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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쉰아홉 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 다룰 주제들 입니다
  • 하루의 일과를 어떤 바꾸니에 담고 계신가요? 
  • 생산성을 높히는 제 1의 전략, 충분한 수면
하루의 일과를 어떤 바꾸니에 담고 계신가요? 

#생산성 딥다이브
최환진
최근에 업무를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래 제텔카스텐 방식의 생각정리 프로그램인 “Roam Research”로 바꾸면서 업무에 대한 관리가 이전보다 편리하고, 업무의 이력관리등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데요. “Roam Research”에서는 하루(daily)가 매우 중요한 관리 단위입니다. 하루동안 일어나는 다양한 업무나 일, 삶의 기록들을 일자별로 담을 수 있고, 주제 페이지를 일자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서 업무 주제(프로젝트나 과업)별로 어떤 일자에 어떤 일들을 수행하고 진행했는지 빠르게 파악도 가능합니다. 

[출처] Roam Research, https://roamresearch.com/

이러한 점에서 하루를 어떻게 기록하고 관리할지 자신만의 기준과 방안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해야할 일들을 나열하고, 수행 여부, 해야한 일에 대한 회고의 내용을 기록하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좀더 자신의 일과 업무, 삶의 방식에 기반하여 일의 영역들을 나누고 각각의 영역들이 하루동안 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 한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는 하루를 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영역은 아래와 같이 총 5가지 - 일, 관계, 성장, 긍정습관, 반성 - 입니다. Roam Research에서는 Notion에서와 같이 template기능이 있어서 이 템플릿을 매일 매일 불러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영역들을 선정하고 매일매일 관리하는 저만의 방식에 대한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업무) 오늘의 계획/수행한 일들 - 하루에 할 일들(todolist)을 적고, 할일들의 수행이 완료되면 체크를 해 둡니다. 수행된 일에 대해서는 <업무회고>라는 섹션을 두어 일의 수행내용과 잘된점, 부족한 점들을 기록해 둡니다.  
  2. (관계/사람) 연락하기 - 연락을 드리거나 연락을 받아야하는 건들에 대해서 작성해 둡니다. 업무관련하여 문서나 정보들을 전달해야할 대상과 주요 내용에 대해서 건별로 작성해 둡니다.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 카톡등을 구분하여 기록해두고 해당 연락의 완수여부를 체크합니다. 업무 외적으로 연락이 뜸한 친구나 지인분들의 연락도 포함합니다.
  3. (성장) 공부노트 - 업무나 일, 혹은 개인적 관심으로 알고 싶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공부한 내용들을 간략히 기술합니다. 책을 읽었다면 책의 제목을 주제로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고, 책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거나 요약해 둡니다. 리포트나 기사등도 읽고 참고했다면, 해당 사이트 링크도 포함하여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합니다. 빠른 일상 속에서 필요한 공부를 적은 시간이라도 했다는 점이 일만하다가 하루를 보내지 않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합이 큰 것 같네요.
  4. (긍정습관) 감사/칭찬하기 - 하루를 보내면서 감사한 일들이 있다면 적어 놓습니다. 주로 날씨나 음식, 새로운 관점의 배움, 관계, 일의 방식등 삶과 업무, 일상에서 느낀 소소한 느낌과 감정들을 기록합니다. 큰 것이 아닌 작은 일에 좀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서 좋네요. 항상 작성하지는 않고, 쓸 내용이 있을 때 작성합니다. 
  5. (반성) 하루 회고 - 개별 업무에 대해서는 <업무회고>에서 기록하기 때문에 하루 전체에서 앞의 1,2,3,4에 대해서 잘 된 점과 잘 되지 못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회고를 기록해 둡니다. 이를 통해, 하루의 시간동안 좀더 신경을 쓰거나 관심을 갖고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균형의 차원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다면, 작성하지 않은 날들도 있습니다.

여러번의 수정과 변경을 통해 하루를 이렇게 나누어 관리하면 좋겠다는 나름의 결론을 얻어 나누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긍정습관에 대한 부분들을 하루동안 좀더 생각하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일상에서 예전보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겨나서 매우 도움이 되었네요. 이미 Notion이나 Evernote를 사용하여 매일 업무일지를 작성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보다 효율적인 하루의 계획과 운영을 위해 앞서 소개해드린 바와 같이 자신의 업무영역을 구분하고, 좀더 균형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행하신다면 일과 업무, 삶의 균형도 함께 맞추어 나가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먼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몇가지 필수적인 영역들(2-3가지 영역)을 설정한 후 계속 작성해보세요.  영역들의 내용이 채워지지 않은 빈도를 살펴보시면서 어느 영역에 좀더 관심을 가질지, 어떤 영역을 분리하면 좋을지 빠르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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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높히는 제 1의 전략, 충분한 수면

