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 통신] 골뱅이무침 + 막걸리 + 대화 = 맑은 의식
📖[심심한 독후감]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못 그려도 괜찮아] 감-마음이 싱숭생숭
 편집실 통신 

골뱅이무침 + 막걸리 + 대화 = 맑은 의식

by 참새🐦

 

다들 아시듯(제 희망 사항 ^^) 지난 월요일(7일)에 『말씨, 말투, 말매무새』를 쓰신 한성우 선생님의 강연 & 북토크 「좋은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이 있었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함께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어요. 뇌를 해방시키는 흥미로운 내용에다, 선생님이 직접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드신 멋진 선물까지 있어서 더욱 즐거웠지요.

 

인스타(@wonderbox_pub)에도 썼듯이, 저는 말에 대한 깊고 오랜 연구에서 오는 선생님의 느긋함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사흘, 심심한 사과, 시발점 같은 말을 두고 젊은 세대는 이렇게 헷갈리는 말을 왜 쓰느냐, 기성세대는 어떻게 이런 말도 모를 수 있느냐 하고 맞선 일이 있잖아요. 이에 대해 선생님은 문제는 기성세대에 있지 젊은 세대에 있지 않다고 하셨어요. 그런 말을 모르는 젊은 세대가 탄생한 건, 그들이 그런 어휘를 듣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인데, 왜 젊은 세대를 탓하느냐는 것이었죠. 반성은 어른들이, 특히 자신을 포함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해야 하는 거라고도 하셨어요.

 

그리고 젊은 세대가 주로 쓰는 신조어가 바르지 못한 말일뿐더러 세대 간 소통을 가로막기까지 하니 쓰면 안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말이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효용이 있다고 검증된 것만 살아남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된 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법이니, 젊은이들의 언어생활을 비하하지도, 너무 걱정하지도 말라고 하셨어요. 예를 들어, 한때 널리 쓰이던 옥떨메(‘옥상에서 떨어진 메주’를 줄인 말로, 주로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데 쓰였음) 같은 말은 지금 아무도 쓰지 않듯이 말이죠.

 

이런 사실을 머리로 아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을 거예요. 들으면 바로 이해되니까요. 하지만 이런 앎이 태도에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건 여간 두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말씀과 태도 사이에 어긋남이 없다는 인상을, 1시간 30분의 강연과 북토크 시간 내내 받았습니다. ‘어느 분야를 깊고 꾸준히 연구하여 그것의 본질을 체득하면 저렇게 여유로워질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거기에 이르신 선생님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행사 뒤 마련한 뒤풀이에서는, 오랜만에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들풀과 저, 선생님과 기획자, 시인, 아나운서, 늦깎이 대학원생, 다른 출판사 대표, 이렇게 여덟 명이 모여 골뱅이무침에 막걸리를 마셨어요. 이 자리에서도 말에 관한 이야기가 꽃피었지요. 특히 경상도 출신 대학원생의 성조(소리의 높낮이) 이야기, 충청도말이 절대로 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갑론을박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에 더해 강연을 보고 한성우 선생님의 실체를 착각하면 안 된다는 시인의 농담이 더해져, 두어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지요. 이렇게 글로 쓰니 영 심심하지만, 저는 이십여 년 전 대학생 시절에 즐거이 논쟁하며 보내곤 했던 술자리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저는 농담을 위한 농담, 다른 사람에 관한 뒷말, 영원히 되풀이되곤 하는 추억팔이보다는, 느슨하게 풀어진 상태에서, 한두 가지 주제를 놓고, 추임새를 넣어 가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생각을 이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즐거운 것 같아요.

 

적절한 탐구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초에 올해는 탐구하며 보내야겠다고 느슨하게 다짐했는데, 지난 아홉 달을 돌아보면 멍하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게 아니면 다 귀찮다고 여기며 미루고, 미루고, 미루며 지냈습니다. 그런 생각의 습관이 한번 드니 의식이 반짝 깨어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강연과 뒤풀이 덕분에 오랜만에 머리가 맑아진 느낌입니다. 이런 계기를 일상에 더 자주 마련해야겠습니다. 몇 년 전에 원더박스에서 진행하던 독서 모임 ‘소독’을 되살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스칩니다.

 

2024년이 이제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살짝 급해지는 걸 보면, 저도 나이를 먹긴 했나 봅니다.

