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생활

   

🎓와인석박사 ★★★★★ 1)알바리뇨로 만든 스파클링이라니🤯 달콤한 흰 꽃 향을 시작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아로마가 인상적이었어. 까바보다 훨씬 풍부하고 긴 여운이 얼마나 신경 써서 만들었는지를 말해주더라. 기포가 사라지는 게 아쉬울 즈음 두 번째로 맛본 2)아틀란티코는 알바리뇨의 진수 그 잡채.. 딱복, 살구와 같은 핵과류 껍질에 쌉쌀한 끝맛까지 사라지는게 아쉬워서 충분히 즐기려고 아껴먹게 돼. 3)핀카 발리냐스는 앙금 숙성을 통한 좀 더 둥글고 리치한 질감이 좋았어. 신대륙 샤르도네보다 덜 스모키하고 말야. 일반적인 알바리뇨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가 진입장벽일 수 있는데 그만큼 확실히 보장되는 맛과 향이라는 거. 무엇보다 패키지가 너무 예뻐서 선물용으로 쟁인 사람 나야나🤟

🤖뚝딱이 ★★★★★ 같은 품종이지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게 신기했어. 나는 둥글하고 잘 익은 과일 향이 풍부한 3)핀카 발리냐스가 가장 인상적이더라구. 칠링되면 라벨의 글씨 위에 조그만 돛단배가 나타나는데 이런 디테일도 너무 귀엽지 않아? 매장 내부는 공간이 널찍하고 시원시원한 반면 테이스팅 공간은 아기자기하고 아늑해 보이는 가구들로 꾸며져 낮술을 부르는 듯한 곳이야. 해가 뉘엿뉘엿 지는 여름날 오후의 끝자락을 느끼며 맛있는 화이트와인을 마시다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밤 샐뻔했잖아🌙

🐠피쉬 ★★★★ 산도가 높으면 짭짤하게 느껴진다는 걸 처음 알았어. 알바리뇨의 매력에 완전 빠졌던 시음회였지. 공간은 또 어땠게, 여름 저녁에 양재천 산책하다 들리기 좋은 위치에 술이 빼곡한 이 공간만 봐도 안정감이 드는 건 내가 술쟁이라서 일까..? 와인마다 설명이 붙어 있는데, 전문성과 캐주얼함이 섞여있어서 이해하기가 쉽더라. 3)핀카 빌리냐스는 와인 진열대를 싹 스캔하자마자 라벨 디자인이 눈에 띄었고, 그만큼 고급스러운 맛이 났어. 알바리뇨라고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걸? 알바리뇨+오크 향의 조합이 정말 신선했어🪵

✍️ 이번 주의 술교양

✍️ 이번 주의 술일상

알쓰는 위스키나 보드카처럼 독한 술 사면 육백년에 걸쳐 마실 수도 있거든요. 스웨덴 레터에서 쓰고 남은 앱솔루트를 소비하기 위해 간단하게 칵테일을 만들었어요. 궁금했던 아시아나 맥주가 들어왔길래 신상 술도 마셔보고요.

1.복숭아쿨샷보드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산 복숭아얼음과, 칵테일을 위해 상비약처럼 쟁여두는 토닉워터 그리고 보드카만 있으면 이미 완성된 거나 다름없어요. 복숭아얼음 절반 넣고, 보드카는 소주잔 한 잔, 토닉워터는 콸콸 다 부으면 끝! 핑크핑크 상큼달달한 복숭아 칵테일이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얼음이 녹아도 밍밍해질 일 없어서 더 좋아요. 알코올 농도와 당도는 취향에 따라 술과 복숭아 얼음을 가감해서 조절하세요.

2.아시아나 호피 라거 몹시 부드럽고 깔끔한 라거예요. 호피(hoppy) 라거지만 홉의 쌉싸름함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도수가 낮은 편(4.7도)이어서인지 알코올의 쓴맛도 거의 없고 탄산도 튀지 않아서 목 넘김이 좋았어요. 필스너나 IPA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것 같고요, 부드러우면서 탄산 적은 맥주가 취향이신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아요. CU에서 출시 이벤트도 진행중이니 참고하세요. CU 3,500원 (4캔 10,000원, 교차구입 시 11,000원)

여름은 주의할 게 많습니다. 불볕더위, 불쾌 지수, 냉방병, 비브리오, 맥주 중독, 콜키지는 한 병만, 선물 들어온 술을 벌컥 따지 않도록 인내심을 길러야 하죠.

1.타마텐 사장님이 술쟁이면 그 가게는 맛집이라는 공식을 한 번 더 확인한 곳. 화요 토닉을 주문했는데 창 탄산수가 나오잖아요? 반갑다 친구야.. 알록달록 모둠회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구이 등등 안주들이 참 안주답다 싶고요. 그런데도 돈가스 전문점이 될 뻔한 사연은 뉴술랭에서.. 더보기 📍경기도 오산시
2.페라통 cdr 사모라 블랑 4대째 이어지는 믿고 마시는 북부 론, 페라통 뻬레 에 피스의 화이트 블렌딩. 점토와 석회암에서 재배한 그르나슈와 클라렛을 사용해 발효 온도를 제어하고 겨울 전 병입하여 맑으면서도 바디감 있는 밸런스가 돋보여요. 숙성 회와 페어링이 기가 막히고요. 주스트코 2만 원대
3.타미앙스 술쟁이의 선물함 위시리스트는 역시 술로 채워져 있죠. 저의 술슨배림 막내 고모님께서 조만간 같이 마시자며 보내주셨답니다. 지난 양인환대 방문 때 감탄 감탄을 하며 마셨던 양대수 명인의 그 명주 맞아요. 고져스함이 뿜뿜한게 다음 가족 모임의 주인공은 바로 너다 요녀석아.

✍️ 이번 주의 술소식

'박재범 소주'로 알려진 원스피리츠의 신제품 원소주 스피릿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원소주 스피릿은 증류식 소주 특유의 깔끔함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에요. 12일부터 GS25 편의점 1만600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매주 3회, 점포 별 최대 4병으로 한정 판매한다니 당장 내일 달려가 봐야겠어요.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