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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아니라 ‘공송’합니다

‘공송’한단말 아시나요? ‘문송’에 이은 ‘공대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공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의대에 몰리고 있어서 이 신조어가 나온 거에요.


2024학년도 수능시험의 N수생 비율이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N수생이 무려 35.3% 였는데요. 교육부가 최근 수능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졸업생들의 의과대학 진학 수요가 예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여요. 전세계적으로 반도체·AI·우주 등의 첨단산업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우수 인재가 의대에 쏠리고 있는 거예요.


이런 의대 선호 현상은 과거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광풍 수준이라고 해요. 명문대 공대에 입학하더라도 휴학·자퇴 이후 의대 진학에 다시 도전하는 학생도 늘었어요. 최근에는 서울 유명 학원가를 중심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도 늘어나고 있어요. 의대 선호 배경에는 안정적인 고연봉을 선호하는 젊은세대의 성향과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돼요. 명문대를 졸업하더라도 취업이 쉽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높은 연봉과 노후에도 일할 수 있는 의사가 청소년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예요. 


📌배터리🔋 쫓아 가는 일자리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 소멸’이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은 시대에요. 일자리와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인구가 줄어들면서 소멸될 위기라는 뜻인데요. 취준생들도 수도권 일자리를 훨씬 선호하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배터리’가 지방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따라 수 십만개의 일자리가 충청·경상·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계획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은 보수적으로 봈을 때 연산 20GWh당 3000~4000명의 고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5GWh 규모의 충북 오창 공장에서 약 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곳의 생산규모를 33GWh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삼성SDI는 울산 공장에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요. SK온은 5GWh 수준인 충남 서산 공장의 규모를 20GWh로 늘리는 것을 확정했어요. 이렇게 배터리 3사를 통해서만 지방에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양극재, 음금재, 분리막, 동박 등 소재를 만드는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배터리 업계의 고용효과는 더욱 커요. 배터리 및 소재 업체가 이같이 지방에 위치하는 이유는 원료 수입에 유리하고, 넓은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전기차 공장에 가까운 곳을 생산라인으로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차전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수년간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지방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요. 실제로 오창의 경우 2014년 5만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올해까지 2만명이 늘어나 7만명에 육박해요. 평균연령도 36.8세로 서울시(44.2세)보다 7살 이상 젊어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기업 40개가 밀집해있어 여기에 취업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예요. 앞으로도 이차전지 기업들의 허브가 지방에 위치하면서 고용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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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가장 비싸게 장🧺보는 도시, 서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올라섰어요. 9월엔 추석이 있으니 더 오르겠죠? 그런데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와 생활비가 아시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사과, 바나나, 계란, 소고기 등은 아시아 도시 중 가장 비싸다고 해요.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557개 도시 중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는 열다섯번째로 비쌌어요.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는 뉴욕(12위), 샌프란시스코(13위), 보스턴(16위) 등 미국의 대도시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특히, 1~30위 중 아시아 도시로는 서울이 유일했어요. 홍콩은 40위, 싱가포르는 48위로 서울보다 순위가 한참 낮았고, 타이베이(136위), 도쿄(144위) 등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들도 뉴욕보다 물가가 30~40%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어요. 특히 아시아 120여개 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비싼 품목은 사과(1㎏ 8500원), 바나나(1㎏ 4800원), 계란(12알 5300원), 소고기(1㎏ 5만5200원) 등으로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는 식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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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세요, 짐싸는 신입 공무원

최근 재직 5년 미만 새내기 공무원의 퇴직 바람이 심상치 않아요. 전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임용된 지 5년 이내인 공무원 가운데 퇴직한 공무원은 2018년 5670명에서 2022년 1만 3321명으로 5년 사이 2.4배 늘었어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채용 시험 평균 경쟁률 역시 31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MZ세대 공무원의 공직 생활 처분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이었는데요. 9급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은 177만 800원으로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201만 580원보다 적어요. 물론 추가 수당을 더하면 최저임금보다 많은 금액을 받지만 이마저도 생활비를 내면 빠듯하다고 해요. 그래서 월세, 교통비 같은 생활비 일부를 부모님으로부터 도움 받는 사람도 있었어요. 어떤 공무원은 공무원 임금은 미래를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적지만 민원 수준은 갈수록 높아져 업무 부담이 크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보고된 악성 민원은 2018년 3만 4483건에서 2021년 5만 1883건에 이르는데요. 폭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성희롱이나 기물 파손 등 폭주하는 악성 민원 속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요. 한 때 정년 보장, 안정적 직업으로 선호하는 직업 상위권이었던 공무원은 이제 MZ세대에게 외면 받고 있어요. 


젊은 공무원의 계속된 이탈에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기관의 노력도 보이는데요. 식약처는 중앙 행정 기관 최초로 워케이션을 도입해 2월부터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어요. 현재까지 세 차례 진행됐는데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7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어요. 뿐만 아니라 식약처장과 즉석 사진 촬영, 일일 바리스타 체험 등 MZ세대와 소통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어요. 

📌저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쏟아지는 생활기록부 인증!

지난주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이용자가 몰려 정부24 홈페이지 서버가 원활하지 않았는데요. 바로 생활기록부 발급이에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생활기록부의 인증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요. 취준생들이 지원 준비 서류로 생활 기록부를 떼어 SNS에 올리면서 유행이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생활기록부가 올라오기도 했어요. 특히 생활기록부의 하단에 위치한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상세히 적힌 나의 생활 태도나 성격을 통해 MBTI만큼이나 정확한 내 성향을 확인하며 신기해했어요. 과거에는 학교 행정실에 방문해 직접 발급해야 했지만 2003년 이후 졸업생은 온라인에서 쉽게 생활기록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정부 24에 몰렸어요.

📌탈모에 강한 유전자?😲 유전자 검사 받을래요

MZ세대는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 관심이 유전자까지 퍼졌는데요. 금융핀테크앱인 뱅크샐러드의 유전자 검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뱅크샐러드의 유전자 검사는 타고난 내 몸의 유전적 특성을 알 수 있는 검사로, 이를 통해 불면증, 탈모, 비만 등 63개의 유전 항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나의 유전적 특성을 통해 생활 습관 개선도 할 수 있어요. 선착순으로 무료 검사를 진행하는데 예약이 신청이 열리자마자 마감돼 30: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해요. 해당 서비스는 누적 25만 명 이상이 이용했는데, 이 중 20대가 55.9%, 30대가 35.9%로, 전체 91.8%를 차지했어요. 전문기관에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키트 하나로 간편하게 검사를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더 높은 것으로 보여요. 


유전자 분석 1위 업체 마크로젠이 출시한 젠톡 역시 69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심지어 음주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 인자가 얼마나 있는지도 검사를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젠톡은 론칭 한 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어요. 마크로젠 관계자는 기본 패키지 중 탈모 검사 항목이 인기가 많은데, MZ세대 이용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어요. 유전자 검사 뿐 아니라 퍼스널컬러, 체형컨설팅 등 나에게 맞는 색깔, 체형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사주, 타로를 통해 자신을 알아보려고 하는 움직임도 보이는데요. 전문가 매칭 플랫폼 네이버 엑스퍼트의 운세 분야 상담 수요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23.4% 증가했어요. 전체 이용자 10명 중 8명이 MZ세대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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