 

모두 즐거운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참새 드림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태초에는 pc통신이 있었습니다. 전화선을 연결해 접속하는 파란 화면이 최초의 온라인 세계였죠.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취미와 취향이 비슷한 이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번개’를 쳐서 만나는 일이 처음으로 생겼죠.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포털 사이트의 카페가 등장하고, 무엇보다 싸이월드가 생겼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온라인 공간이 처음으로 생긴 것이죠. MSM이나 네이트온 같은 개인형 메신저도 나왔고요. 그렇게 온라인 세계는 점차 커져갔지만 그때까지는 오프라인 세계의 부속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진전합니다. 그전까지는 컴퓨터가 있는 상황에서 컴퓨터를 켜고 접속을 해야 온라인 세계에 연결이 되었지만, 그때부터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되었죠. 그러면서 차츰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어디 여행을 간다거나 며칠 컴퓨터를 못 써도(즉 온라인에 연결이 안 돼 있어도) 불안하거나 걱정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그렇게 연결이 끊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여름에 스마트폰이 침수돼 망가져 하루이틀 없이 지내게 된 적이 있었는데, 지하철조차 타기 어려웠어요. 그만큼 우리의 모든 생활은 온라인 세계 없이는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읽은 것은 이런 이유였습니다. 저는 온라인 세계의 탄생과 발전을 보고 거기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지만, 계속해 변해 가는 이 세계가 아주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온라인이 이미 디폴트가 된 세상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죠. 그런 세대는 온라인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있을까? 그런 궁금증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사실 이 궁금증 안에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너무 온라인에 몰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었어요. 오프라인을 디폴트로 생각하는 저 같은 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우려죠. 그래서 이 책도 첫 장을 ‘아이들은 화면에 중독된 걸까?’라는 질문으로 엽니다. 저자의 답은 이렇습니다. “아이들에게 화면이 그저 유희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기본값이 됐다면 그들이 삶에 중독됐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지금 세대에게는 온라인이 오프라인과 구분 없이 삶의 일부가 됐는데, 화면 속에서 살아가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통계청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일수록 디지털 공간을 자기 행복의 근거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청소년들은 디지털 공간을 본인, 가족, 지역사회, 거시사회 등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는 기반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놀이도 사귐도 공부도 경제 활동도 디지털 공간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것이죠. 얼마 전 영국에 사는 친구와 톡을 했는데, 그곳에서는 틴더 같은 데이팅앱을 사용해서 연애 상대를 찾는 게 대세가 됐다고 합니다(반대로 클럽이나 펍 같은 곳에서 말을 걸고 번호를 묻는 일은 한물 간 일이 되었다고 해요). 연애와 같은 오프라인적 행위도 온라인에서 시작되고 있는 셈이죠.

 

결국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억지로 구분하지 않는다. 삶을 담는 그릇이 달라졌을 뿐이다. 늦게까지 친구와 놀고 싶을 때, 혹은 친구와 꼭 그 게임을 하고 싶을 때 화면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본인과 생각과 취향과 온도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 연결되기 원하는 기본적인 욕구가 주변에서 채워질 수 없으면 온라인을 향할 따름이다. 학교에서 소위 인기 있는 ‘인싸’가 되고픈 바람과 온라인에서 디지털 브랜드로서 명성을 얻고픈 마음에 우열이 있을까. 남들보다 먼저 기회를 잡으려는 인간적인 욕망은 디지털 미디어의 고도화와 맞물려 충족된다. 그렇게 아이들의 화면 속에는 더더욱 온라인 디폴트의 삶이 정착한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폰 화면을 얼마나 들여다보느냐가 아닐 겁니다. 화면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겠지요. “화면의 문제는 화면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 그리고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며 자기 인생을 살아갈지의 문제와 깊숙이 결부돼 있다. 이들이 어떻게 온라인 디폴트의 세상에서 살아갈지, 그 안에서 어떻게 더 나은 삶의 방식을 택할지 진중하게 바라볼 차례다.”

 

책은 이런 생각 아래 아이들이 화면 속에서 무엇을 겪고 느끼는지, 어떠 기회와 위기와 문제를 만나는지, 즉 아이들의 화면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세심히 살핍니다. 크게는 인공지능, 게임, 온라인 커뮤니티, 의존성, 악영향이 주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몰랐던 온라인 세계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는 게 늘었던 독서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온라인 화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군가가 그 화면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대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만들었죠. 때문에 화면은 사용자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의 이윤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됩니다. 사용자를 화면에 최대한 묶어두고 매출을 늘리려는 IT 기업들의 전략은 여러 차례 지적되었고, 이 책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놀라우면서 섬뜩한 시도를 소개하는데, ‘꿈 표적 인큐베이팅’이라고 하는 기술입니다. 한 맥주회사가 피실험자들에게 잠이 들기 전 특별한 영상물을 시청하게 합니다. 대자연과 물, 아무 연관 없는 동물이나 무생물 피사체, 여치에 다양한 맥주의 이미지들이 나오는 영상이었죠. 이 영상을 시청한 후 피실험자는 영상에 흐르던 배경음악을 8시간 동안 들으면 잠에 듭니다. 이 실험은 맥주에 대해 꿈을 꾸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놀랍게도 실험 참가자 10명 중 3명이 꿈에서 해당 맥주 제품 이미지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루에 수 시간 들여다보는 화면을 매개로 우리의 무의식에 침투하고 조작하려는 기업들의 시도는 경계하지 않을 수 없겠죠. 앞으로도 화면과 떨어져 살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화면(즉 디지털 환경)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는 계속 중요한 화두로 남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책의 저자는 유용한 팁을 하나 줍니다. 저자는 간헐적으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작한다고 합니다. 계속 뻔한 영상만 추천된다 싶으면 일부러 상관없는 키워드를 검색하고 시청하는 것이죠. 자신이 기존에 선택한 종류의 콘텐츠에만 갇히지 않기 위한 시도이죠. “그렇게 그동안 내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세상이 튀어나온다. 그게 항상 내 눈에 만족스러워 보이진 않는대도 ‘재미없는’ 화면이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AI가 보여주는 그럴싸한 패턴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 다른 창문을 열어보는 시도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추천해 주는 영상이 그게 그것처럼 느껴질 때면 한번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짜여진 논리와 법칙대로 움직이는 알고리즘의 틀에서 벗어나, 의외성과 무작위성을 온라인 세계에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 여러분은 온라인 세계를 어떻게 활용하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팁이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감-마음이 싱숭생숭

