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49 | October 2024
■ 목 차 ■ 

  1. SBTi 보고서: 기업의 가치사슬과 글로벌 기후목표의 부합성
     (Aligning Corporate Value Chains to Global Climate Goals)
  2. 전문가 인사이트 :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급망 탈탄소화
  3. ESG 최신 동향 
  • 성별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적 및 경제적 효익 달성
  • ESG 등급 통찰: EU 녹색분류체계 적합성(Alignment)
  4. 한국협회 소식ㅣ본부 소식
  5. 뉴스로 보는 ESG 트렌드 

SBTi 보고서: 기업의 가치사슬과 글로벌 기후목표의 부합성

(Aligning Corporate Value Chains to Global Climate Goals)

SBTi는 2021년 10월에 처음 발표한 기업 넷제로 표준(Corporate Net-Zero Standard)의 개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간과정에서 SBTi는 Scope 3 목표설정 프레임워크를 심층적으로 검토한 <기업의 가치사슬과 글로벌 기후목표의 부합성(Aligning Corporate Value Chains to Global Climate Goals)>이란 보고서를 7월 30일 발행했습니다. 


본 보고서는 Scope 3 목표설정에 대한 제한사항을 파악하고, SBTi가 현재 넷제로 표준 개정과정에서 탐구 중인 초기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연구 목적으로만 발간되었으며, 향후 발표될 개정안 초안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 세부 목차

   1. SBTi Scope 3 목표설정 개요

   2. Scope 3의 도전과제

   3. Scope 3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

   4. 앞으로의 계획

   5. 기업 넷제로 표준(Corporate Net-Zero Standard) V2.0 타임라인

1. SBTi Scope 3 목표설정 개요

지난 10년간 Scope 3 목표설정은 선도적인 기업 관행에서 보편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약 4,205개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SBTi로부터 목표를 검증받았습니다. SBTi에 서약한 기업까지 합치면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 세계 경제의 39%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약 97%의 기업이 Scope 3 배출량을 목표에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업이 이제 간접배출이 기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Scope 3는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배출(Scope 2 제외)을 의미하며, 워낙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되다 보니, 기업이 배출량을 추적하고 산정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Scope 3의 도전과제

<기업의 가치사슬과 글로벌 기후목표의 부합성> 보고서는 Scope 3 목표설정에 대한 여러 도전과제와 한계를 아래와 같이 확인하였습니다.

 

2.1 통합된(Aggregated) Scope 3 배출량 측정의 한계

대부분의 기업은 Scope 3 목표설정을 절대량 또는 원단위 기준으로 통합하여 배출량을 산정하고 그 진행상황을 추적합니다. 하나로 통합된 Scope 3 합산법은 기업의 가치사슬 배출량의 규모를 추정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목표의 설정 및 추적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 Scope 3 카테고리별로 서로 다른 발생 시기: Scope 3의 15가지 카테고리는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배출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합산할 경우, 각 배출원의 고유한 특성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스트림 공급망 배출은 일반적으로 과거에 발생하며, 제품의 가공, 사용, 폐기와 관련된 다운스트림 배출은 미래에 발생하여 서로 다른 시기적 특성을 가집니다.
  • 데이터의 제한적 가용성: Scope 3 인벤토리를 구축할 때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으로 배출량을 합산해야 하므로, 기업은 배출계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제한적으로 데이터소스를 보유하고 있어 평균 배출계수와 같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2차 데이터를 주로 사용하고, 1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 배출량의 변동성: Scope 3 배출량은 매우 역동적입니다. 기업이 완벽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시장 점유율,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공급업체의 변경, 사용 자제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배출량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통합된 Scope 3 배출량을 관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2 Scope 3 목표 경계의 유연성으로 인한 혼돈

현재 SBTi의 목표설정에서 단기목표의 Scope 3 경계는 최소 67%, 장기목표는 최소 90%를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의도치 않은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의 배제: 기업은 인벤토리에 포함할 배출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배출원들이 목표 대상에서 누락될 수 있습니다.
  •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목표설정: 목표 경계 내에서 일부 배출원이 제외되면, 기업이 목표로 하는 감축량이 실제보다 정확하지 않고 과장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2.3 기업의 영향력 수준의 한계

Scope 3 관리는 기업이 다양한 배출원을 얼마나 영향력 있게 통제하고 감축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합니다. 여기서 ‘영향력’이라는 용어는 특정 주체나 행위자가 가치사슬 내에서 배출과 관련된 결정, 행동, 결과에 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모든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업이 배출원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제조사가 Scope 3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전가차를 생산하는 것은 그 기업의 영향력 범위 안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관리될 수 있지만, 전기차가 충전되는 전력망에서 발생하는 Scope 3 배출을 관리하는 것은 기업의 영향력 밖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입니다. 현재 SBTi는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기업의 영향력과 상관없이 모든 배출 문제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3. Scope 3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

본 보고서는 이와 같은 Scope 3 목표설정 프레임워크의 도전과제와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합니다.