#생산성 도구
진대연
    "4당 5락,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한국인에게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은 게으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높은 생산성을 내기 위해 어떻게 잠을 줄일까를 고민하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잠이 많았던 저는 잠 많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늘 노력했습니다. 피곤한 몸을 깨우기 위해 일어나 운동도 하고, 찬물로 샤워도 하며 억지로 자신을 깨웠습니다. 그렇게 한 주를 빡세게 보내다 보면 목요일부터 비몽사몽 해 집니다. 그렇게 늘 수면 부족의 상태로 한 주를 마무리하다, 주말이 되어서야 부족한 잠을 채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면 부족은 만성 피로로 이어지고,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멍해져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하지 못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건망증도 늘어나고, 낮에는 무기력함도 생겨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입니다. 이는 결국 자신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쳐 행복감보다는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자신을 지배해버리곤 합니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을 때, 타이밍 좋게 RISE 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옥같은 RISE 블로그 글 

    RISE 앱은 Apple Store를 둘러보다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글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면 부족이 실제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의 에너지 리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다양한 논문을 인용하며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하면 100년의 수면 과학에 따르면 수면은 정신적, 신체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수면 부족은 신체적으로는 응답/반응 시간을 늦추고, 통찰력을 떨어뜨리며 신체적으로 신진대사, 면역, 호르몬 생성에 문제를 일으키며, 정서적으로는 불안 장애와 공감 능력을 저하한다고 합니다. 결국, 지속적인 피로는 성공을 위한 당연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어리석음의 표시라고 이야기합니다. 미국의 보험회사 Aetna는 직원들이 매일 밤 7시간에서 9시간을 자는데 매일 약 1달러를 지급할 정도로 수면의 양과 질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RISE 앱 톺아보기 

    블로그 글을 읽으며 이미 설득이 된 저는 RISE 앱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RISE 앱은 유료지만 첫 5일 동안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하루의 활동일 주기 그래프를 통해 현재 에너지 상태와 부족한 수면을 보여줍니다.

    우선, RISE는 휴대폰의 모션 기능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수면 시간을 측정합니다. Apple Watch 또는 Fitbit 등을 사용하신다면 설정에서 해당 정보 접근을 허용하여 더욱 편리하게 수면 측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자동 측정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수동으로 실제 수면 시간을 적어 둘 수 있습니다. 잠든 시간과 일어난 시간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나의 활동일 주기 그래프를 만들어 오늘 나의 최대 에너지를 낼 수 있는 피크(Peak) 시간과 에너지가 떨어지는 딥(Dip) 시간을 표시해 줍니다. 앱은 피크 시간에는 중요한 업무들에 집중하고, 딥 시간에는 소셜활동, 운동하기, 낮잠 자기 등 다른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해줍니다. 

    RISE 에서 바로 습관을 만들면 나의 캘린더에 스케쥴이 자동 생성 됩니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 시간과 에너지에 맞는 스마트 습관 스케줄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스케줄은 내부 캘린더와 동기화되어 그날의 할 일들을 캘린더에 배치할 때도 이를 고려하여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된 건강한 수면을 위한 습관들을 손쉽게 캘린더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하루에도 습관적으로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인데, Limit Caffeine 습관을 추가하여 일정 시간 이전부터의 카페인 섭취를 멈추기 위한 알람을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오후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 중 발생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 시켜 수면의 질을 극도로 낮춘다고 하는데, RISE를 사용하면 나의 평균 수면 스케줄에 맞추어 자동으로 습관을 만들어주어 편리합니다. 

    또한, 루티너리 앱과 같이 디테일 하게 세팅 할 수는 없지만 큰 단위로서 아침, 저녁 루틴을 생성해 놓을 수 있습니다. 실제 해당 루틴대로 실행하기보다는 RISE가 만들어준 캘린더 일정을 참고하여, 세분된 루틴들을 루티너리 등으로 짜두거나 실제 할 일 들을 해당 루틴에 배치하면 되어 편리합니다. 

    RISE 앱의 장단점

    RISE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양질의 콘텐츠를 앱과 블로그를 통해 지속해서 소개하고 있어, 충분한 수면과 활동일주기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도와줍니다. 다만 비싼 비용에 비해 (연 약 8만 원 정도) 다소 아쉬운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RISE 앱에서 스마트 스케줄을 만들 수 있지만, RISE 안에서 기존 캘린더를 불러와 보여줄 수 없다는 점.
    • 루티너리와 같이 루틴을 직접 커스텀 하여 상세하게 설정할 수 없다는 점 
    •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
    • 다소 비싼 구독료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면이 나의 생산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깨닫도록 도와주는 데에는 큰 도움을 준 애플리케이션임은 확실합니다. 더 오래 자고 더 높은 생산성을 만드는 꿈 같은 일이 실제로는 더 실현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1분 설문조사] 이번 주 당근메일은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