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을 만났는데요.
• 한미일 AI 동맹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22일, 일본의 한큐 우메다 백화점이 일본 여성 수백 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다름 아닌 마뗑킴(Matin Kim)의 팝업 스토어 때문이었는데요. 일주일간 열린 팝업 스토어에 무려 9천 명이 방문해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마뗑킴, 어떻게 이렇게 큰 인기를 끌게 됐을까요?

💰 30만 원으로 시작한 마뗑킴의 일대기

마뗑킴은 1992년생 김다인 전 대표의 실행력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하던 김 전 대표는 작은 블로그 마켓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2015년에 단돈 30만 원으로 설립한 패션 브랜드가 2022년엔 브랜드 매출 100억 원의 성공 신화 주인공이 됐죠. 그렇게 마뗑킴은 ‘잘 나가는 여성 패션 브랜드’ 반열에 올랐습니다.

🛍️ 트렌드 빼면 시체, 마뗑킴

마뗑킴의 성공 비결은 트렌디함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계절마다 신상품을 공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비정기적 출시(드롭)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또, 고객이 패션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게 하면서도 본인의 스타일은 저버리지 않도록 의류의 세련미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마뗑킴을 만난 고객들은 트렌디함과 세련됨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었죠.

🎖️ 마뗑킴만의 방식으로 로고의 한계를 깨다

최근 브랜드 로고를 부각하는 로고 플레이가 주목받는 가운데, 마뗑킴도 로고 플레이의 대명사로 떠올랐습니다. 마뗑킴의 의류나 액세서리에서는 마뗑킴 빅로고나 작은 은박 로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로고 플레이를 깔끔하고 트렌디하게 소화시킴으로써 로고의 한계를 부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논란의 반도체 특별법

🔎 반도체법이 뭔데?: 작년 11월 11일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주52 시간 근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한국도 비슷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나온 법이죠.

🤔 통과될까, 말까: 다만, 현재까지 반도체 특별법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여당과 야당 모두 반도체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엔 합의했지만 연구개발(R&D) 직군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이전까지 근로자 권리 보호를 이유로 반대해 왔습니다.

⚙️ 입장 바꾼 민주당: 그런데 최근, 반도체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중국 딥시크 쇼크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장이 바뀐 점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 대표는 지난 3일 주재한 반도체 특별법 관련 토론회에서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본인이 동의하는 조건에서,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집중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전면 반대 입장에서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오죠.

찬반 의견 팽팽

🙆‍ 산업 발전에 필수: 경영계는 반도체 특별법 도입이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해외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려면 노동시간 유연화가 필수라는 입장인데요. 시간 기준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고 고객사의 요구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장시간 노동, 해답 아냐: 하지만 노동계는 근로자 건강 악화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세웁니다. 특별 연장근로 없이도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예로 들며 장시간 노동의 필요성을 반박했죠. 이어 예외가 한번 허용되면 다른 직군으로도 52시간 적용 예외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 현행법으로도 가능?!: 현행 근로기준법에 있는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의 실효성을 두고도 의견이 갈립니다. 노동계는 이미  제도를 통해 최대 주 64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경영계에선 R&D 분야는 돌발상황이 많아 사전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반박했습니다. 특별 연장근로를 이용하려면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인가 기간(R&D 3개월)이 짧고, 매번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아야 하는 점 때문에 제도 활용이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달에 통과될까?

🗓️ 2월 내 통과 필요해: 정치권이 이번 달 안에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만큼, 법안 통과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지난 4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은 반도체 산업 R&D 인력의 무제한 근로를 허용했는데 국내 반도체 기업은 근로 시간 규제로 인해 경쟁하기 어려운 처지"라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반도체 특별법 통과를 위해 여당에 국정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고 밝혔죠.

🗣️ 아직 논의 필요해: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구체적인 추진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탄력근로제 또는 재량근로제를 확대하는 방안과 반도체 특별법을 통해 일부 고소득 R&D 인력에 한해서만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과 사회적 부담을 고려해 근로기준법 개정엔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