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월 한인문화회관소식지 No.139

01 August 2021 l Issue No. 139

[알림]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개최

지난 7월 24일 13시 한인문화회관에서 K-POP World Festival 오스트리아 예선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주오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관실 주최로 치러진 동 행사는 총 21개 팀 43명이 참가하였고 오프라인 실시간 관객이 2,800명 (누적 5,200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초청인사로서 윤연진 차석대사, 뤼디거 프랑크 비인대 교수, 베른하르트 귄터 비엔나 모던 축제 예술감독께서 참관한 가운데 최종예선 1위는 팀 'Miaeoli'이, 공동 2위를 '#schoaf'과 '-7x-'이, 4위에는 'Jungsan', 그리고 인기상으로 'UnitG'가 차지하였습니다. 본선 진출 4팀의 동영상은 KBS로 전달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방역 우선 조치 등 다소 제약이 있었으나 오스트리아 팬들의 K-POP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래는 1-2위 팀의 동영상 링크입니다.

* Eröffnung des K-POP World Festivals

Am 24. Juli 2021 fand um 13 Uhr im Korea Kulturhaus die Vorauswahl zum K-POP World Festival statt.

Diese Veranstaltung wurde von der Kulturabteilung der Koreanischen Botschaft in Wien organisiert. Es nahmen 21 Teams mit insgesamt 43 Personen teil und über 2,800 Zuschauer zeigten online ihr großes Interesse für das Event.

Der Gewinner der Vorauswahl ist das Team 'Miaeoli', den 2. Platz teilten sich die beiden Teams '#schoaf' und '-7x-'. Den 4. Platz erhielt das Team 'Jungsan' und der Publikumspreis wurde an das Team 'UnitG' vergeben. Die Videos der vier Finalisten sollen bald an KBS weitergeleitet werden.

Die Videos der Teams, die den 1. und 2. Platz belegten, können unter folgendem Link eingesehen werden.

비엔나 한글학교 8월 소식

-<캘리와 댄스> 여름방학 문화수업 진행

비엔나 한글학교는 7월 31일과 8월 7일 양일 오전 10-12시를 이용하여 캘리와 댄스라는 특별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13명의 참가자가 등록하여 멋진 손글씨체로 문장을 써서 작품을 만들고 또 K-POP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Mitteilungen der Koreanischen Schule Wien im August

<Calligraphy and Dance> - Kulturunterricht in den Sommerferien

Die Koreanische Schule in Wien veranstaltete am 31. Juli und 7. August 2021 (jew. 10-12 Uhr) eine besondere Unterrichtsreihe namens „Calligraphy and Dance”. Es nahmen 13 Schüler/innen an dem Kurs teil. Sie übten sich in der Kunst des schönen Schreibens und lernten die koreanische Kultur, u.a. durch K-POP, näher kennen.

비엔나 한글학교 새로운 소식으로 GO!

[설문조사] <한국 시인의 정원> 조성 관련 한국의 대표시인 5명 추천 요청

지난 7월호에 이어 <한국 시인의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한인문화회관은 '22년 5월 3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대표 시인 5분을 기념비로 추모하고자 합니다.

그 후보로서 김소월, 김영랑, 이육사, 한용운, 정지용, 조지훈,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춘수, 이상, 박목월 님을 고려 중에 있사오니 한인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의 대표시인으로 생각하시는 5분 (위의 시인 이외도 가능)을 추천하여 office@koreakulturhaus.at로 8월말까지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그 뜻을 후대에 지속 전승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십시오.

* Auswahl der koreanischen Dichter/innen

Für den <Garten der koreanischen Dichter>, können Sie gerne Ihre Vorschläge (max. 5 Dichter/innen) bis Ende August 2021 an office@koreakulturhaus.at senden.

[info] 예술문화 공연안내 (오페라)

- <Turandot> in Eisenstadt

오스트리아 Burgland주에 있는 Oper im Steinbruch St. Margarethen에서 열리고 있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연일 화제입니다.