3.1 비배출 기반법 제시

Scope 3 산정에 있어 총 배출량을 합산하는 통합 인벤토리 구축방법은 가치사슬 전체를 포괄하는 데 여러가지 제한과 이슈가 있기 때문에 SBTi는 배출량 감축의 성과와 진행상황을 비율로 측정하는 비배출 기반법인 결과지표(outcome metric) Scope 3 인벤토리 구축에 포함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결과지표의 예를 들자면 공급업체의 SBT 설정 비율을 관리하거나 제로 또는 저탄소 자재를 공급하는 비율 등이 포함됩니다. 현재 SBTi는 이 결과지표를 일부 단기 목표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목표에 반영할지 검토 중입니다.


SBTiScope 3 카테고리별로 서로 다른 발생시기, 데이터의 제한적 가용성, 배출량 변동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결과지표를 두 가지 카테고리인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으로 분리하여 배출량 측정을 세분화시키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특히 본 보고서는 기업이 이 두 카테고리 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넷제로 장기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1.1 업스트림 활동에서의 결과지표 활용법


업스트림 활동에서는 시멘트, 철강 등과 같은 고탄소 자재의 사용 비율을 증가시키는 목표 및 정책을 수립(자재 효율성(material efficiency), 저탄소 대체재로의 전환 등)하거나, 이러한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 업스트림 생산 공정 탈탄소화 비용 효율화
업스트림 활동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다운스트림 활동(가공, 소매 등)에 비해 기업의 경제적 가치나 수익창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을 탈탄소화하는 데 드는 비용 역시 다운스트림 소비자 대상 활동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비용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전환위원회(ETC, Energy Transitions Commission)에 따르면, 기업이 저탄소 철강을 생산할 때 그 생산 비용은 톤당 25-40%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운스트림 활동에서 자동차, 건물, 풍력 발전소 등에 저탄소 철강을 사용할 경우, 최종 제품의 비용은 1% 미만만 인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 비용문제를 업스트림 가치사슬 내에서 공정하게 조정할 수 있다면 기업은 비용절감과 더불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기업이 기후목표에 부합하는 조달 전략을 수립하도록 장려하고,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SBTi 프레임워크의 적용 방안

SBTi는 이와 같은 업스트림 배출량에 대한 조정목표를 이미 테스트한 바 있으며, 현재 14%의 기업이 이를 SBTi 목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접근법은 1차 공급업체의 배출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탄소배출은 2, 3차 공급업체 등 더 넓은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SBTi는 자재의 생산 또는 변경도 결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업은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저탄소 자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을 결과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업스트림 활동의 부합(aligned) 여부 검토

감축활동이 넷제로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거나, 공급업체가 이를 이행 중인 경우, 해당 활동은 부합(aligned)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감축활동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하며, 그 예로 기후 분류체계(climate taxonomies), 소재 인증 시스템(commodity certification systems)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1.2 다운스트림 활동에서의 결과지표 활용법


다운스트림 활동에서는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집중하여, 궁극적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의 비율이 넷제로 목표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다운스트림의 경우, 제로 또는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의 비율이 높아질 수록 수익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홍보에 더 힘쓰게 만듭니다.


다음과 같은 제품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 화석연료 제품 및 원료(: 석탄 제품, 석유 제품, 천연가스, 원유)
  • 사용 단계에서 화석연료 연소에 의존하는 제품(: 내연기관 차량, 가마, 보일러, 발전기 등)
  • 사용 단계에서 전기를 소비하는 제품(: 가전제품, 전기차, 전기 히터, 에어컨 등)
  • 사용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품(: 냉장고, 질소 비료)


SBTi는 일부 섹터별 지침에 해당 다운스트림 활용 목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SBTi의 육상 운송 지침(Land Transport Guidance)에는 자동차 제조업이 주요 시장에서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는 204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차량을 단계적으로 퇴출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SBTi 금융기관 넷제로 표준(Financial Institutions Net-Zero Standard)에도 이와 유사한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3.1.3 장기목표 달성을 위한 결과지표 활용법 예시


