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8일 오픈했습니다.
💌 오픈 47일차 💌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둥점원과 현점원입니다.


“엇! 처음 보는 점원인데?”라고 생각하셨다면 구독자님의 잡화점에 대한 무한한 관심에 벅차는 마음을 안고 바로 첫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잡화점에 #입사하게 된 둥점원과 현점원 입니다. 공연장 단골손님이었던 저희가 잡화점 점원이 되어 인사를 드릴 수 있다니! 진정한 덕업일치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찰 여러분의 편지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구독자님은 3월 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희는 “시작”이라는 단어를 꼽아 볼게요. 어쩌면 1월보다 더 다양하게 시작을 알리는 달이 3월이 아닐까 싶어요. 둥점원과 현점원이 하게 된 입사를 포함해서 #입학 #개학 #개강 등등. 많은 구독자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첫걸음을 떼고 계시겠죠? 어떤 시작이든 모두 잘될 거예요, 점원들이 항상 응원할게요


새로운 시작에는 각자의 다짐과 목표가 따르는 법! 신입 점원들의 입사 다짐과 목표를 알아보며 시끌시끌한 첫인사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연뮤덕 둥점원 : “재밌게 내 몫을 하자! 그래서 좋아하는 뮤지컬 원 없이 보자!”

공연덕 현점원 : “마음껏 관람하고, 성실하게 배우자! 무엇보다 새로운 나날을 언제나 즐겁게 맞이하자! “


앞으로도 누구보다 공연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잡화점 점원들을 기대해 주세요~ 

자 그럼! 3월다운 설렘을 가득 안고 47호 잡화점의 문을 활짝 열어볼까요? 

“자유를 경험한 사람은 굴복하지 않아요”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윈터 온 파이어: 우크라이나의 자유 투쟁>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2013년 겨울 우크라니아에서 일어난 시위인 ‘유로마이단 혁명’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 진정한 독립과 자유를 오랫동안 갈망해 왔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을 접하게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죠. 1991년 소련의 붕괴 즉,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15개의 연방공화국들도 독립을 하게 되면서 부터니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러시아 음악가들 또한 사실은 이 연방공화국 출신들이 많다는 것 혹시 아셨나요? 구소련 출신으로 알고 있는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세계적인 지휘자 故 마리스 얀손스, 안드리스 넬슨스가 바로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라트비아 출신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는 더 많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탄생했는데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뱌토슬라프 리히테르,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나탄 밀스타인과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우크라니아 출신의 연주자들인데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차이콥스키는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혈통으로, 그의 몇몇 작품들은 우크라이나 민요 선율을 따와 작곡하기도 했다죠. 또한 우리에겐 손열음으로 친숙해진 작곡가 카푸스틴도 우크라이나 출신입니다.


사실 러시아 음악을 이야기할 때 우크라니아 키이우(키예프)와 오데사와 같이 예술적인 역사가 깊은 도시를 빼먹을 수 없으니까요. 위의 언급한 음악가들 중 오데사와 키이우 출신이 많고요.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의 마지막 곡의 이름도 ‘키예프의 대문’이란 것 아셨어요?

 

 평화가 없는 기쁨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

문화와 예술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많은 음악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키신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전쟁에 반대하는 성명을 올리기도 했고요. 다소 격앙된 그는 “침략 전쟁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대전 후 벌어진 뉘른베르크 재판 같은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지난 6일 열었고요. 현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상임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도 우크라니아를 위한 평화 콘서트를 6일 올렸습니다.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본인이 상임으로 있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홀 무대에서 베토벤 9번 합창 지휘 전에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무대는 정치적 언사를 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환희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음악을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연주할 수 없습니다.

평화가 없는 기쁨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폭력과 증오, 전쟁에 반대합니다."


러시아 연주자 Out! 🇷🇺 🙅  전 세계는 지금 격분 중 🇺🇦

러시아의 침공에 비판이 쏟아지면서, 클래식계 역시 친(親) 푸틴 예술가와 단체 보이콧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많은 러시아 예술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데요.

음악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푸틴의 친구로 알려져 있는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상임으로 있는 뮌헨 필하모닉과 명예 지휘자로 있는 로테르담 필하모닉에서 즉시 해임됐습니다. 세계적인 러시아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공연도 계속 취소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발레를 비롯 러시아 음악가들의 공연을 취소 중입니다.