옛날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을 (그곳에 채석한 돌로 성 슈테판 성당, 칼스 성당 등을 만듬) 오페라 극장으로 만들어 1996년부터 (2001년 전까지는 클래식과 팝, 그 이후부터 오페라 공연만) 지금까지 공연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투란도트 오페라에서는 한국인 3명, 테너 신상근 (칼라프 왕자 역), 바리톤 한명원 (핑 역), 테너 류준호 (퐁 역) 이 주역으로 캐스팅되어 한국인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너 신상근씨는 WCN 소속 가수로 현재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데뷔하여 미국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투란도트의 칼라프 왕자 역으로 활약 중이며, 유명한 아리아 <Nessun dorma> (공주는 잠못 이루고)로 매 공연마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리톤 한명원씨는 현재 안양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에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태리 베로나, 피렌체 등 주요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테너 유준호씨는 2011/12시즌 부터 현재까지 빈 폭스오퍼 오페라하우스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며, 인스부르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드레스덴 젬퍼에서 게스트 솔리스트로도 활동중입니다.

Oper im Steinbruch는 올해 7월 14일 부터 8월 21일까지 보실 수 있으며, 밑에 링크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번 여름,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인들이 주역으로 출연하는 오페라 투란도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完]

https://www.operimsteinbruch-tickets.at/Startpage?ret=57&_ga=2.28815160.586681630.1628327413-318874575.1628098984

* [info] Veranstaltungen: Kunst & Kultur (Oper) - <Turandot> in Eisenstadt

Die Oper <Turandot>, die im Rahmen des burgenländischen Open-Air-Opern-Festivals Oper im Steinbruch St. Margarethen aufgeführt wird, sorgt derzeit für Gesprächsstoff.

In der diesjährigen Besetzung sind gleich drei koreanische Sänger vertreten: Sanggeun Shin (Tenor) spielt die Rolle des Calaf, Myungwon Han (Bariton) übernimmt die Rolle des Ping und Junho You (Tenor) singt als Pong. Sie präsentieren in ihren Hauptrollen die musikalischen Fertigkeiten der Koreaner.

Die Oper <Turandot> ist im Zeitraum 14. Juli – 21. August 2021 zu sehen. Besuchen Sie diesen Sommer doch einmal das Open-Air-Opern-Festival und lassen sich von den koreanischen Sängern in <Turandot> verzaubern.

[기획연재] 권기훈의 와인 스토리텔링 10

기고자 : 권기훈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의대를 다녔고, 와인의 매력에 빠져 오스트리아 국가공인 Dip. Sommelier 자격을 취득, 이후 영국 WSET, 프랑스 보르도 CAFA 등에서 수학하였습니다. 마산대학교 교수, 국가인재원객원교수, 국제음료학회이사를 역임하고 청와대, 국립외교원, 기업 방송등에서 와인강좌를 진행하는 등 현재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권기훈 a9004979@naver.com

■ Memento mori,

Carpe diem!

이 그림을 보면, 황혼 무렵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이 서 있는 숲속 수도원의 폐허에서 고요한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끝나지 않는 겨울과 황폐와 절망을 읽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이 그림에서 고비를 넘긴 겨울과 멀리 다가오고 있는 봄을 예감하기도 합니다.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는 1774년 독일 발트 해안의 항구도시인 그라이프스발트(Greifswald)에서 10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루터파 신자인 아버지의 엄격한 종교교육을 받고 자라났지요.

7살 때 어머니가 천연두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다음 해에는 누이가, 13살 때는 호수에서 얼음이 깨져 자신을 구하려던 동생이 익사하는 사고를 당했으며 뒤이어 또 다른 누이가 사망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런 가슴 아픈 경험이 그를 평생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내면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자연스레 고독, 우울함, 경건함으로 점철되었고 주로 대자연의 신비와 숭고함을 종교적으로 승화시키게 됩니다.

온통 우울한 소식과 음울한 분위기에서도 사람들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기약합니다. 우리들의 삶을 뒤돌아보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뀌어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입니다.

대자연에 압도되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거대하고 신비로운 자연 앞에 선 작은 인간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경건함마저 일으킵니다.

사내는 저에게 말을 건네 왔습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가를 깨닫게. 서두르지 말고, 안달을 부리지 말고, 이 영원한 리듬에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하루가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 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했던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에서의 대사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내 안과 밖의 절망과 희망을 배우고 서로를 승인해야 합니다.

서로 배척하지 않으며 더불어 사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건가요.

후회만 가득했던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꽃은 누구의 보살핌도 없지만 홀로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당신은 꽃보다 더 눈부시게 살아가야 합니다.