SBTi는 이 결과지표가 기업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활동에서 궁극적으로 넷제로 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이에 대한 예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결과지표를 통해 가치사슬 내에서 1.5°C 시나리오와 부합


SBTi는 기업이 중간결과(직접적인 결과)에서 장기결과(중간결과로 인한 기업의 핵심변화)로 이어지는 개입을 실행하여 최종적으로 원하는 궁극적인 영향(개입으로 인한 장기목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스트림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제품생산에 친환경적인 요소(에코디자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재 활용이 최적화되고 넷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충족하는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넷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공급업체, 제품 등에 사업운영비가 충분히 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성과를 달성하면 기업은 가치사슬 내 업스트림 활동이 대기 중 온실가스 축적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 결과지표 사용 확대 >

Scope 3 배출원을 세분화하고 기후영향을 평가하면 높은 기후영향을 미치는 배출원들을 직접 다루고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기업의 가치사슬이 1.5°C 목표 시나리오에 부합하도록 정렬할 수 있습니다.


1.5°C에 부합하는 결과지표를 최종적으로 선택하려면 그 적합성을 평가할 엄격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 표에서는 추가탐색을 위한 결과지표의 몇 가지 예를 제공합니다.  

< 추가탐색을 위한 잠재적 결과지표의 예시 >

  • 영향지표(Impact metric): Scope 3의 총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으로 합산하는 배출 기반법
  • 결과지표(Outcome metric): 측정 방법을 비율로 입증하는 비배출 기반법
3.2 기후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활동을 우선으로 목표경계 설정

현재 SBTi 기준은 모든 기업이 동일한 최소경계를 일관되게 적용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초래할 수 있어, SBTi는 기업이 가장 기후에 관련성이 높은 배출원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후행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표경계를 재정의하는 대안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관련성이 높은 배출원의 우선순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출의 규모: 기업은 가치사슬 내에서 가장 높은 배출이 발생하는 활동을 우선하여 다뤄야 합니다.
  • 기후 영향이 가장 큰 섹터의 활동: 두 번째는 에너지 집약적이고 토지사용 집약적인 섹터의 활동을 다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섹터는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해당 섹터의 전환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BTi는 이미 “SBTi 금융기관 넷제로 기준” 초안에 해당 접근방식을 반영했습니다.
  • 배출 고착(Lock-in) 리스크가 높은 활동: 세 번째는 다배출 인프라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는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이 어려운 수명주기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BTi 금융기관 넷제로 기준’ 초안에서도 장기 배출원에 대한 요구사항이 도입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선순위로 목표경계를 구축할 경우, 고품질 인벤토리와 배출원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SBTi는 해당 접근방식의 도입 가능성을 현재 방법과 비교하여 보다 자세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3.3 기업의 영향력 고려


SBTi는 기업이 다양한 배출원을 얼마나 많이 통제하고 감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향력 수준을 반영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을 다음과 같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옵션 1: 영향력에 따른 우선순위 지정


  • 이 옵션은 기업의 영향력에 따라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배출원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해당 옵션의 경우 영향력이 없거나 영향이 제한적인 배출원은 기업의 목표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해당 옵션의 경우 기업의 주관적인 판단이 방영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영향력이 기후 관련성과 분리될 수 있어 중요한 배출원이 인벤토리에서 제외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영향력은 향후 새로운 기술, 전략 및 비즈니스 관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목표경계가 기후목표와 부합하도록 정기적으로 인벤토리를 재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옵션 2: 차별화된 개입


  • 두 번째 옵션은 기업이 합리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출원에 대한 적절한 개입(: 정책 및 목표)을 통해 대응하고, 영향력이 거의 없는 배출원은 공동노력, 정책활동 등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차별화된 개입은 과도한 규제(over-prescriptiveness)’와 같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회사, 섹터 및 지역별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개입의 범위, 이를 통해 변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수준, 그리고 개입의 측정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