조성진의 깜짝 빈필 데뷔 🎹

이에 대한 여파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깜짝 빈필 데뷔를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2월 25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게르기예프 지휘로 데니스 마추예프의 협연의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공연 전날 지휘자와 협연자를 야닉 네제 세겡과 조성진으로 급히 변경했습니다. 조성진의 경우, 공연 당일 베를린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하죠. 연습할 시간은 단 75분뿐이었다고. 라흐마니노프 2번을 연주한 그의 리뷰는 호평 일색,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갖는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또한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SC)’도 5월에 열릴 행사에 러시아 가수의 참여를 금지했습니다. 대중문화의 아이콘 아바(ABBA)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스타들을 배출한 ESC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려할 때 올해 대회에 러시아를 참가시키는 것은 대회를 더럽히는 것”이라는 강력한 서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음악은 계속됩니다 🎈

최근 한 소년이 호텔 로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러시아의 진격 소식이 들려오던 날 촬영된 것인데요. 소년이 연주한 곡의 작곡가이자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는 “이 곡을 정치적인 음악으로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이제 그렇게 됐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으며, 공동작곡가 폴 레오나르도 모건은 “극도의 혼란에서 선율을 연주하는 소년의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950만회를 넘기며 널리 확산됐고, 2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전 세계를 울렸습니다.

 

이제 오늘의 소식을 마치며, 앞서 언급했던 <윈터 온 파이어>의 이야기를 다시 하고 싶은데요. 이 다큐멘터리에는 시위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이 가장 많이 외쳤던 말은 바로 ‘자유’였습니다. 


그리고 유독 한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자유를 경험한 사람은 굴복하지 않아요”


자유의 가치가 온전히 회복되길 바라며, 오늘의 소식을 마칩니다. 

by. 묘점원 & 현점원
(실제 둥점원의 2022년 02월 공연 일정용 어플 현황을 살포시 공개하며….)

두구두구두구 월급을 죄다 극장에 바치는 10년 차 연뮤덕(=연극, 뮤지컬 덕후)이 야심차게 준비한 취향일지! 둥점원이 잡화점 구독자분들에게 좋아하는 뮤지컬을 취향 가득 담아 추천합니다. 첫 번째는 역시 클래식 공연기획사 직원에 걸맞은 취향으로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그럼 고고!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는 2018년 초연된 국내 창작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유년 시절의 베토벤부터 노년의 베토벤까지 다양한 시각의 베토벤을 통해 그의 생애와 음악적 꿈, 내면의 어지러움을 이야기합니다. 작품적인 면 외에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적재적소의 조명 효과와 음향 역시 매력 포인트랍니다. 특히 이 작품은 공연이 모두 종료된 후, 커튼콜에 주목해 주세요. (울컥) 전 출연진의 인사가 끝난 후, 지휘봉을 건네받은 베토벤의 손에서 불후의 역작 <운명 교향곡>의 네 마디가 펼쳐지며 객석은 순식간에 암전에 휩싸여요. 그 순간 몰려오는 전율이란… 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봐야 하는 가장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몰려오는 수만 가지 감정이 정말 압도적인 클래식 뮤지컬 루드윅, 하루빨리 돌아와 주세요 😭 (울고 있는 둥점원)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앞에 앉아!”

구독자님들은 라흐마니노프의 풀네임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전혀 모르다가 이 작품의 대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짧은 TMI였습니다 ㅎㅎ)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016년 초연 이후 올해 벌써 5주년을 맞이한 국내 창작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교향곡 1번 연주회를 실패해 은둔생활을 하던 라흐마니노프에게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이 찾아오며 시작됩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안고 있는 과거의 아픔과 끊이지 않는 압박을 니콜라이 달은 어떤 식으로 풀어낼까요? 맘 같아선  쫘악 스포를 하고 싶지만, 나중에 구독자님이 직접 보길 바라면서 작품 소개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게요. 이 작품의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하나! 보통 공연에서는 라이브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 작품은 연주자들이 배우와 같은 장소에서 극 중 인물들과 함께 호흡합니다. 진정한 클래식+뮤지컬이랄까요? 