어디서든 빛날 수 있는 사람은 세월의 어디쯤을 살아가도 눈이 부십니다.

Es dämmert!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는 독일말입니다.

점점 밝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完]

[기획연재] "서양화가의 조경이야기4"

기고자 : 예술조경가 정정수 교수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서양화가로 출신으로서, 과거 불모지였던 국내 조경분야를 예술의 수준으로까지 격상시켰던 조경 전문가입니다. 2002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기획설계시공, 2008 세계조경가대회 최우수 수상, 2010 올해의 新한국인 대상,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예술총감독를 역임하였던 기고자는 “모든 사람이 자연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원대한 꿈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인류

특별한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초비상에 걸려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요즈음 지구의 사정으로 보아 30여년 전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인류는 지구에게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 그것도 ‘악성바이러스’ 같은 존재는 아닌지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는 지금도 쪼개지고 폭발하고 바다를 뒤집으며 살아있는 존재임을 알리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살아있는 것만을 생각한다.

사진1 : 골재를 채취한 오래된 현장에는 커다란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었다. 이곳 벽초지 수목원은 2003년 작업한 곳으로 아름다운 호수로 변해 드라마

찰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무한할 것만 같았던 자연의 자원으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인류는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주범이다.

초식동물은 풀을 먹기 위해서 이빨을 사용하지만, 식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대부분 식물들은 상생을 위한 생존전략으로 줄기가 잘리면 두 개 이상의 줄기로 번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특성을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조경인들이 수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다듬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초식동물들은 풀을 먹을 때 뿌리째 뽑아 먹지 않고 뜯어서 먹는다. 즉, 육고기보다 훨씬 질긴 섬유질을 가지고 있는 식물의 줄기나 잎을 커터칼 같이 잘 갈아져서 날카로운 앞니로 끊어 먹기 때문에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식물의 일부를 먹어서 희생시킨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식물의 번식에 도움을 주며 상생하게 된다.

사진 2 : 인간은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자연을 파괴한다. 조경이란 이러한 공간을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주는 일이 되어야 한다. 골재가 채취된 채로 방치된 웅덩이를 서정적 공간으로 만들었다. 2003년 작업

모든 생물들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반해, 유독 인간들만이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연을 파괴하여 얻는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갈취해 더 나은 삶을 향유 하려는 욕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에게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내게 닥치는 불안과 고통만 하소연하며 불편해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이 없어 보인다.

‘COVID-19’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급속도로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 지구가 인류에게 시련을 주는 것은 지구입장으로 볼 때 지구가 살기 위해 인류에게 취하는 처방이자 자구책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지구가 인류를 향해 만든 ‘백신’은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며 성공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1년이 매우 궁금하다.

처분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이 같은 난국에 나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본다면, 자연의 일부인 내가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인체의 구조를 보면 쉽게 증명이 된다. 여기에는 희망도 있다. 인체의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곳이 배설 부위를 제외하고 눈. 코. 입뿐이다. 그래서 눈물이나 침이나 코점막에는 염분을 최적의 양(0.9%)으로 혼합해서 최전방에 배치시킨 것이다.

사진3 : 폐교가 된 운동장에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연못은 수면으로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물속이 철저하게 디자인 되어야 한다. 천수마을 2015년 작업

사진4 : 사진3의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 연못은 조경작가의 표현의도를 수 십 년간을 유지하게 한다. 수공간의 수면은 하늘의 표정과 보는 이의 마음도 담아내도록 만들어져야만 한다. 천수마을 2015년 작업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바이러스는 0.9%의 소금물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건강하며 면역력이 강한 사람의 혈액의 염도가 0.9%라는 사실을 깊이 새겨서 건강의 우선이 무엇인지 알고 나 자신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인류의 미래는 인류가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대했느냐 따라 자연이 결정지어 주게 될 것이다. [完]

서양화가 정정수의 예술조경 동영상

https://youtu.be/ObPmqSIlF9A

[기획연재] "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 4"

기고자 :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

* 편집자 주 : 기고자는 월간 '객석' 기자·편집장, 중앙일보 객원기자,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전문위원을 역임하였던 음악평론가로서, 클래식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대중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 코디네이터, KBS 라디오 클래식 방송에 MC로 다수 출연했으며 여러 저작물로 음악평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7월 서거 271주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현재진행형인 고전음악의 기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1685년 3월 요한 암브로지우스(1645~1695)의 막내아들로 튀링겐 지방의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거리의 악사였던 아버지에게서 바이올린을, 사촌 큰아버지한테서 오르간을 배웠다. 또 교회 학교에도 다니면서 성가대원으로도 활약했다. 9세에 양친을 잃은 바흐는 파헬벨의 제자였던 맏형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와 함께 살게 되어 오르도르프 시로 옮겨가 본격적으로 작곡 기초를 배웠다.