가을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은

몽땅 감나무 탓이다.


가을날, 지리산 둘레길을 혼자 투벅투벅 걷다가

떨어진 대봉감 하나로 배를 채웠던 기억 언저리.


홀라당 배낭 메고 떠나라,

속닥속닥 소리가 들린다.


에공, 시장 가서 홍시나 사 와야겠다. 하하하~

답장을 받았답니다~📬

💌 피구라니...무려 저는 피구왕명키 라는 별명을 가진 피구여왕이었답니다. 어릴적 학교에서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동네 체육대회에 나가 피구실력을 자랑했던 무적의 공격수였고 제가 공을 잡으면 모두들 무서워서 덜덜 떨며 피하는 상대팀의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혹시 저는 경쟁사회에서의 괴물이었을까요? 에이~~ 그렇기야 했을까마는.... 여튼 그런 피구를 소재로 민주, 인권 이런 주제로 연결했다는 그림책이라니.. 덥석 반갑습니다. 여러 생각이 공그리듯 돌아가며 구매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 피구여왕이셨다니 멋지시네요. 저는 잡는 것도 던지는 것도 잘 못해서 깍두기로 참가하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깍두기도 같이 한다는 게 승패보다 같이 노는 게 더 중요했다는 의미 아니었을까요? 그런 게 바로 놀이일 테고요. 원더박스 뉴스레터가 구매를 독려했다니, 출판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착각(?)도 해봅니다~

💌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ㅎㅎㅎ 이제 조금 선선해지는 요즘입니다. 날도 덥고 일도 빡빡하다보니 여유가 없던 여름이었네요. 요번 교정편 너무너무 흥미로웠어요. GPT의 활용영역이 출판계에서는 교정에서 이렇게 활용되고있다니 놀라웠어요. GPT를 활용 잘하는 사람들은 학습 도우미로 그리고 업무와 회의 및 아이디어까지 활용영역을 보왔던지라 삶에서 스며들었구나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업무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몰랐던 저에게 출판계에서 교정업무에 활용되는 것을 보고 놀랐답니다.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한 번도 GPT를 이용을 해보지 않았던지라 지금이라도 탑승을 해봐야하나 생각이 드네요. 출판계에서 또 다른 GPT활용법이 있는지도 궁금해집이다 ㅎㅎㅎㅎ 일교차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구 다음 메일로 즐거이 기다리겠습니다.

🌱 저만 재밌는 줄 알고 쓴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챗GPT 그렇게 활용해 보고 있는데, 다른 활용법도 분명히 많겠죠? 한 번 그런 활용법을 모아 보는 것도 유익할 듯싶습니다. 
 
Wonder Letter~📮

더워 죽겠다고 한 적이 얼마나 됐다고 밤과 새벽에는 제법 추워졌습니다. 지난주에는 포천의 명성산으로 백패킹을 다녀왔는데 밤에는 추워서 핫팩도 사용했답니다. 일교차가 커서 주변에 한두 명 감기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계절의 변화란 참 놀랍습니다. 건강 유의하시며, 상쾌한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뉴스레터, 누가 보내는 거야??👀

🐦편집자 참새

아침에 공원에서 한 똘똘한 참새를 만난 뒤로 틈틈이 참새를 지켜봅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편집자 들풀

책, 술, 산을 좋아하는 편집자. 초등학교 때 한 주에 한 번 동네에 오는 이동 도서관 덕분에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보지 않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 비밀요원K

외계인. SNS에서 지구인들 탐색하면서 지구인인 척 댓글 놀이를 하고 있음. 모 출판사에서 비밀요원으로 암약중이며, <못 그려도 괜찮아>라며 맘대로 막 그린 그림들을 올려서 지구인들 테러중.
생각의 숨을 고르는 책, 원더박스
wonderbox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