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모장 200% 활용법
오늘 레터는 이 음악을 들으며 썼어요. 함께 들어요. 🎶
안녕하세요. 단단입니다.

지난 레터에 Jackal 님이 남겨주신 댓글을 읽고 문체에 대한 오랜 고민을 종결했어요.

함께하는 독학클럽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했어요'와 같은 대화체가 아니라 '~했다'와 같은 독백체였어요. 어린 시절 일기부터 포함하면 30년 가까이 써온 제 글은 항상 독백체였거든요.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할 때쯤이었어요. 말을 거는 듯한 친근한 대화체로 써야 독자가 봐준다는 인플루언서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체를 바꿨죠. 제게는 대화체가 낯설고 어색했지만 이게 더 전달력이 좋다는데 안 바꿀 이유가 없었죠.

전체적으로는 대화체로 쓰고, 프리워커 주간보고를 포함해서 회고 콘텐츠만 독백체로 썼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법칙'과는 다르게 저는 독백체로 쓸 때 반응이 더 좋더라고요. 아마 독백체로 쓸 때 제가 우선 편안하고, 또 독백체가 일기체라서 내밀한 속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느낌이 드나 봐요.

대화체로 쓸 때 오히려 부끄러운 속 얘기를 더 꺼낼 때도 있는데 (우리는 혼자 보는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니까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독백체로 쓸 때 솔직함과 친밀감을 더 느끼신다니 놀랐어요. 역시 남들의 성공 법칙이 나에게도 맞는 건 아닌거죠.

아마 앞으로도 내용에 따라 독백체와 대화체를 섞어서 쓰겠지만, 독백체를 더 자주 쓰게 될 것 같아요. 무엇이든 나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방법이 지속할 수 있는 길이니까요.

오늘 레터에서는 신세계 임직원 강의 <체계적인 기록 정리법>를 준비하면서 작성한 내용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 오늘 나눌 이야기

[나를 찾는 기록법] 체계적인 기록정리, 이렇게 시작하세요.
[프리워커 주간보고] 힘을 빼는 것과 대충하는 건 뭐가 다르지?
[단단의 소식] (12/18) 기록 디톡스 워크숍
[우리들의 이야기] 유디터, 연서, Jackal, 해원 든든님

메모와 기록은 다르니까


기록 정리법 강의는 항상 이 슬라이드로 시작한다.
메모와 기록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기록 정리를 시작할 수 있다. 메모가 급할 때 되는대로 의자 위에 쌓아둔 옷더미라면, 기록은 옷장에 차곡차곡 정리된 옷이다. 급할 때 손에 잡히는 아무 데나 휘리릭 남긴 메모는 휘발된다. 며칠만 지나도 기억이 흐릿해서 뭘 써놓은 건지 알아보기 어렵고, 심지어 어디에 써놨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써먹으려고 메모한 건데 써먹기는커녕 메모했다는 사실마저 잊는다. 그 상태로 양이 많아지면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태가 된다.

내가 제안하는 정리법은 딱 두 개다.

메모장을 하나로 통일한다.
바쁠 때는 대충 메모해도 괜찮다. 하지만 한 곳에 통일해야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있으면 정리가 어렵다. 나는 언제 어디든 몸에 지니고 다니는 애착 도구인 휴대폰에 메모한다. 구글 킵 메모장 앱을 오른손 검지가 닿는 위치에 고정해 둔다. 하루를 보내다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눈을 감고 휴대폰을 눌러 바로 구글 킵을 실행한다. 굳이 눈을 감는 이유는 앱푸시, 문자, 알림을 보지 않고 바로 메모앱에 진입하기 위해서다.

매일 밤 10분 메모앱을 정리한다.
휘리릭 대충 메모한 내용은 뒤죽박죽이다. 우리가 기록을 정리할 때 가장 쉽게 놓치는 게 이거다. 기록의 '내용'부터 정리해야 한다. 내용이 정리되지 않은 기록을 아무리 폴더에 차곡차곡 분류한다 한들, 파일을 열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면 써먹지 못한다.
메모장
하나로 통일하기

밥 먹다가 콘텐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친구에게 책을 추천받았을 때, 다음 강의 개선 사항이 생각날 때. 나는 구글 킵에 들어가서 메모를 남긴다.

