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12월 13일 두부레터입니다.

지난 두부에서 님의 귀중한 의견을 물어봤어요. 두부레터의 뉴 로고를 뽑아달라고요. 그리고 두부가 새롭게 담았으면 하는 콘텐츠도요! 참여 열기가 뜨거웠고요, 그 결과를 오늘 공개합니다 😉

💬 지금 핫한 뉴스

서울, 서울, 서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제목이 왜저래? 갸우뚱할 수 있지만, 오늘 주제의 핵심 키워드예요, 바로 서울 아파트 이야기입니다. 지난 9일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 본격화가 발표됐어요. 한마디로 대규모 성냥갑 아파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의미.  


왜 강남에 꽉꽉 아파트가 많을까?


원래 서울의 중심은 강남이 아니에요. 70년대만 해도 강남은 상상할 수 없는 논밭이었죠. 그런데 박정희 정권 때 '(청와대가 있는) 강북에 주거시설이나 학교시설이 모여 있으면 안보 위기가 있다며 강남으로 옮겨라'는 미션이 있었죠. 그리고 서울에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감당할 집들이 필요했어요. 그리하여 강남에 공동주택을 많이 지어 사람들을 이동하게 하고자 '아파트지구'가 생깁니다.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제도예요.


아파트지구가 어디냐면, 가락·반포·서초·압구정·여의도·잠실·이수 등 14개 지구예요. 면적으로는 약 11.2㎢, 208개 단지, 총 14만9684세대고요. 서울 전체 아파트의 9% 정도에 해당해요. 바로 아래처럼 빽빽한 아파트 대단지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강산이 5번 바뀌었다!


지금은 2022년, 강남이 논밭이던 시절에서 몇십년이 흘렀죠. 아파트는 넘쳐나고 라이프스타일도 바뀌면서 더이상 '아파트지구'의 의미가 없어졌어요. 처음 지을 때 빨리빨리 많이많이 짓느라 융통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거죠. 


이건 이 용도로만 써! 이러니까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못 따라갑니다. 토지용도 구분이 너무 경직됐고 근린생활시설(병원, 상가 등)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해요. 그리고 지금은 한강뷰가 칭송받지만 그때만해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한강변 저습지를 따라 아파트지구를 지정했고 이 안에 들어설 수 있는 건축물이 꽤나 제한적이었어요.


이런저런 말이 많아지자 2003년! 더이상의 신규 '아파트지구' 지정은 끝납니다. 그리고 작년 서울시가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 마련'을 발표합니다. 바로 얼마 전 이 지침서에 '용적률과 높이 용도 등의 규제를 추가로 완화한 최종본'을 내놓은 것이죠.



무엇이 달라지나


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으로 바뀌면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 탄생합니다. 우선 '주택/중심시설'로 나뉘었던 용지가 획지*로 바뀌어요. 아파트 아님 상가만 들어와!가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중심시설은 5층 이하의 상가만 지을 수 있는데요, 심의를 통과하면 이걸 40m의 주복(주상복합)으로 바꿀 수 있어요. 중심시설은 주로 역세권에 있는데 말그대로 역세권 주복이 탄생하는 거죠.


그리고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할땐 무조건 '공공기여 15%'가 들어가거든요? 아파트 일부를 임대주택이나 공공시설로 빼야한다는 건데요, 이를 10%로 낮춥니다. 그럼 재건축 사업성이 좀 더 높아질거로 보고 있어요.



보자보자 어디보자


가장 빠르게 변화를 맞이할 곳은? 서초와 이수 아파트지구가 꼽히는군요! 왜냐면 지난 달 이곳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바꾸는 계획안이 통과됐거든요.


지금까지 얘기한 부분을 종합해 볼게요.


1) 성냥갑 아파트 그만! 조화로우면서 다이내믹해진다.

2) 의식주만 강조하는 건 그만!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출처: 서울시]





💭 부동산 길잡이
지금은 경매가 기회다? 아니다?


집주인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집이 한 달 사이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우선 강제경매와 임의경매가 있어요.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예를 들어볼게요.


[임의경매]

두부가 돈 빌리러 은행에 갔는데 신용도가 낮아요. 두부가 돈 못 갚을 수 있으니 은행에서는 뭔가 담보로 잡아야겠죠? 그래서 두부 집을 담보로 하고 돈을 빌려줘요. 이를 근저당 설정이라 합니다. 그런데 두부가 역시나 돈을 안 갚네요? 그럼 두부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은행이 빌려준 돈을 가져가는거죠. 물론 근저당 설정은 은행만이 아닌 개인<->개인, 법인<->개인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요.


[강제경매]

두부가 돈 빌리러 은행에 갔는데 신용도가 높아서 담보없이 바로 대출 받았어요. 그런데 사업이 어려워져 대출금을 못 갚게 됐어요. 그럼 은행이 대출서류를 법원에 제출해 소송을 하고 승소하면 두부의 집을 경매에 넘기는 것이죠.  


10월에만 전국 임의경매가 2,648건 나왔는데,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예요. 특히 서울에 임의경매 신청이 500건이나 몰리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고 해요. 



경매 물건이 왜 증가하지?