본 보고서에서 다루는 몇 가지 제안사항들은 SBTi 표준에 통합되기 전에 추가적 연구, 테스트, 학습 및 개선이 필요합니다. SBTi는 이 보고서에서 제시된 연구가 SBTi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기후공시 프레임워크 생태계에서 더욱 발전되고,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사슬에서 넷제로 목표에 부합하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을 기대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SBTi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이번 보고서에서 논의된 연구에 대한 여러 관점들을 수집하고, 추가적인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업 넷제로 표준 V2.0의 초안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안은 내년 4분기에 발간될 계획입니다. ‘SBTi 표준 개발을 위한 표준운영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 (SOP) for Development of SBTi Standards)’ 보고서에서 개정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표는 넷제로 표준 개정안 프로젝트의 연구, 피드백, 파일럿 테스트, 발간 일정 등 세부적인 발간 타임라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본 일정은 예상 타임라인이며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상 프로젝트 타임라인 >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Scope 3 배출량이 전체 탄소배출량의 96%를 차지하며, 주로 ▲구입한 제품에 포함된 업스트림과 판매된 제품사용으로 인한 다운스트림에서의 전력사용, ▲반도체,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플라스틱을 포함한 주요 자본재 조달과정, ▲운송, 출퇴근, 물류 및 구매제품에 구현된 연료사용 등에서 탄소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cope 3의 배출량감축 없이는 탄소중립이라는 전지구적 기후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사실에 동감하며, 2030년까지 주요 공급업체에 100%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사용을 촉구했습니다. 본 전문가 인사이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국내 기업의 공급망 탈탄소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리즈 컴리 (Liz Comley)

|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그룹 매니저

(Sustainability Group Manager Microsoft)


헤일리 알리시 (Haley Alesi)

|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수석 매니저
(Senior Sustainability Manager Microsoft)


라일라 모레티 (Laila Moretti)

|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 (Senior Program Manager 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

Q. Microsoft는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해 공급업체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요?

A. (리즈 컴리) Microsoft의 많은 이니셔티브와 마찬가지로 저희는 기고, 걷고, 뛰는 접근방식 (Crawl, Walk, Run Approach: 복잡한 작업을 관리하기 쉬운 단계로 세분화하여 점진적으로 성취 및 발전하여 큰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첫째로,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관계형성과 적극적인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에, 마케팅, 컨설팅, 소프트웨어 등 회사 전체의 서비스 기반 공급업체와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 및 데이터 센터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전담하는 동료그룹을 별도로 두었습니다. Microsoft는 2020년에 탄소 네거티브 공약을 발표한 후, Scope 3 배출량을 조사하여 공급업체 행동강령에 연간 탄소배출량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을 추가하고, 2030년까지 자체 배출량을 55%까지 줄이기 위해 협력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이것이 공급업체와 탄소영향에 대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속적으로 공급업체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A. (헤일리 알리시) 또한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탄소회계 개념에 대한 공급업체들의 이해가 필요했고, 이는 많은 기업에서 처음 접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첫 2년 동안은 공급업체를 대상의 교육에 주력했습니다. 공급업체가 탄소회계에 익숙해지도록 돕기 위해 학습 자료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라이브 웨비나를 개최하여 공급업체가 배출량 데이터를 쉽게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공급업체들이 탄소회계 및 배출량 데이터 공개에 더 익숙해졌기 때문에, 저희는 배출량 감축을 더욱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배출량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A. (리즈 컴리) 가장 큰 문제는 공급업체가 공개하는 데이터가 실제 배출량감축 기회에 대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수준의 세부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공급업체에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상품 및 서비스 구매가 주요 탄소배출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급업체에게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청하였고, 이러한 추가 인사이트를 통해 공급업체와 함께 각 구매 품목별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브레인스토밍 했습니다.

A. (헤일리 알리시) 초기에 많은 공급업체들은 탄소배출량 데이터와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낮은 지식 수준과 탄소회계의 복잡성 때문에 배출량을 정확히 계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급업체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성숙도가 낮았기 때문에 우리는 공급업체로부터 전달받은 초기 데이터로 작업하고 분석 및 보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관성이 없고 호환되지 않는 데이터의 양이 많았기 때문에 보다 간소화된 접근 방식과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배출량 공개 플랫폼이 필요했습니다.

Q. 이러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했나요?

A. (헤일리 알리시) 우선 가장 먼저 Scope 3 감축 기회가 가장 큰 부분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분화된 배출량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어야 했기에, 기존 플랫폼으로는 이러한 니즈를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속가능성팀 및 지속가능성 클라우드 제품 엔지니어링 팀과 협력하여 고객제로(Customer Zero)전략(조직이 자사 제품 및 서비스의 최초이자 최고의 고객이 되는 전략)을 통해 공급업체와 기존 솔루션에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피드백과 지속가능성 클라우드팀의 기술 및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배출량 보고 기능을 위해 함께 작업하여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라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Q.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는 공급망 탈탄소화 가속화를 위해

어떠한 기능을 제공하나요?

