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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태원 참사로 인한

모든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 합니다.








  
  
  
  
  
  


네이버 웹툰 더 복서 리뷰📝
“반칙자에 대한 시선”
(11화~19화 리뷰)

‘K’의 선택을 받은 ‘유’는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가게 됩니다.
5명의 세계챔피언을 길러낸 K가 운영하는 체육관.
복서들의 성지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곳에 있는 유능한 복서 ‘조시’ 



 조시는 유를 인정하지 못하고 K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 달라 청합니다. K는 유와 복싱을 겨뤄 이기면 조시를 받아주기로 약속하며 조시와 유의 경기가 성사됩니다.


 조시는 유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기를 펼치지만, 경기에서 완패 합니다. 조시는 유에게서 절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을 느낍니다. 유는 타고난 천재. 조시 또한 재능 있는 복서지만, 타고난 천재 앞에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을 체감하고 맙니다.


 인재 입술을 통해 승패에 상관없이 두려움을 극복한 자가 승리자임을 작가 스스로 반박하듯, 조시는 두려움이 없는 인물이지만 절대 넘을 수 없는 현실의 벽이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조시는 절대로 유에게 승리할 수 없는 영원한 패배자임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2년 후 유는 존 테이커라는 인물과 첫 데뷔전을 치룹니다. 존 테이커는 ‘루키 킬러’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가 루키 킬러인 이유는 헤드락 훅 이라는 반칙성 플레이로 승리를 쟁취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함에도 유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존 테이커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존 테이커는 이 경기로 큰 부상을 입습니다. 반칙을 하는 존 테이커에게도 사정이 있습니다.

 그저그런 경기력으로 복서를 지내던 어느 날,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에 나서는데 우연치 않게 반칙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존 테이커의 반칙승에 열광합니다.

 복서협회도 존 테이커의 캐릭터가 흥행을 하자 암묵적으로 묵인해주며 경기를 계속해 잡아줍니다. 



 존 테이커가 저지르는 헤드락 훅은 애매한 반칙입니다. 점수만 깎일 뿐 실격처리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선수를 반칙으로 큰 타격을 입고, 존 테이커는 그 기세를 몰아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죠. 

 우리현실에서도 헤드락 훅 같은 반칙이 많습니다. 법을 어겨 보는 손해보다 법을 어기고 얻는 이득이 클 때 사람들은 법을 어깁니다. 그리고 복싱협회가 묵인했듯, 세상 또한 묵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존 테이커는 반칙하지 않으면 자신보다 뛰어난 상대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조시와 존 테이커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삶에서 조시처럼 현실의 벽을 만납니다. 그리고 존 테이커처럼 현실 때문에 반칙을 저지르며 살곤 합니다.
 
 유와 존 테이커가 복싱 경기가 펼쳐지는 16~18화의 제목은 <죄인>입니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존 테이커의 사정이 어떠하든 어쩌면 승리를 가져갔어야 할 다른 선수의 승리를 빼앗은 죄인임을 명확히 합니다.



 
 

 재밌는 기독교적인 시선이 나타납니다. 존 테이커의 행동이 죄라는 것을 분명히 하지만, 또 한편으로 불쌍한 동정의 시선으로도 바라봅니다. 성경에선 인간이 본연 존재가 죄인임을 아주 정확히 드러내면서도,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죠. 

 세상은 사람을 죄인임을 낙인찌어 정죄하거나 혹은 죄를 미화, 세탁할 뿐입니다. 
 크리스찬인 여러분, 여러분은 이웃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나요? 
 반칙승을 이뤄낸 존 테이커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겠습니까? 



 
더 복서 18화 <죄인> 중에서
"모두가 주인공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략) 나는 알고 있다! 네가 시합이 끝나고 얼마나 스스로를 자책하는지.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는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너의 플레이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반칙은 반칙이다!
그건 너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
아무리 그럴싸한 말로 포장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럼에도 네가 그 길을 선택했다면...(중략)
모두가 널 미워하고 조롱해도 나만은 널 응원해 주마! "



📖 성경말씀 📖

[롬3:23-24, 새번역]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24 그러나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마9:36, 새번역]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서 기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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