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떠나는 일본 아키타 온천 여행, 카페 도덕과 규범 인터뷰, 야생화로 만든 친환경 패딩
피치바이피치(pbp.co.kr)가 님에게 보내는 지속 가능한 여행 레터, 피치 바이 레터 vol.44
피치 바이 레터 CONTENTS
  • 피치 바이 트래블 광고 : 일본 온천에서 보내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 과몰입러의 인터뷰 : 로스터리 카페 도덕과 규범
  • 이주의 데스티네이션 : 프랑스의 로마, 님
  • 장바구니 레터 : 야생화로 만든 판가이아 패딩 
  • 여기 어디? : 노르웨이의 아티스틱 사우나!
  • 이주의 여행 뉴스 : 마카오와 헝가리에서 반짝이는 연말 찾기

📷 인페인터글로벌

📣이것은 피치 바이 트래블 광고

크리스마스 일본 온천 여행


3주도 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아직 계획을 짜지 못한 당신을 구원하기 위해 일본 온천에서 보내는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여행을 제안합니다! 아키타현의 숨은 보석, 쓰루노유 온천에서 3박을 하며 휴식을 만끽하는 여행이죠. 3일 동안 자연 속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로컬 음식을 즐긴 뒤 마지막 날에는 도쿄 소라마치와 아사쿠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울 거예요. 하루만 연차를 내도 떠날 수 있는 부담없는 크리스마스 여행, 지금 예약하세요!


일정 : 2023년 12월 22일(금)~25일(월)


투어 차별화 지수 ★★★★★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인기 온천을 극성수기에 간다!

투어 편리성 지수 ★★★★★ 전 일정 이동편 모두 포함! 개별적으로 찾아가기 번거로운 숨은 온천 여행지까지 편리하게.

투어 지속 가능성 지수 ★★★★☆ <일본온천여행> 저자가 인솔, 아키타현의 다양한 온천과 로컬 문화를 알차게 경험할 수 있음.


by 떠나고픈 트래블 매니저 K

📷 피치바이피치
🧘‍♀️과몰입러의 인터뷰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도덕과 규범


한 달 전, 서울 신수동에서의 시간을 뒤로 한 채 상수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도덕과 규범을 찾았다. 로스터리 카페에 어울리지 않는 엄격한 이름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안고.


📍보통 몇 시에 출근하나요? 

영업은 11시에 시작하고요. 저는 새벽 6시쯤 나와서 로스팅을 해요. 저녁에 로스팅을 해야 될 때도 있기는 한데, 아침 일찍 나와서 하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왕 일찍 나올 거면 해가 뜨기 전 어두울 때 나오자는 마음이죠. 6시 전후로 출근해서 로스팅기를 켜 놓고 셔터가 내려진 어두운 공간에 앉아서 잠깐이나마 생각을 정리해요. 오늘도 일찍 나와서 커피 마시면서 생각 좀 해야겠다 했는데 늦었습니다. (웃음)


📍커피를 전문으로 한 지는 얼마나 됐나요? 

2017년에 개인 로스터리를 시작했어요. 로스터기를 처음 구입한 건 2016년이에요. 로스팅으로 커피를시작했죠. 도덕과 규범은 2022년부터 마포구 신수동에 매장이 있었어요. 신수동 매장은 4평 정도로, 면적이 지금의 절반이었고요. 


📍잘 돼서 확장 이전한 거네요.

막연히 ‘다른 공간에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쯤 건물이 매각되면서 건물주 할머니가 ‘청년, 좀 나가줄 수 있어?’ 하셨어요. 흔쾌히 ‘나가겠습니다!’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이사를 하게 됐죠. 사실 신수동 매장에서 좋았어요. 매출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랑 즐겁게 잘 지냈거든요. 올해 5월쯤 처음 얘기를 듣고 2~3개월 정도 가게를 구할 시간이 있었어요. 천천히 알아보고 9월에 지금의 자리를 계약을 해서 10월에 공사하고 11월에 오픈했습니다.

📍커피 로스팅은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됐나요? 