그럼 오늘도 뮤지컬 보러 가는 둥점원의 #취향일지는, 니콜라이 달이 라흐마니노프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던 대사를 구독자님께 선물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당신은 이미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by. 둥점원

개학과 개강의 시즌, 3월 초에 추천해 드리는 오늘의 잡화점 배경음악은 바로 학교와 관련된 음악들입니다. 저희 점원들은 마지막 개학을 한지 꽤 오래된 터라 (😅)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면 아련하고 그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했었고요. 방학이 끝나면 더 이상 마음껏 놀지 못하기에 아쉬운 마음도 무척 컸었던 것 같네요. #당시_점원들의_솔직한_속마음은? 얼마전 개학, 개강을 맞이한 학생 구독자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코로나로 교실과 강의실의 모습은 몇 년째 원래의 활기를 잃고 매일매일이 혼란의 연속이겠지만, 하루빨리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인 - 별

 

학교 음악 수업에서 배웠던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들을 얘기하던 점원들. 묘점원은 베토벤의 가곡 ‘Ich Liebe Dich’를, 둥점원은 슈베르트의 ‘송어’를, 현점원은 홍난파의 ‘고향의 봄’을 꼽았네요. 저는 초등학교 때 배웠던 동요들이 기억나더라고요. 어린 목소리로 둥글게 둥글게~와 앞으로~를 열심히 불렀던 기억에 찾아보니, 두 곡 모두 故 이수인 작곡가의 곡이었네요. 500여 곡의 동요와 150여 곡의 가곡을 남겨 ‘동양의 슈베르트’라 불리기도 했던 이수인 작곡가. 수많은 곡 중에서도 특히나 아름다운 가사와 노래가 마음에 와닿는 동요 ‘별’을 테너 존노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김광민 - 학교 가는 길


재작년 여름 썸머 브리즈 공연에서도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롭고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피아니스트 김광민! 음악을 계속하게 하기 위해 가왕 조용필이 직접 김광민의 부모님을 찾아가 설득했을 정도로 최고의 뮤지션에게 사랑을 받았었다는 사실~

그가 작곡한 수많은 명곡 가운데서 #개학하면 떠오르는 넘버원, 국민 song!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던 ‘학교 가는 길’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학교 가는 길의 연주 영상은 피아노 솔로, 피아노 듀오, 바이올린 듀오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앙증맞은 토이 피아노와 플룻, 밴드의 합주 버전을 들어보실게요.

by. 혬점원
◼ 예약 하루 만에 플래티넘을 달성한 바로 그 앨범 🔥 테너 존노의 <NSQG2 :  디 아더 사이드>가 3월 21일(월) 발매됩니다. 클래식 크로스오버부터 뮤지컬, 발라드, 시티팝까지! 마성의 꿀보이스를 꽉꽉 눌러 담은 앨범, 기대해주세요! ➕ 발매 기념 콘서트는 4월 2일(토),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경축🎉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6집 음반이 3/10(목) 발매됩니다. 이를 기념해 전국 투어가 시작된다는 소식! 3/18(금) 안산, 3/19(토) 성남, 5/12(목) 광주, 5/13(금) 울산, 5/24(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임동혁과 슈베르트를 만나보세요🙌

◼ 베를린 슈타츠오퍼 <사랑의 묘약>에 출연 중인 월클 소프라노 박혜상🌍 이제는 국내에서 만나요! 리사이틀 <Amore & Vita>(3/25, 3/26)부터 통영국제음악제 공연(4/1)까지! #박혜상_만날_생각에 #가슴이_두근두근💕

◼ 화제의 가왕🎤 박현수의 데뷔 앨범 <자화상> 발매를 3월 앞두고 있는데요. 여기에 4월 1일(금), 아빠는 월급쟁이의 라이브를 한 번 더 들으실 수 있다는 사실! 모두 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쳐👏

◼ 3·1절 기념식에서 가슴 벅찬 음악을 들려준 홍진호의 첼로 연주🎻, 모두 들어보셨나요? 독립선언문 낭독에 맞춰 흐르는 첼로 선율이 감동적이었는데요. 오늘은 홍진호의 연주를 들으며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작년 3·1절 기념식 영상은 여기로) ➕ 4월 3일(일), 홍진호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도 기대해 주세요!
by. 현점원
<공연장 옆 잡화점> 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