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외요 호외! 호재랍니다 호재라고요!

💌 당신에게 닿길 바라는 좋은 소식

최근 여러분들에게 온 좋은 소식이 있나요? 좋은 소식이 있으면 항상 징조가 있는 듯해요. 예로부터 까치는 길조의 상징이었어요.

<삼국유사>에는 계림의 동쪽 아진포에서 까치 소리를 듣고 배에 실려온 궤를 얻게 되어 열어 보았더니 아주 훤칠한 사내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바로 석탈해 신화인데, 이로 인해 까치는 귀한 인물이나 손님의 출현을 알리는 새로 여겨지게 되었어요.

매력적인 까치가 금반지를 물고 손님을 맞이하는, 광주에 새롭게 등장한 귀한 카페 호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호재 #소박함 #섬세함 #정성

화려한 조명이 감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멋을 자랑한 호재

💬 커피, 디저트, 인테리어 호재의 모든 것에는 사장님만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이걸 찾는 재미)

💬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에도 호재의 진심을 느껴볼 수 있어요!

호재는 광주 동구 산수동에 위치해있는 카페인데요. 호재라는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장님께서는 가게 이름에 대해 호재를 방문하는 손님이 자신에게 호재이며 호재를 방문하는 손님도 호재라는 의미에서 가게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이름도 그렇듯, 호재의 공간에는 디테일이 돋보이는데요.

호재는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대문 아래에 보면 있어야 할 게 없어요. 바로 문턱인데요. 호재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가는 공간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고 해요. 17세기에 유럽 커피 하우스에서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고, 또 무언가를 창조했던 것처럼 호재 역시 교류의 공간, 누구나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여담으로 호재라는 카페가 생기고 나서 주변이 밝아졌기 때문에

여기 근처에 모이던 불량 학생들도 없어졌다고 해요. 일종의 거리 정화!?😂

호재는 건물 외부와 내부 모두 한옥처럼 지어졌어요. 한옥의 살은 격자로 교차하며 이뤄지는데, 이는 나무와 흙, 바람과 집 모두가 한데 어우러짐을 의미하는 옛 선조들의 지혜라고 해요. 호재라는 공간에서는 바리스타와 손님 그리고 디저트와 커피가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답니다. 호재는 모든 것이 사람의 손을 닿기 때문에 직접 로스팅한 커피, 수제로 만드는 디저트처럼 일부러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만 하는 목제 인테리어를 추구했다고 해요. 다른 테이블과 의자도 있지만, 사진 속 자리에 앉으면 또 다른 호재를 만끽해볼 수 있답니다.

😍사진 속 테이블이랑 의자도 직접!😍

호재는 내부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아쉽게도 단체(4인 이상)로 이용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아요. 바 테이블 쪽에 최대 5명까지는 앉을 수 있지만, 2~3인 정도로 오순도순 즐기기에 최적이랍니다. 바 테이블에는 노트북을 들고 개인 업무를 보시는 분이 간혹 계셨어요. 바 테이블 쪽에는 업무 보는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콘센트가 놓여있어요.

바 테이블을 제외한 나머지 테이블은 테이블이나 좌석이 모두 작고 오밀조밀한 느낌을 줘요. 카페 밖으로 향하는 문에는 히든 플레이스가 하나 있는데요. 대나무와 어우러진 공간은 사진 찍기도 좋고 외부에 앉아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도 제격이에요!

호재는 겨울에 눈이 오면 히든 플레이스에서 대왕 송이버섯을 볼 수 있답니다! 😉

밤이 되면 호재만의 조명이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합니다. 바로 호롱불 랜턴을 주시는 데, 테이블 사이 간격이 조금 좁고 칸막이가 없어 조명을 통해 공간의 구분을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자그마한 배려랄까요? 😍

<호재의 히든 플레이스>

<매력적인 조명을 만드는 호롱불 대기 中>

호재는 커피와 디저트에

진심입니다

💬 호재는 전부 직접 만듭니다.

💬 호재만의 특별한 맛, 근데 이제 익숙함을 곁들인...

호재는 모든 손님에게 다가가는 모든 디저트와 커피를 수제로 직접 만들어요. 매번 같은 맛을 내기는 어려워도, 같은 맛을 내기 위해 항상 세심하게 노력한답니다. 본질,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좋은 재료에 정성, 진심을 담아요. 그래서인지, 텀을 두고 갈 때마다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3일 전에 갔을 때만 해도 이런 메뉴가 없었는데!? 하고 리뷰를 위해 당장 내 돈 내 산 했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총 4잔의 음료를 마셨는데요😗

1. 호재 커피(5천냥)는 호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라떼로, 헤이즐넛과 아몬드를 구워서 만든 시럽을 통해 고소함과 단맛이 강조되는 커피였어요. 미숫가루와 같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미약하지도 않은 적절한 조화가 강점!

2. 허니샤케라또(5천냥)는 에스프레소와 꿀이 조화된 커피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는 모습도 하나의 매력이었어요. 달달한 커피를 찾는다면 요 녀석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3. 쥬시라임(6천냥)은 라임청을 통해 만드는 라임 음료였는데.. 샌드위치 4명 모두에게 픽을 받지 못한 아이였어요. 아무래도 독특한 맛 때문에 에이드를 생각했다면 그런 맛은 아니라는 점!