<내 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류승룡 배우가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오는 영화죠. 류승룡 배우의 극중 직업이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 하나가 커피 로스터였어요. 영화 속에서 로스팅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은 로스터기를 중고로 구매했죠. 그렇게 집에서 로스팅을 시작했어요. 해보니까 ‘이걸 팔아도 되겠다’ ‘나 로스팅 잘하네’ 하는 생각이 들어 2017년 합정동에 처음 가게를 열었죠. 그리고 2년 동안 엄청 고생을 했어요. ‘내 커피 맛있다’라는 평가는 얕은 지식에서 나온 거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게를 오픈한 셈이었으니까요.  


📍그때는 도덕과 규범이 아니었던 거죠?

네,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당연히 장사는 잘 안 됐죠. 그때는 부가세 같은 것도 몰랐어요. (웃음) 


📍원래는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전에는 공연 기획 회사에 다녔고, 그 이전에는 노래 만들고 작곡하는 일을 했어요. 한때 본업이 (...) 


by 과몰입 에디터 JM

📷 Krzysztof Golik/Wikimedia
🎈이주의 데스티네이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규 스폿, 님

2023년 9월 메종 카레(Maison Carrée)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세기경에 지은 메종 카레는 고대 로마 신전 중 오늘날까지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건축물로 손꼽힌다. 당시 메종 카레를 건설한 네마우수스(Nemausus)는 오늘날의 님(Nîmes). 아비뇽에서 남서쪽으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프랑스 남부의 유서 깊은 도시다.

메종 카레 외에도 원형 경기장 님 아레나(Arènes de Nîmes), 언덕 위에 자리한 망루 마뉴 탑(Tour Magne) 등 ‘프랑스의 로마’라 불릴 정도로 많은 로마 유적이 남아 있다. 메종 카레가 고대 신전이라면, 그 건너편에 있는 카레 현대미술관(Carré d'Art)은 현대 신전이라 할 만하다.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를 맡았고, 1960대 이후의 현대 미술 컬렉션 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대 유적이나 현대 미술, 둘 다 관심 없다면 도심을 산책하며 곳곳에 자리한 멋스러운 고택을 구경하고 18세기에 조성한 분수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by 심드렁 에디터 P

🎇 지속 가능한 여행 이벤트

목포-레스트 : 목포 생태문화 사진전! 


목포의 지속 가능한 미식과 생태문화 자원을 알리는 이색 사진전이 12월 13일부터 5일간 열립니다. 목포시청 관광과 팀장부터 새벽 위판장의 베테랑 어부까지, ‘미식의 도시’ 목포를 만드는 각 분야의 로컬 주민과 다채로운 일상 풍경을 통해 목포의 지속 가능한 미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 사진 전시 외에도 미식을 주제로 에코 투어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회, 목포 미식의 뿌리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번 행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참가 등록을 원한다면 클릭!

(사전 신청자에 한해 네트워킹 로컬 맛집 디너 체험이 가능하고, 추첨을 통해 로컬 푸드와 굿즈도 증정합니다.)


기간 : 2023년 12월 13일(수)~17일(일)

전시 장소 : (오프라인) 목포 원도심 일대, (온라인) 로컬인사 비핸스(Behance) 온라인 전시관 및 유튜브 라이브


📷 로컬인사 제공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역시
크리에이티브하고 지적인 여행자 인증!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지속 가능한 여행이 있다면 with@pbp.co.kr로 알려주세요.
저희가 바로 찾아갈게요!
피치 바이 레터는 아래 계속 이어집니다.
📷 Toasties
📬장바구니 레터 
To. 블랙 프라이데이, 현명하게 소비하고 싶은 당신 

언젠가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중요한 연말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죠.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여러 기업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때입니다. 본래는 단 하루였지만 요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되곤 해요. 개인적으로 할인 행사만 하는 브랜드엔 눈이 가지 않더라고요. ‘어떤 이야기가 담긴 행사인가'를 중요하게 보는 거죠.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자체가 마케팅 기법이 된 셈이에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엔 몇 주 전 국내에 착륙한 ‘판가이아(Pangia)’라는 브랜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영국 패션 브랜드인데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해 10달러를 기부하면 25퍼센트 할인 쿠폰을 증정했습니다. 10달러를 어디에 기부할지도 선택할 수 있어요. 난민 돕기, 산호초 심기, 꿀벌 보호 단체 후원하기, 숲을 보호하는 펀드 지원하기 등 총 4가지 활동 중 하나를 지목하면 됩니다.