나는 웬만하면 스크린 캡처를 남기지 않는다. 최대한 텍스트로 기록한다. 스크린 캡처는 찍을 때는 편하지만 정리를 10배로 귀찮게 만드는 범인이다. 내가 강의에서 자주 하는 비유가 있다. '요리하는 사람과 설거지하는 사람이 다를 때 일어나는 대참사'다. 요리하는 사람이 설거지하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있는 대로 그릇, 주걱, 믹싱볼, 뒤집개를 죄다 꺼내 쓸 것이다. 왜? 어차피 내가 설거지 안 할 거니까 요리하기 편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배려 없는 요리가 끝나면 설거지하는 사람은 어떨까. 속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난장판이 된 부엌을 평소보다 두 배나 넘는 시간을 들여 정리해야 한다. 요리할 땐 설거지하는 사람, 즉 미래의 나를 배려해야 한다. 새로운 믹싱볼을 꺼내는 대신 쓰던 믹싱볼을 씻어서 다시 쓰고, 그릇도 최소한으로 써야 정리가 편하다.

메모 역시 미래의 내가 정리하기 편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 제품 추천을 받으면 스크린 캡처하지 말고 구글 킵을 열어서 링크와 제품명을 적는다. 사야할 책이 있으면 캡처하지 말고 구글 킵을 열어서 책 제목과 작가 이름을 적는다. 우리가 스크린 캡처하는 정보를 각자 몇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자주 메모하는 정보를 리스트 형태로 만들어 구글 킵 상단에 고정해 둔다.

  • 읽을 책 리스트
  • 센스있는 선물 리스트
  • 외근 물품 체크리스트
  • 장 볼 것 리스트

그리고 스크린 캡처할 일이 있으면 구글 킵을 열어 고정 메모 리스트에 바로 적는다. 다시 정리할 필요도 없다.
 물론 간혹 위의 리스트에 속하지 않는 뭔가를 메모해야 할 때도 있고, 꼭 이미지 형태로 캡처해야 하는 메모도 있다. 그런 메모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꼭! 밤에 정리한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메모를 메모 상태로 두면 안 된다. 반드시 '매일 밤' 정리해야 한다.
매일 밤 10분
메모앱 정리하기

하루를 마치고 저녁 10시. 구글 킵을 열어 10분 정리를 시작한다. 하루동안 대체로 나는 5~10개의 구글 킵 메모를 한다. 매일 밤 5~10개의 메모를 이런 식으로 정리한다.

제목 붙이고 내용 보완하기
메모가 기록이 되려면 제목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잘 정돈되어 있다고 해도 제목이 없으면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 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정직하고 충실하게 제목을 쓴다. 그리고나서 메모 내용을 훑어본다. 오타를 수정하고 급한 마음에 빼먹은 맥락을 추가한다. 기억력 나쁜 내가 며칠 후에 다시 봐도 무슨 내용인지 단번에 알 수 있도록 보완한다.

비슷한 메모끼리 합치기
오후에 후다닥 쓴 메모를 다시 보니 어제 쓴 메모와 비슷한 내용이다. 아마 요 며칠 기록 디톡스 워크숍 홍보 문구를 생각하다 보니 비슷한 아이디어가 계속 떠올랐던 모양이다. 비슷한 메모를 합치고 내용을 다듬는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로 떠오를 때도 많다. 떠오른 추가 아이디어를 이어서 적는다. 이런 방식으로 일주일에 걸쳐 콘텐츠 하나를 완성하기도 한다. 매일 밤 틈틈이 쓰는 것만으로도 인스타그램 포스팅 하나가 완성된다.

메모 컬러 지정하기
메모 유형별로 컬러를 다르게 지정한다.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노란색, 책 집필 아이디어는 하늘색, 리추얼 운영은 다홍색, 유튜브 콘텐츠는 연두색으로 지정한다. 인간은 텍스트보다 시각 정보를 600배 빠르게 처리한다. 컬러로 분류해 두면 메모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메모를 즉시 찾을 수 있다.

