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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대선판 구도를 흔들만큼 가파릅니다. 지금까지 야권의 '대장주'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사주'를 비롯한 잇단 악재에 시달리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어요. '윤 전총장은 문재인 정권과의 각을 세워 지지율을 얻은 반사체이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거죠. 반면에 홍 의원은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명확한 자기 주장을 하는 '홍콜라 스타일'이 먹히고 있다는 거예요. 

  지지율은? : 여론조사공정은 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질렀다고 밝혔어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총장에 이어 3위로 올라섰어요. 이낙연 후보를 앞선 것은 처음이에요.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안이지만 처음으로 눌렀어요. 조사기관과 시기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의 숫자보다 추세를 보라고 해요. 홍 의원의 그 추세가 심상치 않은 거지요. 

  MZ 세대들의 지지 :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이라는 신조어도 나돌고 있고요. 과거 대선에선 2030 세대들은 진보적 후보에 기울었지만 '사시 부활' '수시 폐지' '모병제 도입' 등을 명쾌하게 내세우는 홍 의원에 대해 이례적으로 열광하고 있는 거예요. 한국사회연구소 조사에선 여야를 통털어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30대에서는 이 지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어요. 

해군 정 모 일병은 지난 2월 강감찬호에 배치되자마자 아버지가 사고를 당해 휴가를 다녀온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어요. 군 인권센터 조사에 따르면 자가격리까지 마친 뒤 근 한달만에 내무생활에 들어갔는데, 이 때부터 선임병들의 폭언과 집단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해요. "꿀을 빨고 있네" "신의 자식"이라는 말을 들었고요. 정 일병이 승조원실에 들어가면 다른 병사들이 모두 나가버렸어요. 선임들은 정 일병이 일을 잘못하면 수시로 가슴과 머리를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고요. 정 일병이 "(업무를)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으면 "뒤져버려라"로 답하기도 했다는 거예요. 정 일병은 이런 사실을 함장에게 알렸지만 보직만 바뀌었어요. 해군 근무 특성상 좁은 공간의 배안에서 가해자와는 계속 마주쳐야 했고요. 결국 선상에서 자해시도까지 했지만 함장은 가해자를 불러 사과하게 하고는 실질적인 징계도 없었어요. 사건이 난 지 한달이나 지나서야 정 일병은 배에서 내려 정신병원에 입원했어요. 그리곤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그 사이 함장과 가해자 등은 몇달 간의 일정으로 해외파병을 나가버렸고요.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은 신라가 지은 최초의 왕성이자 신라가 망한 935년까지 왕들이 거주한 '신라 천년의 왕성'이예요. 문화재청이 서쪽 성벽에서 1600년 전에 묻힌 여성의 뼈를 발견했어요. 성장이 끝난 어른이었지만 키가 135cm에 불과했어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낮은 신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목걸이와 왼쪽 팔찌 등 장신구를 걸쳤어요. 문화재청은 이 여성이 성벽을 쌓기 전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남녀 한쌍의 뼈가 발견됐었는데, 문화재청은 모두 같은 시기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원래 중국에서는 주나라(기원전 1046년~기원전 256년) 때 이미 사람 제물을 원시적 풍습이라고 폐기했었는데, 1000년 뒤인 신라에서 이런 의례가 발견됐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학자들은 말했어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어요. 군 당국은 국산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물 밖으로 솟구치게하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했어요. '콜드 론치'라고 하는 SLBM 발사의 핵심기술이죠. 이후 목표물까지 날아가게 하는 비행시험만 남겨두고 있어요. SLBM은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한 대표적인 전략무기예요. 비행시험까지 성공하면 세계에서 8번째 SLBM 보유국이 되는 거예요. 북한은 이미 2015년에 북극성-1형 SLBM 발사에 성공했어요. 하지만 바지선에서 발사에 성공한 것이지 잠수함에서 직접 쏘지는 않았었어요.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중외교장관 회담도 가질 예정이에요. 외교부는 내년 한중 수교 30년을 앞두고 두 나라의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어요.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중동에서 아끼게 될 역량을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는데 쓰겠다고 공공연히 밝히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이 미국의 대 아시아 전력에 협조하지 않도록 견제하려 할 것으로 예상돼요. 왕이 부장이 한국에 오기 전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들리는 것도 같은 목적일 것이고요. 

 

철통 경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6명이 깜쪽같이 사라졌어요. 이들은  숟가락을 이용해 수개월에 걸쳐 어른 한사람이 지나갈 만한 땅굴을 판 것으로 알려졌어요.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은 "휼륭한 영웅들의 행위"라고 치하했고, 반면 비상이 걸린 이스라엘 군경은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추격작업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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