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중 애플만 떨어졌다?
 2022년 9월 29일(목)
 🗞 글/기획 : 노우진•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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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1. 허리띠 조이는 아마존 "재택근무하세요"
   2. 빅테크 중 애플만 떨어졌다?
   3. 룰루레몬의 새 멤버십 프로그램 (네이버프리미엄)

🎞 : 미국의 달러 강세가 이어질 때 조심해야 할 종목들

💬 Editor's Comment


흥미로운 뉴스가 있었는데요. 코스트코의 리처드 갤런티 CFO가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로 '영원히' 유지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 핫도그 세트는 198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죠. 코스트코는 다른 푸트코트 제품인 치킨 베이크와 탄산음료의 가격은 지난 7월 올렸습니다. 아마도 핫도그 세트만이 예외일 겁니다.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핫도그 세트는 이미 제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줄줄이 전했는데요. 코스트코는 매우 저렴한 하나의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을 뿐인데 전 세계의 미디어에 광고비 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노출하게 되었습니다.


진정성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결합은 언제나 기업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군요.

💰 허리띠 조이는 아마존 "재택근무하세요"

💸 무슨 일이지?


아마존이 미국 콜센터 고객 서비스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했어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국에 걸쳐 여러 콜센터를 폐쇄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직원의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간단합니다. 콜센터 유지에 드는 부동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고객 서비스 팀의 구성원들에게 가상 업무 등을 통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원격근무는 부동산 비용을 아끼는 것 외의 다른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데요. 이직률을 줄이는 겁니다. 특정 지역에 근무하지 않더라도 일을 할 수 있으므로 고용자나 근로자가 자신의 위치 때문에 해고 혹은 퇴사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 그래서?


콜센터 직원은 아마존 전체로 보면 매우 작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눈여겨볼 점은 있습니다. 아마존이 앞으로도 원격근무가 적합한 특정 직군의 직원들에게 이를 권장할 수 있다는 거죠. 또 이 트렌드는 아마존만의 이슈는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은 큰 비용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줄여야만 하는 상황인 거죠. 팬데믹 때와는 다른 이유로 원격근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주가는 어때?


아마존 주가는 28일(현지시간) 3.15% 오른 118.01달러를 기록했어요. 이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는 대체로 190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은 8월 9일 185달러를 제시했고요, 코웬은 지난 7월 29일 215달러의 목표주가를 냈습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한편, 클라우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요. 가치주와 성장주의 특징을 동시에 담고 있죠.

💰 빅테크 중 애플만 떨어졌다?

💸 무슨 일이지?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수요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수요가 부진하자 애플은 결국 증산 계획까지 철회했는데요.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물론 애플 협력업체들의 주가도 하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부품 생산 계획의 취소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품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 대 추가 생산에 쓰일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애플은 당초 발표한 대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9000만 대 생산 목표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그래서?


애플이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은 아이폰14 제품의 수요 부진 때문입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14 시리즈는 출시된 첫 사흘간의 구매 수치가 지난해 대비 약 10.5% 감소했습니다. 특히 거대한 시장인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신제품 출시에 앞서 예상됐던 일이기도 합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은 교체 주기가 길고 가격대가 높아, 소비가 둔화될 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시장이기도 해요.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는 전년대비 6.5% 감소한 12억 7000만 대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달러 강세도 애플에게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은 신제품을 공개하며 판매가를 인상하지 않고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최근 심화되는 달러 강세로 인해 북미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격이 인상되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환율 때문이죠.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도드라진 것도 위안화 가치가 대폭 하락해 전작 대비 가격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투자자들은 아이폰14 수요 부진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이는 단순히 단일 제품이 고전하고 있는 수준을 넘어서 애플 전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애플 매출에서 아이폰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애플 순매출액의 52%는 아이폰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2020년에는 50%를 기록했고, 2019년에도 54%를 차지했어요. 즉 애플의 킬러 프로덕트라 할 수 있는 아이폰의 부진한 성적은 애플의 고전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 주가는 어때?


애플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27% 하락한 149.8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2% 넘게 상승한 나스닥 지수를 비롯해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 흐름이 좋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죠.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아이폰14의 수요가 부진하고 이로 인해 증산 계획까지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이는 애플의 주가에만 영향을 준 게 아닌데요. 애플의 대표적인 협력업체들의 주가도 역시 동반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애플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주가는 전일대비 1.23%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퀄컴 주가도 1.17% 밀렸습니다.

미국의 달러 강세가 이어질 때 조심해야 할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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