불필요한 메모 지우기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기다. 낮 동안 남긴 메모를 다시 보면서 불필요한 메모를 지운다. 메모할 때는 괜찮은 아이디어처럼 보였지만 막상 다시 보니 별로인 메모는 과감하게 지워야 한다. 모든 걸 다 끌어안고 갈 수는 없다. 매일 밤 불필요한 메모를 지우는 이 사소한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결정력'을 기를 수 있다. 모든 것이 넘치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다.

데이터베이스에 차곡차곡 쌓기
어떤 메모는 구글 킵에 고정해둔 리스트 메모로는 부족하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야 하는 메모도 있다. 나는 콘텐츠 레퍼런스 수집, 프로젝트 관리, 위클리 고민해결 노트 등의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한다. 이런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갈 메모들은 매일 밤 정리 시간에 잊지 않고 바로 데이터베이스 안에 잘 정리해서 넣어줘야 한다. 데이터베이스에 넣었으면 기존 구글 킵 메모는 지운다.

일주일에 한 번 글로 발행하기
이렇게 매일 밤 정리하다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들이 정돈된 상태로 차곡차곡 쌓인다. 매일 밤 다시 보며 수정하고 다듬으면서 아이디어는 점점 글의 형태로 숙성된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이 메모들을 모아 긴 글로 만들고 SNS에 발행한다. 그리고 구글 킵에서 삭제한다. 발행한 글은 에버노트에 백업해둔다.

한 달에 한 번 대청소하기
모아둔 메모를 글로 발행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남는 메모가 쌓인다. 그래서 나는 주기적으로 구글 킵 메모장을 대청소한다. 한 달에 한 번 한달회고를 하는 날, 휴대폰 사진첩을 정리하면서 구글 킵 메모장도 정리한다. 웬만하면 이때 모든 메모를 싹 비운다. 한 달이 넘었는데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메모라면 보내주는 게 맞다.  
※ 컬러로 메모의 유형을 분류한다. 아직 컬러가 없는 메모는 정리 전의 상태이다.
※ 생각날 때마다 [기록 디톡스 워크숍] 홍보 문구 아이디어를 메모했다가 하나로 합쳤다.
※ 차곡차곡 쌓은 메모는 매일밤 정리 시간에 살을 덧붙이며 완성한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뉴스레터 글은 전부 이 방식으로 쓴다. <쪽글 모아 긴글 쓰기>다. 완성된 글은 콘텐츠로 발행하고 에버노트에 백업한다.
※ 한달에 한 번 대청소를 한다. 대략 이 정도 양으로 구글 킵 메모장을 늘 관리한다. 윗줄은 상단 고정 메모이다. 고정하지 않은 메모들은 아랫줄에 모여있다.
기록 디톡스 워크숍
혜택이 추가되었어요

제가 쓰는 노션 대시보드 템플릿을 통째로 드립니다. 이 한 장만 잘 정리하셔도 뒤죽박죽이었던 기존 기록들이 말끔히 정리될 거예요.
제공되는 노션 템플릿
  • [커리어] 프로젝트 기록
  • [커리어] 하루한줄 업무일지
  • [커리어] 포트폴리오
  • [커리어] 위클리 고민 해결 노트
  • [레퍼런스] 인물・장소・SNS 레퍼런스 수집
  • [레퍼런스] 콘텐츠 레퍼런스 수집

(중요) 노션 템플릿은 저의 소중한 지적 자산입니다. 타인에게 링크를 공유하거나 도용 시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12/3 ~ 12/9
프리워커 주간보고

이제 보고할 상사가 없어서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경험하고 배운 것을 일기 형식으로 씁니다.



🌊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했어?

