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비행기 환승 차 들렸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둘러보고 있는데 광고판 여기저기에 ‘Soulmates, do your thing’, ‘Thinkers, do your thing’, ‘Instagrammer, do your thing.’ 등의 문구가 보이는 거예요. 지난봄, 여름, 가을 동안 수고한 본인에게 짧은 휴식을 주고자 떠났던 여행의 첫날에 마주한 이 메시지는 그렇게 제 마음에 아주 콕 박혔습니다.🏹 가장 먼저 ‘그래! 난 여행자니까, 다른 건 신경 안 쓰고 일주일 동안 재밌고 즐겁게 놀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내게 중요한 것들에 더 집중해 보자는 다짐도 했죠. 북적북적한 분위기 덕에 연말은 신이 나기도 하지만 사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울적한 마음이 들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25일이 남았잖아요. 그 어느 때보다 알맹이들이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렇게 외치며 밍글맹글 시작할게요! 알맹, do your 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