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껏 골라 먹는 북플래터🍽️
시선이 머무는 책으로
북플러님만의 북플래터를 만들어보세요.
|
|
|
|
결국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운동감이다.
-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中
|
|
|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한 작가가 비전문 분야인 IT 기업에 입사하게 된 후 낯선 업계에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상히 풀어낸 책이에요. 사실 제목만으로도 작가가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을지 그 과정이 직관적으로 그려지기도 해요.
작가는 낯선 업무와 조직 생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위기를 직면해요. 이때 그녀는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 몰입하여 배움을 얻고 성장해요. 알아듣기 어려운 IT 용어들과 업무 내용에 대해선 개인 시간을 내어 교육을 받고, 팀원과의 갈등은 해결한 뒤 더 좋은 회사 생활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죠.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낯선 업계에 대해 열정적으로 배우려 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답니다. 작가가 처음부터 모든 일을 완벽히 수행하는 '슈퍼 인재'가 아니었음에도 업계에서 오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비밀이랄까요? |
|
|
장황하게 적었지만 결국 비법은 하나밖에 없다. 몰입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몰입하기까지 잔머리 굴리는 데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 일단 해보는 것.
- IT 회사에 간 문과 여자 中
북플러님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시나요? 혹은 자신의 일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농담과 진담이 반쯤 섞인 이런 말, 북플러님도 종종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20대 중반인 저는 요즘 이런 우스갯소리를 들으면 진로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떤 회사에서 어떻게 기여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적합할 지,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을 내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 지 등...)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던 제게, 책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가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일종의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현실적 고민부터 인생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장황해지는 고민에 대한 답은 결국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책은 말해요. 혹시 북플러님도 저처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책이 현실적인 위로와 조언을 함께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에디터 영원 🌳 |
|
|
백년의 고독 가르시아 마르케스, 민음사 소설/중남미문학/장편소설 |
|
|
소설의 종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서구 작가들의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동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을 꽂아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
|
이번 주는 hayden 북플러가 추천해주신 <백년의 고독>이라는 소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 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작가인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적인 작품이에요. 7대에 걸친 부엔디아 집안의 백 년 동안의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 이야기 속에 콜롬비아의 혼란, 부패, 탄압 등의 역사적 배경이 반영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배경에서 초현실적인 사건들이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묘사되는 필체가 특징인데요. 영혼들이 살아있는 사람들 곁에 머물고,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기가 개미🐜에게 실려가는 모습이 현실처럼 느껴진다는 게, 상상이 되시나요? (이런 표현 방식을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하는데요,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디즈니의 <코코💀>와 <엔칸토🎶>랍니다!) |
|
|
노르스름한 양피지에 손을 댄 순간 아이들은 어떤 부드러운 힘에 의해 바닥에서 들어올려졌고, 아우렐리아노가 그들에게서 양피지를 빼앗을 때까지 그대로 공중에 머물러 있었다.
-백년의 고독 中
사실 중남미 문학, 특히 ‘마술적 사실주의’ 기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우리의 상식을 벗어나는 표현이 난무하는 이 소설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낸 독자라면,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신화적, 마술적 표현이 뇌리에 박혀 부엔디아 가문의 몰락에서 강렬한 고독을 느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백년의 고독은 1권 2권을 합쳐서 629쪽에 달하는 분량이라, 완독하기 어렵다고 악명이 높은 책으로도 알려진 세계문학인데요. 선뜻 시작하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매일 밤 1시간씩 조금씩 읽어 나가면 일주일이면 완독할 수 있어요! |
|
|
하버드 인생학 특강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캐런 딜론, 알에이치코리아
자기계발/행복/경영이론 |
|
|
이번 소개글은 낯선 용어도 나오고 길이도 조금 길지만,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 주제이니 몰입해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족과의 불화, 실업, 구속까지… 하버드 졸업생인 저자는 동창들의 실패한 모습을 보며 깊은 고민에 빠져요. ‘이렇게 똑똑한 이들조차도 왜 불행을 피하지 못하는가?’ 고민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하버드 종강 일마다 <인생학 특강>을 진행하며 후회 없이 좋은 삶을 사는 법에 대해 말해요.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 가 원제인 이 책은 그 수업을 엮은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영 이론’을 토대로 삶을 잘 살 수 있는 비결들을 펼친다는 것이에요. (경영 대학원 교수님이라 그런 거겠죠🤭)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직업과 사회생활, 가족과 관계, 그리고 성실한 삶. 그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직업과 사회생활’ 파트의 <하즈 버그의 동기 위생 이론> 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불만족과 만족의 원인은 서로 다르다는 것인데요. |
|
|
위생요인 :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족을 가져오는 것 (ex. 돈, 회사 내 인간관계 등) 동기요인 : 충족될 경우 만족이 가능한 것 (ex. 성취, 인정, 성장 등)
이 두 개는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없는 전혀 다른 요소라는 것입니다. 마치 과일인 바나나🍌와 동물인 원숭이🙊를 비교하는 것이랄까요… 위생요인, 즉 돈💸이 충족된다고 해서 그것이 ‘만족’ 상태로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그냥 불만족이 없는 상태일 뿐!
“직무 불만족의 반대는 직무 만족이 아니라 오히려 직무 만족의 부재이다.”
- 하버드 인생학 특강 中
직무 불만족 = 위생요인이 충족되지 않음 (🤬: 급여도 짜고, 회사 사람들도 싫고.. 하여튼 최악이야!! )
직무 만족의 부재 = 위생요인이 충족됨 (😮: 급여도 나쁘지 않고 사람들도 괜찮고 뭐 이냥저냥…) 직무 만족 = 동기요인이 충족됨 (😍: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매번 내가 성장하는 게 느껴져! 내 일 최고야! )
직무 불만족과 직무 만족은 애초에 충족되어야 하는 요소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단순히 회사나 직업에 딱히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고 해서 그게 ‘직무 만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저자는 좋은 삶을 위해서는 ‘직무 만족’을 가져다주는, 즉 동기요인이 충족되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요. 생각해 보면 저도 회사 생활하며 만족감을 느꼈을 때는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보았을 때 라기보다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까지 잠을 못 이뤘을 때였거든요.
🐳 돈과 행복
단순히 직업의 만족도에 대해서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아니라, 행복에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불행하지 않기 위한 요인과 행복해지는 요인은 다르다는 거죠. 살아가면서 돈은 꼭 필요하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불행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충족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에요. 즉, 돈은 ‘행복’의 영역까지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
하버드 교수님의 생각은 이러한데… 사실 돈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렇다 확답을 내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ex. 좋아하는 푸딩🍮 사 먹기) 또 모든 행복을 돈으로 살 수는 없는 것이라… 그래도 저는 이렇게 정리할 순 있을 것 같아요. 돈과 행복은 상관관계는 맞지만 인과관계는 아니다!
북플러님은 어떤가요? 지금 ‘동기요인’이 충족되는 일을 하고 계시나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하버드 인생학 특강> 을 읽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천천히 되돌아보는 건 어때요?
|
|
|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지난 주부터 북플러들의 추천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더 많은 북플러들과 북플러님의 최애책을 나누고 싶다면
|
|
|
BOOK PLATTER's BEHIND STORY
🧀북플래터, 왜 맛봐야 하나요?
💡북플래터,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북플래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북플래터를 만드는 사람들
북플래터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
|
|
bookplatter.letter@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