A. (라일라 모레티)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의 ESG 가치사슬 솔루션 기능은 배출량 조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사용자가 공급업체에 물어보는 질문을 최적화하여 관련 규정 및 보고 요구 사항과 방법론이 발전함에 따라 유연하게 질문을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공급업체는 배출활동, 제품 탄소발자국 및 배출계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쉽게 제공할 수 있으며, 조달팀은 실시간으로 배출량데이터를 쉽게 편집하고, 고객별 규정 준수상태(규정 미준수 사유 포함)를 확인하고, 규정 미준수 문제를 해결하여 배출량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의 유연성 덕분에 조달팀은 공급업체 배출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점진적인 수준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A. (헤일리 알리시) 솔루션의 로우코드 개발을 활용하여 전문지식 없이도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맞춤화하여 홈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고, 공급업체에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에 대한 개요가 포함된 맞춤형의 중앙집중식 랜딩페이지를 제공함으로써 유용한 리소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공급업체가 이 페이지를 일반적인 질문이나 문제에 대한 정보와 답변을 찾을 수 있는 창구로 사용함으로써 우리 팀으로 직접 보내는 문의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공급업체 배출량데이터를 시각화해주는 Power BI 플랫폼에 연결하여 공급업체 배출량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가치사슬과 공급업체 전반에 걸쳐 감축기회에 대한 더 나은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공급업체가 배출량감축을 추진하는 여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Microsoft Sustainability Manager의 Scope 3 배출량 대시보드>  

Q. 2030년 탄소배출량 55% 감축을 위해 공급업체의 주요지표를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나요? 그리고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같은 국제 기준에 대한 대응전략이 있나요?

A. (리즈 컴리) Microsoft는 계속해서 지속가능성 데이터의 성숙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CSRD를 포함한 새로운 ESG 규정과 프레임워크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표준에 부합하고 공급업체가 제3자의 데이터 보증을 받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22년 공급업체 행동강령에 추가했습니다. 우리는 데이터 보증을 요구함으로써 공급업체로부터 받는 정보의 무결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켰고, 공급업체가 직접 보증문서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지난 여름에 받은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평균적인 공급업체 탄소발자국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 (라일라 모레티) 추후 배출량데이터의 이상값, 추세 및 상관관계와 관련된 지능형 인사이트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탄소배출량 추세를 탄소배출 영향 예측과 비교할 수 있는 분석기능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고 및 목표 조정기능을 개선하여 15가지의 Scope 3 카테고리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탄소배출량 관리에 있어 조달 팀과 가치사슬 파트너의 피드백은 매우 중요한데, 보다 나은 관리를 위한 플랫폼 기능개선을 위해 사용자나 공급업체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나요?

A. (라일라 모레티) 피드백은 제품 로드맵의 핵심 요소이기에, 사용자는 Microsoft 지속가능성을 위한 클라우드 커뮤니티를 통한 포럼에서 질문을 하고, 적시에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디어 부문에서도 플랫폼에 대한 피드백 및 기능 요청을 제출하고 투표하여 직접 개선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Q. Microsoft의 공급망 배출량 관리 시스템의 발전이

가능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리즈 컴리 & 헤일리 알리시) Microsoft의 Scope 3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향한 여정은 오랜 학습의 과정이었고, 지금까지의 발전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지속가능성을 기업 문화에 내재화했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의 본보기가 되고 직원들이 필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기업문화 덕분에 구매팀은 혁신적인 솔루션에 일찍부터 접근할 수 있었고, 제품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습니다. Microsoft의 지속가능성 여정은 현재 진행형이며, 공급업체와 고객들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공급망 탈탄소화의 가속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성별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적 및 경제적 효익 달성
ESG 등급 통찰:
EU 녹색분류체계 적합성(Alignment)
2024년도 실무그룹 3차 미팅 안내
(10/11, 10/16, 11/5)
Korea Leaders Summit 2024 개최 안내 (11/5)
기업과 인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ROUND III 참여 기업 모집 (~12/20)
2024 하반기 ESG 팀장 네트워크
결과 공유 (9/27)
2024 UNGC 사회공헌 실무그룹
1차 미팅 결과 공유 (9/11)
해운 산업 선도 기업들의
공동성명 발표  
글로벌 식량 시스템 혁신을 위한
기업 활동 가속화
UNGC, 2024 SDG
선구자(SDG Pioneers)상 수여
SDGs 달성 가속화를 위한
민간부문의 생성형 AI 선도
GABI, 글로벌 미래를 위한
아프리카 행사 개최 공개

💌 UNGC 한국협회 오픈 채팅방 💌

📢안녕하세요, UNGC 한국협회가 UNGC 회원사만을 위한 공간으로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채팅방에 참여하시면 UNGC의 주요 행사를 빠르게 안내 받으실 수 있고, 회원사간 ESG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궁금한 사항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습니다.

