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의 22년 8월 첫 번째 이야기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피움 에디터입니다 😁

러시아 사람들의 의식에는 두 가지 철학적인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누구의 잘못인가(Кто виноват)?', 그리고 '무엇을 할 것인가(Что делать)?'인데요. 이 질문들의 역사적·문화적·사회적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에디터의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최근 며칠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바라보며 이 질문들이 자꾸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책임, 책무성의 문제는 참 중요합니다. 일이 잘 돌아가고 있을 때보다 어딘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책임자를 찾고, 대책을 요구합니다.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바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전제되어야 할 철학이라고 생각해요. 시민들이 생명을 잃는 재난이 일어나도 국가의 수장이 컨트롤을 하지 않아 무슨 문제가 발생했느냐는 질문이 도리어 돌아오고 있는 한국에서, 다른 나라의 시민들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한 원조를 함에 있어 누가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고민이 부족한 건 당연해 보입니다.

이번 피움에서는 지난 7월 27일과 8월 3일 진행되었던 발전 대안 세미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협력'의 3, 4회차 강의 리뷰 기사를 전해 드려요. 3강에서는 특히 원조 책무성을 중심으로 한 원조 철학, 그리고 그것이 부재한 한국의 개발협력 현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이 있었는데요. 우리에게 원조 철학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그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자로서의 개발협력 시민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 
피다, 액션!
실패한 원조는 누가 책임지나요? 그리고
대안자로서 한국 개발협력 시민사회의 과제

지난 7월 13일부터 발전대안 피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발전 대안 세미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협력>을 진행했습니다. 총 5회로 구성된 세미나 시리즈는 기술적·기능적 내용에 치우친 현재의 개발협력 관련 교육들에 대한 대안으로서, 개발/발전 철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사람이 목적이 되는 발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성찰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자리였어요.

그 세 번째와 네 번째 순서로 발전대안 피다의 운영위원인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태균 교수와 발전대안 피다의 한재광 대표가 각각 강사로 함께했는데요! '한국 비판국제개발론: 흔들리는 한국 원조철학 이제 스탑!'과 '시민사회와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는 어떤 발전을 추구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두 강의의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2022년 8월 첫 번째 피움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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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는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감시하고, 외교적 이익과 성장주의 중심의 개발협력 패러다임을 벗어나 진정으로 사람이 자신의 삶을 꽃피울 수 있는 대안적 발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개발협력 애드보커시 시민단체입니다. 개발 피해 현장을 찾아가고, 한국 시민들과 함께 개발협력 사업 현장 모니터링을 하며, 정부에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 한국의 국제 원조 투명성 평가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생태계를 위해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활동을 합니다. 

피다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피다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 있는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 수입을 충당하는 시민단체입니다. '삶이 흐르는 강 MEKONG' 전시 참여를 통해 피다의 미션과 활동에 공감하시게 되셨나요? 그렇다면 피다가 앞으로도 한국 개발협력의 감시자이면서 대안적 발전 패러다임의 선도자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피다의 후원회원이 되어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알맞은 기온과 햇빛, 물, 흙이 갖춰졌을 때 찬란하게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사람이 꽃필 수 있게 하는 올바른 발전을 위해 피다와 함께 정원사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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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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