4. 롱 블랙(5천냥)은 향이 매우 진했고, 저녁에 마신다고 하더라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같았어요. 좋은 원두와 좋은 로스팅은 커피에 대한 기억을 좋게 남길 수 있었어요.

커피의 전반적인 맛이나 가격대는 좋으나 아쉽게도 Non - Coffee 메뉴가 한정적이라 커피를 잘 즐기시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메뉴 선택권이 많지 않다는 게 아쉬웠어요. 😢 개인적으로 추가 메뉴가 생겼을 때 다시 방문했었는데, 그때 새로 나왔던 무재 커피나 말차 라떼도 만족스러웠어요. 쑥 쿠키도 꼭! 드셔 보세요. 처음엔 쑥 때문에 선입견을 갖는데 먹어보면 완전 달달한 쿠키랍니다.

<처음 방문 시 호재 메뉴판>

<네 번째 방문 시 호재 메뉴판>

호재의 흑임자 파운드 케이크는 작품이다

사진 제공 : 박희수 님, 호재 카페도 추천해주셨답니다 :D

💬 흑임자의 고소함과 달달한 빵의 만남, 기분이 좋아.. 맛도 올리고..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엄마가 생각나는 맛

💬 과하지 않아서 좋다 이게 바로 호재의 맛

호재의 디저트를 담당해주는 디저트 장인 분이 직접 만드시는 파운드 케이크. 파운드 케이크는 기존의 파운드 케이크의 퍽퍽함이라는 선입견을 박살 낸 친구였어요. 특히 저희 샌드위치 팀의 디저트 맛 담당 쩝쩝박사님👵께서는 초코나 크림이 폭발하는 자극적인 디저트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결이 다른 친구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달달한 빵 위에 흑임자로 만들어진 고소한 크림이 얹어있는데, 이 조화가 미쳤어요. 파운드 케이크가 아니라 브라우니를 먹는 꾸덕함이 느껴집니다. 빵이 정말 촉촉하고 꾸덕했어요. 이 녀석을 주문하면 아마 커피 10잔도 거뜬히 마실 수 있겠다는 느낌을 줍니다. 빵을 다 먹어갈 때쯤이면 크림도 똑! 하고 동이 나버려요. 딱 맞게 알맞은 양으로 양도 신경 쓰는 사장님의 디테일은 무슨 일이신가요?

호재, 알고 가면 더 좋다!

🙋호재는 언제 영업해요?

매주 화요일 휴무

13:00 - 23:00 (동절기)
13:00 - 24:00 (하절기)

🙋호재의 화장실은 어때요?

화장실이 히든 플레이스 쪽에 위치!

깨끗했지만 하나 뿐이라 공용이었어요!

🙋차를 타고 가는 데 주차장이 있나요?

카페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주변에 주차장도 따로 없어서 갓길 주차를 해야 해요😭

🙋(타지) 대중교통으로는 어떻게 가나요?

- 터미널에서 출발 : 수완03 -> 산수오거리 하차 후 도보!

- 송정역에서 출발 : 1호선 탑승 후 금남로 5가역 하차 -> 6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 -> 롯데백화점 1119 승차 ->

광주축산농협산수동 하차 후 도보 도착!

호재가 더 궁금하다면?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느꼈어요!

< 총평 >

쩝쩝박사👵 : 컨셉이 확실하고 한옥과 한국적인 느낌이 좋았다! 친구나 가족들이랑 오기에 좋은 듯하고, 흑임자 파운드는 최고고 음료는 호재 커피가 제일 맛있었다.

스페이스H👑 : 분위기가 좋다. 단, 부분 조명이고 조금 어두운 편이기에 공부나 작업을 하러 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동명동 시내에서도 거리가 다소 있고 의자는 조금 불편!

갑분싸😱 : 혼자 가기에도 좋은 편한 분위기의 카페! 친구나 가족과 가는 걸 추천. 사장님의 메뉴 설명도 친절해요. 다만 공간이 크지 않기에 적은 인원으로 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꽃게사장😈 : 가격은 합리적인 편! 4개 음료에 디저트까지 해도 26,000원으로 인당 6천 원 꼴이다. 음료의 양은 벌크로 파는 매장 대비 적은 편. 음료를 원 샷 때리는 분이라면 다소 비쌀 수 있으나, 적당히 음료에게 기다릴 시간을 주는 당신이라면 좋은 선택!

태티서👯 : 모던함과 한옥의 조화가 좋고 바 테이블에 있던 콘센트 아주 칭찬해~ 타지에서 오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 낰~낰~ 안녕하세요. 워크숍 샌드위치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카페 레터는 어떠셨나요? 구독자분들께서 한 번쯤 꼭 방문하고 만족할만한 곳으로 심사숙고 끝에 골라서 첫 추천을 드렸는데요! 언젠가 있을 하루, 일상의 작은 여행 속에서 혹시~ 하고 있을 수 있는 작은 불편함이라도 미리 알고 가시길 바라며 차곡차곡 내용을 담아봤답니다.

혹시 내가 아는 좋은 카페가 있다면 얼마든지 추천해주세요! 거기가 어디든! 달려가서 열심히 취재해보겠습니다.😀 다음 레터도 기대해주세요! 다양한 피드백은 샌드위치 팀을 무럭무럭 자라게 해준답니다 :D

카페 추천도 하고 피드백도 하고!

워크숍 샌드위치
workshopsandwi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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