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차 커지면서 식목일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1회 식목일이 있던 1940년대 4월 5일 서울의 평균 기온은 7.9도였습니다. 반면 2010년에는 평균 기온이 9.8도로 약 2도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주요 도시 중 가장 상승 폭이 큰 곳은 제주로 1940년대 평균 기온 10.1도에서 2010년 평균 기온은 13.7도로 3.6도나 상승하였습니다. 전국 3월 평균 기온도 따뜻해지고 있는 추세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940년대 비해 2010년대 3월 평균 기온은 약 2.3도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온 상승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1940년대의 식목일 기온이 3월에 관측되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일찍피는 잎도 전국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환경부가 발간한 '2020 이상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식물의 개엽 시기는 13.4일 빨라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한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기온 상승에 따라 개엽 시기가 확연히 당겨졌기 때문에, 식목 시기 조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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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변경에 대한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변경 논의가 이뤄진 적이 있으나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하지 않아 4월 5일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는 식목일 변경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됐지만 식목일을 바꾸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각료들은 '식목일의 상징성과 향후 통일까지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하되 기온변화를 고려해 나무 심기 시기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식목일 변경 논의에서도 기존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식목일의 유래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조선 성종 24년에 임금이 직접 농사 시범을 보이는 '친경( 親耕)'을 거행한 이후로 해마다 이러한 행사가 반복되다가 1909년 4월 5일 조선 순종황제가 친경제에서 손수 밭을 갈고 나무를 심었던 것에서 식목일이 유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성 외에도 식목일은 4월 5일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식목일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산림청이 실시한 '나무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2%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56.0%는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질문에 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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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논의가 활발🌲✌. 기온 상승으로 식목일 변경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는 추세!👌. 식목일 변경 논의와 함께 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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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열대우림의 훼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계자원연구소(WRI) 글로벌숲감시 네트워크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열대우림 훼손 면적은 420만ha로, 2019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작년의 열대우림 훼손으로 인한 온실가스 방출량은 이산화탄소 약 26억t으로 자동차 5억7천만 대의 배출량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동안에도 경작용 농지 확보 등을 위한 산림 훼손은 오히려 늘어난 것입니다. |
최근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스티로폼 부표를 양식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폴리스티렌(EPS) 소재의 부표는 부서지기 쉬워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유발하는 등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김, 굴 양식장은 스티로폼 부표대신 친환경 부표를 사용해야 하며, 2024년까지는 모든 양식장에 친환경 부표를 도입하여 스티로폼 부표를 완전히 퇴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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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나무 심기 캠페인🌿 나무는 숲이 되고, 숲은 지구가 됩니다! '동구밭X서울환경연합 나무심기 정기기부'를 통해 참여해주신 분들께 가꿈비누(저자극 자연유래 바디워시)를 리워드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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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홍보팀 활동가 공개채용 위클리어스를 발행하는 서울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에서 동료를 찾습니다! 더 많은 시민분들이 환경을 위한 활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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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seoul@kfem.or.kr | 02-735-7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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