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장마'가 아니라 '한국형 우기'라고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최근 한반도를 덮친 폭우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기록적 폭우는 기후위기로 인해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심지어 ‘장마’ 대신 ‘한국형 우기’로 기상 용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장마가 우기로 변하고 있을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장마? 한국형 우기?

물에 잠긴 잠수교 (출처: 연합뉴스)

최근, 한반도에 유독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또한 컸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여름 장맛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죠. 올해 장마는 평소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장마 초반인 6월 말에는 국지적 폭우와 폭염이 반복하며 나타나는 형태를 보였고, 7월 초부터는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극한 호우’가 지속됐죠.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여름철 장맛비가 아닌 집중호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먼저 장마란 동아시아에서 주로 여름철 여러 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는 기상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즉, 1년 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기간을 의미하죠. 반면 우기란 열대 지방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을 말합니다.


실제로 기상청은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종료일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후에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후 현상 때문에 장마 종료일을 발표하는 것이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나아가 올해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여름철 강수를 예보할 때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장마라는 단어가 한국의 여름 강수 기후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올해 여름 강수 기후는, 과거 주기적으로 내렸던 장맛비와 달리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열대 지역 ‘스콜(열대성 소나기)’과 양상이 유사했죠. 실제로 우리나라의 집중호우의 빈도는 최근 20년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장마 대응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심각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장마’ 대신에 객관적 정보인 강수량·강수 기간만 예보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대응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전 세계를 덮친 기후 재난😥

(출처: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는 변덕스러운 날씨, 재난 수준의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가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재난 수준의 이상 기후를 전 세계적으로 목격할 수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이상 건조와 지속적인 저온 현상 등 극단적인 기후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현재 지구촌 상황을 살펴볼까요? 미국에서는 심각한 폭염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유럽 남부에서도 4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려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상 건조로 인해 산불이 이어지고 있으며, 잦은 강우와 이상 저온으로 농작물을 제대로 자리지 못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런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우리 사회의 공통된 위험이지만, 약자에게 조금 더 위험한 모습으로 찾아오는데요. 이에 기후 재난에 취약한 약자를 위한 기후 적응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죠.

'기후'는 '위기' 상황🙏

(출처: 픽사베이)

한반도는 강수량은 많아지고 기온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아침에는 폭우가, 비가 조금 그친 오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기후변화의 여파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폭염과 폭우가 겹쳐서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엘니뇨 발달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후위기로 인해 한반도의 해수면 온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자연 현상인 엘니뇨가 결합하면서 극한 기후 현상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기후위기, 용어 그대로 세계의 ‘기후’는 ‘위기’ 상황입니다. 기후위기로 재난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형태와 규모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재난 대응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실천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엘니뇨 :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


> 3줄 요약 <
👆.  기후위기로 장마보다 우기에 가까운 강수 양상 보여
✌️.  전 세계적으로 기후 관련 재난으로 인한 피해 심각한 수준😥
👌.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대응 시스템 필요한 시점!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수족관의 돌고래들, 어떻게 돌려보내야 할까?

시민단체들은 수족관의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자는 것에 모두 동의하지만, 어떻게 돌려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바다 방류가 어려운 수족관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서 바다쉼터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그 바다쉼터가 오히려 돌고래를 가두는 또 다른 넓은 수족관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는데요. 이러한 의견 차이에 관련해서는 먼저 수족관 돌고래 방류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더 위험한 4대강 보 집착

박지영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수행한 '3개 하천과 하구역의 온실기체 분포에 나타난 유역-고유의 오염 및 저류화 영향' 연구에 따르면 보 때문에 물의 흐름이 느려진 낙동강에서 주요 온실기체 중 하나인 메탄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 연구 결과대로라면 4대강의 보는 기후위기의 대응책이 아닌 오히려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같이 읽어 볼 거리

알래스카에 연어가 사라진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연어가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기후변화가 야기한 해온 상승과 댐 건설로 인한 환경오염, 과도한 낚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연어의 개체수 급감은 연쇄효과마저 일으키는 중이라고 합니다. 연어를 먹이로 삼는 태평양 범고래가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됐고, 알래스카 원주민 문화도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찾은 기후특사, 성과는??

전 세계가 이상고온에 시달리는 가운데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상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과 협상을 진행는데요.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석탄 등 화석연료의 신속한 퇴출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함께할 거리
밀원 숲 만들기 프로젝트! 씨앗의 숲 시즌3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오염과 기후위기로 점점 사라져가는 야생벌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바로 도심 속에서 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돌아온 씨앗의 숲 시즌3! 꽃가루와 꿀이 많아 벌들이 좋아하는 맨드라미와 물망초를 심어 야생벌의 쉼터를 만들어보아요! 아래 버튼을 눌러 꿀벌 캘린더도 다운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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