📋House Keeping Rules📋
1. 입장 후, 이름을 기업 또는 기관명/부서명 으로 해주세요. (예: 대한기업/ESG추진부)
2. 입장 시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 ungc)
3. 각 기업/기관에서 최대 3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담당자 변경시 채팅방 참석자도 변경해 주세요.

* 아래 큐알코드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인식과 대응 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43%가 그린워싱 기준에 대해 ‘잘 몰랐다’고 답했으며 그린워싱에 대해 별도의 대응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41%에 달했다. 필요한 정책과제로 ‘상세 가이드라인 지침 제공’(65%)을 가장 많이 꼽아 정부의 단속과 처벌보다는 지침과 가이드라인의 대외 홍보 및 기업의 전담 조직 구성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2023년 GDP는 전년대비 1.4% 증가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4.4% 감소하여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요 원인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화학∙시멘트 생산 감소, 고온 현상이 이어졌던 겨울로 인한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 등이 꼽힌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3.1%로 큰폭 감소했고,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발전량이 증가한 반면 화석연료를 사용한 화력발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2024년 4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을 공개한 후 4개월 간 수렴한 의견에 대해 주요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강화된 공시기준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 관련 공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일반사항에 대해서도 공시 의무화를 요구했고,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과 산업기반 지표 공시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의견을 무시할 경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기존 투자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 세계은행이 2024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의 기후금융인 426억달러(약 57조원)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가하는 기후금융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녹색채권의 경우 기존 프로젝트와 다른 신규 사업을 지원하는 데는 2% 정도만 사용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회의적인 시선은 시장 침체에 영향을 주기에 녹색 채권시장을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 뉴욕기후주간에 처음으로 개최된 ‘자발적 탄소시장(VCM) 데이’ 행사에서 연사들은 VCM의 신뢰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탄소크레딧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는 뉴욕기후주간 직전에 탄소크레딧 파생상품 상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본 행사에서 VCM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빅테크 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전달했고,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COP29에서 국제탄소시장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의해 2025년부터 자산운용사, 은행∙보험사, 기금관리자 등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출권 할당 취소 기준도 할당향의 50%에서 15%로 상향하여 최소 규정이 완화되었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배출권 할당 관리를 강화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배출량을 감소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배출권 시장을 금융시장처럼 개방적이고 활성화된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9월 5일 개최된 ‘제4차 미래여성경제포럼’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생산연령인구 감소를 막는 데 필수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여성의 경력단절만 해소한다면 생산연령인구가 현재 전망치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한 대책으로 중소기업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산 방안이 제시되었다. 정부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문화 개선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3년 성별 임금 격차’ 조사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 임금 격차가 2023년 전년대비 4.4%p 감소해 처음으로 20%대로 진입했다. 여성 임금 상승폭(20.6%)이 남성보다(13.6%)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6.0%)과 도·소매업(43.7%)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여가부는 여성 인력의 경력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남녀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 직장문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최근 유럽연합의 ‘기업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CSDDD)’ 채택 등 인권실사를 강화하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기업도 인권 리스크 관리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책임 있는 비즈니스를 장려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정책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선제 조치로 거버넌스에의 인권실사 통합, 가장 심각한 인권 위험의 위치 파악, 개인 및 지역사회와의 대화 등이 제시되었다.

💬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으로 첨단 산업 기술력의 원천인 인재풀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한국도 해외 인재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해외 인재 유치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향후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재 유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해외 인재에 대한 비자 제도나 정주 여건 개선, 해외 인재와의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 삼일PwC 거버넌스센터가 발간한 ‘사외이사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최근 1년 내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주와의 소통 경험은 평균 22%로 이는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사회의 정보기술(IT) 및 디지털, 사이버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가장 부족한 분야로 나타났고, 이사회 평가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위해 UN의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 기구(AIAB)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거버넌스(관리)’ 보고서에서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위한 7개 권고 사항을 밝혔다. AI 국제 과학 패널 설립과 AI 정책 회의 개최, AI 표준 마련 등을 포함한 본 권고사항은 앞으로 각국의 AI 규제에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AIAB는 보고서를 통해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가 AI로 인한 가장 심각한 피해라 지적하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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