그러다 맏형이 부양할 가족이 늘어나 생활이 어려워지자, 15세 때 북독일 뤼네부르크의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는데, 게오르크 뵘과 얀 아담스 라인켄(Jan Adams Reinken, 1623~1722)의 오르간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18세로 학교를 졸업한 바흐는 당장 생활이 걱정이었다. 1703년 4월부터 바이마르 궁정의 악단에서 바이올린 주자로 일하다가 그해 8월에 아른슈타트의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이 시대에는 북독일의 뤼베크를 찾아가 대작곡가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작품과 오르간 연주에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 그 영향은 이 시기의 화려한 오르간곡에 남아있다.

아른슈타트 시대는 오르간의 연주와 작곡에서 바흐가 개성적인 양식의 기초를 굳힌 중요한 시대인데, 그를 감독하는 입장에 있었던 성직회의와 자주 충돌하여, 1707년 6월 새로운 직장을 찾아 같은 중부독일의 도시 뮐하우젠으로 갔다.

뮐하우젠에서는 교회 오르가니스트로서 활약하는 한편 교회 칸타타의 작곡에도 힘을 들여 칸타타 71번, 131번, 106번 등 초기 명작을 작곡했다. 그러나 루터파 내부의 정통파와 경건파 사이의 분쟁에 말려들어 겨우 1년 만에 떠나게 되었다.

1708년 7월, 바흐는 한때 악사로 취직했었던 추억의 고장 바이마르로 돌아왔다. 이제 젊은 대가가 된 그는 바이마르 궁정 예배당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이 때부터를 바흐의 바이마르 시대(1708~1717)라 부른다. 바이마르 시대는 '오르간곡의 시대'이기도 하다. 현존하는 오르간곡의 태반이 여기서 작곡됐다. 비할 데 없을 만큼 훌륭한 오르간 연주자로서 바흐의 이름은 독일에 알려지게 되었다.

* 출처 : 유튜브 (2020. 10. 5.)

YouTube

인생클래식 Classic Repeat Channel

바흐(Bach) _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Brandenburg Concerto NO 3, BWV 1048)

1714년에는 궁정악단의 악장이 되어, 매달 한 곡씩 뛰어난 교회 칸타타를 작곡하였다. 바이마르 궁정에서는 당시의 가장 새로운 음악이었던 비발디 등의 협주곡이 즐겨 연주됐다. 바흐는 그 곡들을 열심히 연구했다. 이탈리아 협주곡의 형식과 기법은 이후 바흐의 작풍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1717년 8월, 바흐는 쾨텐 궁정에 악장으로 취임했다. 궁정악장은 당시의 독일에서 음악가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지위였다.

음악을 사랑한 젊은 영주도 바흐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쾨텐 궁정은 칼뱅파여서 교회음악을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았으므로 바흐의 중요한 직무는 영주나 귀족들을 위하여 세속적인 합주곡이라든가 실내악을 작곡하는 일이었다.

그 결과 여섯 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WV1046~1051),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BWV1001-1006), ‘무반주 첼로 모음곡’(BWV1007-1012)을 비롯하여 그의 세속적 기악곡의 대다수가 이 시대에 작곡되었다.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풍성한 생활을 반영하는 것처럼 이들 작품에는 밝고 즐거운 표현이 넘쳤다.

* 출처 : 유튜브 (2008. 3. 20.) Top searches on YouTube

HARMONICO101

Bach -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1007 - Mov. 1-3/6

뮐하우젠에 머물던 1707년, 바흐는 육촌누나인 마리아 바르바라와 결혼하여 두 사람 사이에 일곱 명의 자녀가 태어났다. 쾨텐 시대인 1720년 마리아 바르바라가 사망했다. 상처한 바흐는 이듬해인 1721년, 그는 16세 연하의 소프라노 가수 안나 막달레나와 재혼하고, 13명의 아이를 얻었다.