높아진 금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죠.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간 3.25%인데, 사상 처음 6회 연속 인상된 수치예요. 이렇게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 이자 갚기 어려운 사람도 많아지겠죠. 3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 상환이 연체되면 채권자인 은행은 경매를 신청할 수 있어요.


놀라운 건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이 강남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는 거예요. 강남구보다 인구수가 많은 노원구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에요. 부동산 시장 침체기였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서초구, 강남구에서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가 많았거든요? 강남권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그리고 대부분 15억이 넘기 때문에 주담대가 불가능한 지역이에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규제가 낮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이들이 많은거죠. 



그렇지만 인기는 영~


최근 주택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집이 늘다 보니, 낙찰률이 높지 않아요.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2.8%예요. 여기서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14.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경매에 나온 집 10곳 중 8곳 이상이 유찰이 되고 있는데요. 유찰은 경매에서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고 무효가 선언되어 다음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예요(그만큼 안 팔린다는...).


집값이 내려가기 전에는 매매를 통해서 어느정도 빚을 갚을 수 있었는데요. 집값이 내려가니 경매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여기에 유찰까지 반복되니 경매 재고만 쌓이는 상황... 이런 얘기는 돈 빌려준 채권자들 입장도 어려워진다는 거죠.


유찰이 계속되면 감정가는 점점 떨어지게 돼요. 안 팔리는 물건은 '사장님이 미쳤어요' 세일을 하고 또 하는거죠. 그렇다면 일부에겐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내던 지역의 아파트를 굉장히 저렴히 구매할 수도 있거든요. `알짜` 부동산 매물을 골라 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는거죠. 



세상 쉬운 일 하나 없네


경매는 부동산 고수의 영역이라 불려요. 굉장히 복잡한 부분들을 헤쳐 나가야 하거든요. 부동산 경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라면 권리분석이 쉬운 물건부터 입찰 도전을 하는 게 좋아요. 부동산 권리분석은 거래할 때 부동산에 숨겨진 법적 하자가 없는지 조사하는 작업이에요.


그리고 경매에 올라온 감정가도 너무 맹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가 기준으로 경매 금액을 적어내면 위험하단 건데요. 경매 감정가는 보통 1~2년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부동산 하락기에는 현재 시세보다 감정 가격이 높을 수 있거든요. 




📚 부동산 용어풀이
용지
주택공사나 도로공사의 주체로 택지나 상가용으로 공급되는 땅. 예를들어 공장용지, 수도용지 등 일정한 목적으로 사용중인 땅이나 사용할 땅.
획지

인위적, 자연적, 행정적 조건에 따라 다른 토지와 구분이 되는 것으로 '가격수준이 비슷한 어느 부분의 토지'. 즉 가격이 비슷한 땅을 묶으면 1획지가 됨.



📰 간추린 늬우스
🍏 나만빼고 금수저?

작년 토지·건물·금융자산 등을 물려받아 증여세 납부 대상이 된 20대 이하가 약 7만명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종부세 부담으로 다주택자 증여가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과세표준도 전체 연령대보다 20대 이하에서 상승 폭이 가팔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고보니 나만빼고 다 금수저?

 
🍏🍏 이제는 월세세상~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어요.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작년 32.8%->올해 37.5%로, 단독·다가구 주택은 59.9%->67.3%로 치솟았어요. 바로 금리 인상때문인데요, 연 2~3% 수준이었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7%까지 급등했거든요.

🍏🍏🍏 대학도 변한다!
서울 54개 대학의 용적률·높이 규제가 완화됩니다. 사실상 용적률 제한없는 혁신성장구역이라는 개념도 새롭게 도입했는데요, 미래인재양성, 산학협력, 창업지원 시설 등 집중 배치가 가능한 곳에 지정되며, 대학 내 구역 또는 시설로 지정 가능합니다.


님! 지난 두부 서베이에 참여하셨나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셨고, 무려 87.1%가  두부 새 로고로 1번을 픽해주셨어요(전 내심 2번을...😅)! 조금 더 예쁘게 다듬어서 2023년부터 새롭게 변신해서 올게요!

그리고 두부레터 카피를 좀 더 맛깔나게 표현해 주십사했는데, 몇 가지 소개해 드리면...

🎈 모'두''부'자
🎈 두드려라 부동산이 보일것이니 / 두 do! bu동산 공부
🎈 내돈내산의 또 다른 표현, 내부내산
🎈 부동산기사만 나오면 머리아픈 당신에게
🎈 쉽게 먹는 부동산 소식
🎈 두로와 부동산 세상으로! 두부!

지금 두부에 새로운 코너로 추가했으면 하는 것은?

생각보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많았네요(47%), 그 다음이 청약(30.3%)이었어요! 새해부터는 두부에 경매와 청약을 적절히 섞어서 선보이려고 해요.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두부를 향한 애정섞인 말들도 많았는데요, 그 중 가슴 속 콕 박힌 한마디가!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십니다! 삼시세끼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뉴스레터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백번 공감하실 거예요. 중간에 쉼 하고 싶다가도 '꾸준히'가 답이다란 생각에 다시 심기일전 하거든요. 그래서 두부도 천천히 그러면서 꾸준히 장기레이스로 달리려고 합니다. 님! 꼭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셔야 해요!

다음 두부에서 또 다른 이벤트를 안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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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