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레터] 당신은 잘 쉬고 계신가요?

오늘의 밑미레터 미리보기🧐

메이트님 에게 필요한 일곱 가지 휴식
리추얼 메이커 3인의 에너지 관리 팁!
번아웃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한 고민 상담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는 붉은 여왕이 등장합니다. 앨리스는 붉은 여왕과 함께 숲속으로 달려가는데,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에 멈춰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죠. 왜 멈춰있는 것 같냐고 묻는 앨리스의 질문에 여왕은 대답합니다.

"여기서는 같은 장소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달려야 해.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두 배는 빨리 뛰어야 한단다."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붉은 여왕의 손을 잡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휴식은 사치같이 느껴지고 손을 놓으면 도태되지는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손을 놓고 휴식을 취할 때 우리는 비로소 숲속에는 수많은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 함께 달릴 수도 있고, 아예 길을 바꿔버릴 수도 있습니다.

메이트님은 얼마나 오래 달려왔나요? 휴식이 필요한 순간을 지나 자신을 소진하고 있지는 않나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볼 때입니다.

메이트님 에게 필요한 7가지 휴식 😌

메이트님, 요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계신가요? '휴식'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충분한 잠을 자고, 몸을 쉬게 해주는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신체적 휴식은 우리에게 필요한 일곱 가지 휴식 중 한가지 일 뿐이예요. 우리에게는 신체적 휴식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휴식이 필요하거든요. 요즘 잠도 잘 자고 잘 쉬는 것 같은데 왠지 피곤하고 고갈된다고 느낀다면, 신체적 휴식이 아닌 다른 휴식이 필요한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일곱 가지 휴식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요?

1. 신체의 휴식 :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휴식이예요. '잠'은 신체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불면에 시달리거나 잠을 충분히 못자고 있다면 충분한 숙면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보세요. 주기적인 낮잠도 우리 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때로는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 걷기, 마사지 같이 지금 나의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 신체적 휴식은 가장 기본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휴식이랍니다.

2. 정신적 휴식 : 아무리 잠을 많이 자고, 몸을 쉬게 해줘도 머릿속에 생각이 꽉 들어차 있다면 진정한 휴식을 취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신적 휴식을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나서 머릿속의 생각을 비워내는 것이 필요해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조용히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고, 깊게 심호흡을 해보세요. 이 잠깐의 휴식이 나의 마음에 큰 평안을 줄 수 있어요.

3. 감각의 휴식 : 핸드폰, 티비, 컴퓨터의 불빛, 차의 경적소리, 시끄러운 음악소리,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오감은 잠시도 쉴틈이 없이 다양한 감각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감각을 차단하고 오감을 쉬게 해주는 감각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10분 만이라도 핸드폰, 컴퓨터, 빛, 소음으로부터 스스로를 잠시 차단하고, 조용히 눈을 감고 오감을 쉬게 해주세요. 감각의 휴식은 요즘과 같이 24시간 연결된 사회에는 더욱 필요한 휴식입니다.

4. 창조적 휴식 :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것과 접선 하는 것은, 창조적 휴식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감탄하거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 늘 가던 길이 아니라 모르는 길로 모험을 떠나듯 걷는 출근 길도 창조적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 소개된 아티스트 데이트 역시 창조적 휴식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겠죠?

5. 감정적 휴식 : 직장, 가족, 친구사이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감정적으로 소진되고 있어요. 휴식시간을 아무리 많이 가져도 감정적인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감정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감정적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아니요' 라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거예요. 혹시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거나,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아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면, 감정적 휴식의 부채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일런지도 모릅니다. 의도적으로 '아니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감정적 휴식은 시작될 수 있답니다!