두 부인을 합쳐 바흐가 얻은 20명의 자녀 가운데서 절반은 어렸을 때에 사망했다. 그러나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선천적으로 뛰어난 음악적 재질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장남인 빌헬름 프리데만, 차남인 카를 필립 에마누엘, 막내아들 요한 크리스티안은 음악사에 이름을 남기는 뛰어난 작곡가로 성장했다.

쾨텐 시대에는 이들 아이들이나 또는 바흐의 명성을 흠모하여 모여든 제자들을 위하여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BWV846-869), ‘인벤션’(BWV772~801)을 비롯한 수많은 클라비어곡도 작곡했다.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쾨텐에 눌러 살기를 결심했었던 바흐는 1723년 여러가지 사정으로 라이프치히로 옮겼다.

독일 바로크의 중요한 작곡가 요한 쿠나우(Johann Kuhnau 1660~1722)의 후임으로 토마스 교회의 칸토르(합창장)에 선출되었다. 1750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27년간, 이 곳에 머무르며 교회음악의 최고 책임자로서, 또 사실상의 라이프치히 음악감독으로서 열정적인 활동을 계속했다.

이 시대의 걸작들로는 ‘마태 수난곡’(BWV244), 'B단조 미사'(BWV232),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BWV248)와 약 160곡의 교회 칸타타 등 교회성악곡이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그 대부분은 라이프치히 시대 최초의 수 년 동안에 작곡된 것이라 한다. 자기의 이상을 끝까지 관철코자 했던 바흐는 시의 당국자나 교회의 책임자들과 자주 충돌했으며, 교회음악의 일에 점점 열의를 잃어갔다.

* 출처 : 유튜브 (2011. 4. 13.). Top searches on YouTu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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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Bach - St. Matthew Passion, BWV 244 / Aria: "Erbarme dich, mein Gott"

1724년 이후, 교회음악의 창작은 급격히 수효가 줄고, 그 대신에 세속 칸타타나 세속적 기악곡이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1736년경부터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이전에 작곡한 것을 고치기도 하고 몇 편의 작품을 곡집 형태로 정리하기도 하였으며, 혹은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출판하기도 하였다.

클라비어를 위한 ‘파르티타’(BWV825~830), ‘이탈리아 협주곡’(BWV971), ‘골드베르크 변주곡’(BWV988) 등이 그 예이다.

1747년 5월, 바흐는 포츠담의 궁정으로 프리드리히 대왕을 방문하고, 왕이 제출한 주제를 바탕으로 즉흥연주의 묘기를 보였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작곡한 것이 대왕에게 헌정한 ‘음악의 헌정’(BWV1079)이다.

그리고 1748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최후의 대작 ‘푸가의 기법’(BWV 1080)의 작곡이 진행되었으나, 1749년 5월 뇌일혈로 졸도한 바흐는 시력도 잃어 ‘푸가의 기법’을 완성하지 못한 채 1750년 7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바흐 사후 연주되지 않았던 ‘마태수난곡’을 재조명해 다시 무대에 올린 인물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종신지휘자였던 멘델스존이었다.

20세기 이후에는 원전연주의 발달로 바흐 작품의 연주에 여러 가지 방법론이 시도되었고 기존의 낭만주의적 해석의 반대 급부로서 흥미로운 연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미뉴에트를 원작으로 한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가 영화 ‘접속’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고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바흐 작품의 아름다운 재즈 연주도 사랑받았다.

언제 어디서 연주되어도 그 생생함을 잃지 않는 바흐의 음악은 현재진행형이다. [完]

* 출처 : 유튜브 ( 2016. 10. 12.) Top searches on YouTube :

felixbautista

BACH - MINUET IN G MAJOR LOVERS CONCERTO

* 출처 : 유튜브 (2013. 6. 22.). Top searches on YouTube :

gerubach

BWV 1080 - Art of the Fugue

+43 01/263 1198

office@koreakulturhaus.at

Arbeiterstrandbadstrasse 122a,

Donaupark am Irissee, A-1220 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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