[12/3] 선샤이닝 워크숍 마지막 6회차
[12/4] 콘텐츠 독립 클럽 OT 줌미팅
[12/5] 퍼블리 새 콘텐츠 초고 전달
[12/6] LBCC 12주 계획법 대화 모임
[12/7] 기록 정리 리추얼 선언미팅



🌊 일을 줄여야 해

"일을 쪼개봐야 해요. 강의 하나를 해도 그 안에 다양한 업무가 있거든요. 메일로 협의하고, 강의 기획하고, 강의하고, 각각 다 다른 일이잖아요. 그중에서 나는 어떤 일을 힘들어하고 어떤 일을 재밌어하는지 알아야 해요. 내가 재밌어하는 일은 늘리고 힘들어하는 일은 줄일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의해야죠."

지난 심리 코칭에서 서현님이 내게 일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물었다. 며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모두 좋아한다. 메일링 업무도 좋아하는 편이고 (실시간 대응을 힘들어해서 애초에 모든 업무를 메일로만 받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창작의 고통을 만끽하며 강의 기획하는 것도 좋아한다. 몸은 힘들지만 에너지가 충만하게 차오르는 강의 현장도 좋다. 그렇다면 난 왜 힘든 거지?

일의 양이었다. 통제 성향이 강하고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일의 전체를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 문제는 일을 늘렸을 때다. 일을 늘리면 압박감이 커지고 기존에 좋아하는 업무인데도 부담감과 저항하는 마음이 생긴다.

일을 줄인다는 건 어떤 일은 수락하고 어떤 일은 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기준이 항상 고민이다. 기준을 아무리 엄격하게 세워도 막상 해보니 뒤늦게 거절했어야 한다는 걸 알아챌 수도 있다. 그래서 다들 경력이 쌓이면 단가를 높이는 것 아닐까? 내가 꼭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시간과 돈을 기준으로 제시하면 절반 이상은 걸러진다. 내가 꼭 강의해 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게 충분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 않는 파트너라면 말로만 내가 필요한 거다.



🌊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그래서 나는 업무 제안을 받을 때 두 가지를 확인한다.

  •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는 제안만 검토한다. 일은 일이다. 서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없는데 함께할 이유가 있을까? 적정한 강의료를 줄 수 없더라도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을 바꿀 만큼 멋진 사진을 찍어주겠다던가, SNS 채널에 나를 알려주겠다던가, 내 인터뷰로 콘텐츠를 만들어주겠다는 등등 가격을 대체할 수 있는 제안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발 꼭 와주세요. 저희는 선생님이 정말 필요합니다!!! 꼭 검토해 주십시오."

이 문장만 덜렁 있는 제안 메일이라면 절실한 마음은 백번 이해하겠으나 수락할 수 없다. 절실한 마음에 동해서 수락한 적도 있지만, 그런 강의는 막상 가보면 내가 아닌 누구라도 상관없는 현장이었다. 

무료 강의에 연사로 서지 않는 이유도 같다. 참가료를 받는 강의를 해야 오는 사람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람도 진지하게 임한다. 강사는 강의가 잡히면 어떤 강의가 되었든 똑같이 몇날며칠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준비해서 현장으로 간다.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에는 어떻게든 돈을 낸다. 강의료 비싸다는 불평에 반응하지 않는 이유다. 내가 할 일은 강의료 협상이 아니라 강의력을 높이는 노력이다.



🌊 몸을 뒤로 던져보자, 받쳐줄 사람이 있을 거야

모든 걸 내가 직접 해야 마음이 놓이는 통제 성향을 극복하고 싶다. 2026년에는 겁 없이 몸을 허공에 던져보기로 했다. 누군가 넘어지면 달려와 받쳐줄 사람이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내가 내 일을 100% 해내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비난할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그런가? 어쩌면 내 일을 나눠주길, 내가 부탁해주길 바라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가장 먼저, 밑미 리추얼 치어리더 두 분께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모르셨을 텐데) 나는 밑미 리추얼 단톡방에 보낼 메시지를 일자별로 엑셀 스프레드 시트에 정리한다. 리추얼 가이드 / 기록정리 템플릿 / 영감 콘텐츠 / 휴식 카드 / 응원 메시지를 균형있게 구성해서 보낸다. 빠지는 날은 하루도 없으며 모든 참여자의 컨디션과 참여 현황을 관리한다.

