤냐. 어떤 성취를 해 봤냐. 그게 더 중요해요.
🤫 성취? 어려운 말씀인데요.
👨🏻 저도 조바심에 많이 쫓겼던 것 같아요. 실리콘밸리에 와서도 초반에는 조바심을 냈고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조금 더 저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지금은 확실히 있어요.
😦 어떤 마음가짐일까요?
👨🏻 개발자분들이 가진 잘못된 생각 중 하나가 ‘뜨는 기술’에 대한 집착이에요. 뜨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면 오래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고있죠. 이것도 조바심이에요. 뜨는 기술을 예측하고 선행학습을 하다가 엉뚱하게 오지도 않을 미래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현재에 충실하고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해요.
🤔 현재에 충실한 삶이요?
👨🏻 결국 좋은 커리어라는 것은 자신감을 쌓는 거라 생각해요. 성취하는 경험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뜨는 기술 따라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해요. 생을 사는 방법, 커리어를 쌓는 방법의 기준이 나 였으면 좋겠어요. 남들의 이목이 아니고요.
🤔 실존주의 철학같아요.
👨🏻 유행을 쫓으면 100명의 사람이 다 한 방향으로 뛰게 돼요. 나를 중심으로 하면 훨씬 조바심에 쫓기지 않으면서 진실한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어요. 특히 인생 전반기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작은 실패를 실패라 생각하지 말고, 아물 수 있는 상처들을 입으면서, 여유 있게 갔으면 좋겠어요. 한 번 잘못된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 아니잖아요. 어려울 때일수록 시류가 아니라 결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요.
🤫 위기때 스타트업은요?
👨🏻 금융위기 때 많은 기업이 창업했습어요. 에어비앤비와 우버, 그리고 제가 있었던 유데미 역시 그 시기에 창업했어요. 결국 인생사 새옹지마였죠. 지금 큰 회사에서 나오는 인재들이 작은 회사로 유입될 것이라고 봐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돈을 잘 벌고 기업가치도 올라가면서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대거 많이 뽑았죠. 이 인력들이 자리를 찾아갈 것 같아요.
😀 인재는 어떻게 뽑나요.
👨🏻 좋은 인재가 스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좌충우돌하는 환경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자질이 있느냐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큰 회사는 내 일만 잘해도 굴러가요. 하지만 작은 회사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하고, 모두가 달려들어야 하죠. 그 과정에서 충돌하기도 하고 우왕좌왕하기도 해요. 어떻게든 리더들은 문제를 풀면서 시범을 보여줘야 하죠. 구성원들은 매일 일어나는 이 과정에서 말이 되는 결정들을 하는 사람을 따르게 돼 있어요. 스타트업은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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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용님은 위기일수록 자신의 내면을 찾고, 연습 또 연습을 해보라고 말씀주셨어요. 실패와 실수는 배움의 기회라면서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한번 넘어졌다고 그 자리에서 인생 끝나는 것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