눈치 챘나요? 맞습니다. 판가이아는 과학자가 만든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자연에서 온 소재로 환경을 해치지 않고 제품을 만듭니다. 이를테면 판가이아의 패딩(345달러)은 야생화로 충전재를 채운 제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야생화와 바이오폴리머(옥수수나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 기반 섬유), 에어로겔(단열 효과를 극대화하는 섬유)을 조합해 만든 소재로 구스와 오리털을 대체했죠. 야생화는 솜털 같은 미세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단열재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입니다. 살충제나 인공 관개 없이 자라기 때문에 환경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 그야말로 천연 소재입니다. 겉감과 안감 모두 100퍼센트 재활용 나일론 쉘을 적용해 모두에게 다정한 패딩을 완성했어요. 아쉽게도 판가이아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딱 10일만에 끝났지만, 패딩은 에스아이빌리지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P.S 1 사이버 먼데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첫 번째 금요일에 진행하는 할인 행사라고 하는데요. 소비를 촉진하는 마케팅 전략, 과연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요?

P.S.2 야생화 다운, 정말 따뜻할까요? 입어보신 분은 후기 부탁드립니다.


from 과몰입 에디터 JM

📷 Soria Moria Floating Sauna_Dag Jenssen/Visit Telemark

🎪여기 어디?

사우나도 예술 작품처럼


☝🏻노르웨이 달렌(Dalen)의 반다크 호수(Lake Badak)에 떠 있는 소리아 모리아(Soria Moria) 사우나.
☝🏻북유럽인의 사우나 사랑은 유별난데, 그중에서도 이곳은 가장 아티스틱한 외관으로 손꼽힌다.
☝🏻달렌은 19세기 말부터 휴양지로 유명했다. 1894년에는 상류층 여행자를 상대하는 달렌 호텔(Dalen Hotel)이 문을 열었고, 이 호텔은 오늘날에도 건재하다.
☝🏻사우나 건물 디자인은 호수와 주변 산등성이가 어우러진 자연 풍경과 현지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건물 외관을 덮은 목재 클래딩은 전통 공법을 응용했고, 반짝이는 금색 패널은 달렌 호텔의 화려함을 상징한다.
☝🏻누구나 사우나를 사용할 수 있다. 12시간 전에 예약하면 된다. 최대 15명이 2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11~15인의 2시간 사용료는 900노르웨이크로네(약 11만 원).
☝🏻사우나 용품(타월과 수영복 포함)은 직접 챙겨와야 하며, 내부에 화장실이 없다.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할 것!


by 막가는 에디터 H

📰이주의 여행 뉴스
설까지 이어지는 마카오 빛의 축제

2024년 2월 25일까지 마카오 전역에서 빛의 축제 ‘라이트업 마카오 2023(Light-ip Macao 2023)’이 열린다. 올해의 테마는 ‘빛나는 원더랜드’. 마카오의 관광 명소 7개 지에서 각기 다른 7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조명과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매핑 쇼 등이 어우러진다고. 특히 콜로안의 성프란시스 제이비어 성당(Chapel of St. Francis Xavier) 같은 문화 유적에서 펼쳐지는 프로젝션 매핑 쇼가 눈길을 끈다.

📷 (왼쪽부터) 마카오 관광청, 헝가리 관광청
헝가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알아보자

매년 유럽의 여행지 순위를 발표하는 웹사이트 ‘European Best Destinations’는 부다페스트를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세 번이나 선정했다. 올해에도 부다페스트의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án Bazilika) 앞에서 열리는 마켓은 번쩍이는 트리와 다채로운 상점, 흥겨운 즐길 거리로 여행자를 유혹 중이다(2024년 1월 1일까지). 이외에도 와인의 도시 에게르(Eger, 12월 24일까지), 중세 건축물이 잘 보존된 도시 세게드(Szeged, 12월 24일까지), 헝가리 제2의 도시 데브레첸(Debrecen, 12월 23일까지) 등에서도 아름다운 크리스마켓이 열린다. 이번 헝가리 겨울 여행 리스트에 올려놓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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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하고 지적이며 의식 있는 여행자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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