평생 이렇게 살았기에 나는 숨막히지 않는데, 참여자분들도 정말 그럴까? 내가 너무 빽빽하게 모든 걸 계획해두어서 오히려 참여할 기회를 뺏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든든한 치어리더 솔솔님 나아님을 믿고 그냥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끔은 단톡방에 안부 인사를 안 해보기도 하고, 댓글을 안 달아보기도 해야지. 아니 그런데 진짜 이게 맞아? 너무 어렵다. 힘을 빼는 것과 대충하는 것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거지?




단단의 워크숍
& 프로그램 소식

12/18 목 오전 11시 | 기록디톡스 정리 워크숍 신청하기
뒤죽박죽 정신없이 쌓인 기록
올해 가기 전에 정리해요

사진첩, 구글 드라이브, 메모장 정리
2시간 만에 싹 끝내요!

(News) 신세계 임직원 교육 과정으로
기록 디톡스 워크숍이 선정되었어요.

  • 일정: 12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 장소: 온라인 zoom 워크숍
지난주 레터를 읽고 남겨주신 댓글과 답글을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게시판에 풀버전 댓글과 답글이 있어요.

오늘 레터를 읽고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댓글 게시판은 닉네임이 동물 이름으로 기본 설정 되어 있습니다.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변경하신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유디터 님
작가님, 오늘 글은 유독 자유롭고 불타오르는 감정이 느껴져요, 휩쓸리듯 빠르게 읽어내렸습니다. 오늘만큼은 응원 말고 공감을 남겨요, 올 한해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단단: 응원 말고 공감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올한해 정말 우리 둘다 고생많았고, 그만큼 즐겁게 애썼네요. 함께해서 기쁘고 뿌듯한 일이 많았어요. ❤️‍🔥❤️‍🔥❤️‍🔥


📫 연서 님
단단님이 방향성을 잡고 개운해졌다고 하니 저도 마음이 좋아요. 저는 1인 기업으로 일한지 10년차인데요. 요즘이야 1인기업이라는 말이 있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아졌잖아요. 과거에는 그저 불안정한 프리랜서였어요. 외로움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어떤 직업을 가지건 외로울수있잖아요. 그래도 오래전부터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와서인지 저의 결핍으로 남아있긴해요. 그러다 만난 단단님의 뉴스레터는 저에게 정말 오아시스같은 존재였어요. 사실 오늘 글을 읽으며 엉엉 울었어요. 너무 외롭다고 마음이 외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단단님의 글과 알려주시는 방법들 덕분에 저도 머리와 마음이 개운해지고 있어요.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단단: 혹시 눈치 채셨을까요? 지난 레터를 쓰면서 저 역시 울고 있었어요. 겉에서 보면 전혀 외로울 게 없는데, 너무 외로웠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고 연결되고 싶었나봐요. 댓글을 남겨주시지 않았다면 함께한다는 느낌을 이렇게까지 받지는 못했을 거예요. 함깨해주셔서 저도 늘 고마워요. 🎄


📫 Jackal 님
글에서 단단님의 속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의 레터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데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에요. 여태는 꾸며진 듯한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좀 진짜 단단님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괜시리 더 친근해진 기분이 들어요. 덕분에 저도 힘 얻어갑니다. 응원합니다 단단님!

💬 단단: 반갑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해원 님
얼마전 일기에 '밑미와 하이아웃풋클럽 사이 어딘가'를 적었는데, 이번 레터에 비슷한 비유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실질적인 성과 없이 내면 돌봄만을 하는 스스로에게 염증을 느껴서 저런 내용을 적었던 것 같아요. 뭔가 자기연민, 합리화로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빨리 취직하고 싶은 저에게 1인 기업가는 아직 먼 얘기로 느껴지지만 언젠가 꿈꾸는 사람으로서 매주 잘 보고 있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프리랜서의 기록 시스템, 루틴, 업무 구조화 너무 궁금해요)

💬 단단: 우와! 너무 신기해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군요 우리! 저도 손에 잡히는 내면 성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해원님 닉네임 보고 정말 반가웠어요. 행복한 연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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