6. 사회적 휴식 : 주변을 둘러보세요.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과 에너지를 뺏어가는 사람, 어느 종류의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에너지를 뺏어가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아무리 다른 휴식을 많이 취해도 쉽게 고갈될 수 있어요. 사회적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나에게 에너지를 뺏어가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도 사회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예요.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7. 영적인 휴식 : 우리의 영혼에는 돈, 명예, 성공보다 더 큰 무언가가 필요해요. 명상, 요가, 기도, 산책, 봉사 같이 나의 영혼을 보살피는 휴식은 우리가 가장 간과하기 쉽지만 반드시 필요한 휴식입니다. 성취 지향적인 삶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삶의 목적을 생각하며 영적인 휴식을 충분히 취해줄 때, 우리는 더 큰 만족과 심리적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메이트님 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휴식은 어떤 휴식인가요? 나에게 그 휴식을 잘 주고 계신가요?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만성피로나 번아웃에 빠지기 쉽고, 무기력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될 수 있어요. 고갈되기 전에, 적절하게 쉬어주는 것은 오히려 더 멀리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니, 지금 나의 상태를 한 번 확인하고 나에게 필요한 휴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리추얼 메이커의 에너지 관리 팁! ⚡️

매일 꾸준히 반복되는 리추얼을 통해 나에 대해 관찰하고 잘 알게 되면, 나의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게 돼요. 잘 알게 되면 매일 변하는 나의 몸과 마음에 맞게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줄 수 있는 노하우도 생기게 되죠. 리추얼을 통해 나를 관찰하고 나의 에너지를 잘 관리하고 있는 리추얼 메이커들은 어떻게 자신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있을까요? 밑미 리추얼 메이커 3인의 에너지 관리팁 이야기, 들어볼까요?

<모닝 스트레칭 x 글쓰기 > 박유미's Tip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에 맞춘 움직임을 통해 균형을 맞추려고 신경쓰는 편이에요. 움츠리고 닫힌 자세로 생활했다면 몸을 활짝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최대한 멀리까지 걸어요. 마음이 자꾸만 가라앉으면 산을 오르면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마음이 약해지면 덤벨 들고 근육을 키워요. 무기력하다 싶으면 바이크를 타면서 몸과 마음에 긴장을 주고 살아있음을 느끼지요. 몸을 균형있게 쓰다보면 마음도 따라와요. 떠올랐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며 자기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답니다.

<아로마테라피 x 향기노트 > 김지연's Tip

그날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에센셜오일을 사용합니다. 활력이 떨어질 땐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로즈마리나 유칼립투스 라디아타 에센셜오일을, 예민해지거나 쉼이 필요할 때는 패출리, 프랑킨센스, 라벤더 에센셜오일을 사용해요. 또 능률에 따라 일을 하는 시간대를 정해서 쓰고 있어요. 글을 쓰거나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오전 시간, 수업과 재료 준비는 오후 시간, 자료와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은 저녁 9시 이후에 합니다.

<매일 루틴 컬러링 x 글쓰기 > 유보라's Tip

에너지가 좋은 시기, 떨어지는 시기가 반복해서 찾아오는 편이예요. 그래서 루틴컬러링을 통해 일상을 회고하면서 나의 상태에 따라 내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는지 단서를 수집하려고 해요. 내가 불안할 때는 어떤 패턴으로 시간을 사용하는지, 하루 종일 못 쉬었다는 느낌이 드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는거죠. 피로가 반복되는 시기에는 단 5분의 휴식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피로의 악순환인거죠. 그래서 결국 에너지가 떨어지는 시기에 어떻게 나를 잘 도울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오늘 왜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지' 대신에, '오늘은 작은 일도 해낼 에너지가 나에게 없었구나'하고 이해하고 나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려고 해요.

번아웃에 시달리는 파도님의 고민😥

사회생활 5년 차, 번아웃을 겪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감정의 고저가 전혀 없었고, 최근에는 심한 우울감과 무력감이 듭니다. 일하다가도 난데없이 울컥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답답해집니다. 퇴사를 하고 싶은데 그게 정말 맞는 선택일까 고민하게 되고, 이직을 준비하거나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기에는 도저히 에너지가 생기지 않아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잠시 쉬어가도 괜찮을지 혹시라도 후회하지는 않을지... 다음 스텝을 정하지 않은 채 퇴사해도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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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타임 🙋‍♀️

오늘 밑미레터에 소개된 7가지의 휴식 중 지금 나에게 필요한 휴식은 무엇인가요?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 휴식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가질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것을 잘하고 싶을 때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것처럼, 휴식도 계획을 세워 취한다면, 나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더 잘 쉴 수 있답니다. 이번주는 주중에도 틈틈이 나에게 필요한 휴식시간을 갖는 한 주로 보내보아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밑미타임 #MeetMeTime)와 함께 올려주세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