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페르소나: 히사이시 조와 음악 이야기

안녕하세요, 님의 깊이있는 찍먹을 위한! 영화 소스 디핑입니다. 🎬🍟

영화 얘기보다 영화를 핑계로 그 내막에 있는 여러 가지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길 더 좋아하는 괴짜즈 디핑. 지난 주에 이어서, 디핑의 첫 기획! 스튜디오 지브리 특집 소스를 전해드립니다.


🍟 지브리의 음악과, 한 사람
일본 추리소설 작가 에도가와 란포를 아시나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 사실, 이 작가의 이름은 본명이 아닌 필명입니다. 서양의 유명한 고전 소설가인 애드거 앨런 포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조립하여 읽은 버전이래요. 오늘 디핑에서 초점을 맞춰 볼 인물도 비슷한 방식의 필명, 아니 작곡명을 쓰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성과 영혼을 음악에 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영혼의 페르소나: 지브리 음악, 그리고 히사이시 조 특집을 준비했어요.  
 •  WHO IS 히사이시 조?
 •  그가 만든 지브리의 음악 세계 🎵🎶


WHO IS 히사이시 조?
히사이시 조의 본명은 후지사와 마모루예요. 그가 영감받은 선배 음악가는 퀸시 존스였는데요. 퀸시의 일본어 발음 쿠이시(久石)를 히사이시(ひさいし)로 읽기도 하거든요. 음대 재학 시절, 동기들과 존경하는 음악가의 이름을 따서 지은 별명 겸 예명을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 퀸시 존스는 재즈부터 팝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약한 대중음악 프로듀서입니다. 그 자신의 음악적 성과로도 유명했지만, 무엇보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그 유명한 마이클 잭슨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였어요.

Omar Cruz 제공
히사이시 조는 지난 주 디핑 레터🍟💌에서 소개했던 개국공신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지브리와 함께했어요. 나우시카의 음악감독으로 발탁되었을 때만 해도 그는 인지도와 경력 모두에서 무명에 가까운 신예였습니다. 본래는 일본 팝 음악의 대부라 불리는 호소노 하루오미(👉그게 누구지?)가 음악을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그가 작업한 곡이 영상과 어울리지 않아 적당한 대안을 찾던 중,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이미지 앨범을 듣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과감한 섭외를 감행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대가였던 호소노 하루오미는 음악감독직 대신 엔딩곡 작곡을 맡는 것으로 역할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신인에게 밀린(?) 격... 😅)

다만 그가 처음부터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음대 시절에는 미니멀리즘 사조의 현대음악을 전공하였는데요. 지브리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매체와 장르에 걸쳐 활동하게 되며... 대표적인 상업 음악가, 특히 영화 음악가로 대중의 인식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브리 제공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 <바람이 분다> 등... 그야말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감독한 지브리의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에 참여했으며,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가구야 공주 이야기>에서도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지브리와의 작업 외에는, 예능인 출신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작품에도 여러 편 참여하며 또 다른 케미를 길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추가 소스에서 다시 소개할게요.

✔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관계
할리우드에 스티븐 스필버그와 존 윌리엄스* 콤비가 있다면, 일본 영화계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지브리 음악 특집으로 기획한 이번 주 레터가 반쯤은 히사이시 조 특집이 된 것처럼 😂 지브리 작품에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없다? 사실상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존 윌리엄스는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죠스>,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의 작품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협업했습니다. 그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프닝 시그널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메인 테마(Hedwig's Theme)도 이 분의 작품이고요. 따로 첨부하지 않아도 어떤 음악들을 말하고 있는지 이미 아시겠지요. 일생에 한 번 받기도 힘들다는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5회, 골든글로브상을 4회, 그래미상을 21회 수상한...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라 하겠습니다.
그치만 이렇게 영혼의 단짝처럼 보이는 두 사람 사이에 의외로 개인적 친분은 깊지 않대요. 히사이시 조는 여러 인터뷰를 통하여 인생의 선후배이자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고 있지만 '친구'라 부르기는 어려운 사이이며, 지속적인 협업의 관계는 친분만으로 지속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습니다. 각자의 분야에 몰두하여 일할 때에는 개인적인 정이 끼어들 시간이 없고, "한번이라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다음에는 의뢰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다만 아무리 스케줄이 빡빡하더라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의뢰해 오는 영화음악 작업은 반드시 맡는다고 합니다. 비단 지브리 작품 뿐만이 아니라, 어떤 감독이 자신에게 영화음악을 의뢰할 때에는 되도록 거절하지 않으려 노력한대요. 이는 히사이시 조 스스로가 영화와 영화 음악이란 장르를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관련하여 씨네21에서 담아낸 히사이시 조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통해,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 디핑🍟이 오랜만에 적극 추천해요! 👍)

NHK 제공

2008년 스튜디오 지브리 25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영상 中 (1:06:50, 1:41:00에 주목!)
말은 그렇게 해도 긴 시간에 걸쳐 쌓아온 신뢰란 무시할 수 없을 거예요. 2008년, 스튜디오 지브리 25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객석에 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꽃다발을 들고 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해 온 그간의 세월을 가늠케 하는 감동적인 장면임과 동시에, 지브리가 만드는 예술 세계에서 히사이시 조가 가지는 영향력과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가 만든 지브리의 음악 세계 🎵🎶
✔ 히사이시 조의 작곡 방식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친근하게 귀에 꽂히는 몇 마디의 선율을 테마로 출발합니다. '인생의 회전목마'를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아요. 곡이 전개되며 도입부에서 제시한 선율이 계속하여 변형되고 반복되는데, 이러한 기법을 오스티나토라고 불러요(클래식에서 가장 유명한 예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이 있습니다). 다채로운 변주에도 불구하고 '아, 이 멜로디는... 하울에 나왔던 곡!' 하고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분명한 인상을 주는 기법이죠. 이는 그의 작품이 피아노곡 등으로 쉽게 편곡되어 연주될 수 있는 동시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기억될 수 있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히사이시 조가 영화 음악을 작곡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선 감독과 제작진들에게 해당 작품의 전반적인 줄거리와 설정을 먼저 듣고, 거기에 자신의 해석을 붙여서 데모 격인 '이미지 앨범'을 제작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음악감독으로 신인이었던 히사이시 조를 낙점한 것은 이 이미지 앨범 단계의 트랙을 들어보고 나서였습니다. 이후, 음악이 들어갈 작품의 실제 제작 과정을 직접 지켜보면서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갑니다. 공식적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결국 두 번째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셈입니다.

그가 하나의 OST 앨범을 만드는 데에는 보통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특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음악을 만들 때에는, 오전 9시 45분에 일어나 새벽 4시에 잠드는 규칙적인 강행군을 통해 😷 단 열흘 만에 11개의 풀 오케스트라 곡을 완성해냈다고 합니다. 어메이징...

✔ 지브리의 대표곡과 비하인드 스토리
지난 <알라딘> 편 레터에서도 이야기 나눈 적 있듯, 오늘날 영화의 OST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작품의 주제와 색깔, 정체성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의미와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음악의 힘, 특히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격하게 공감하고 계실 거예요. 벌써 하나씩 떠오르는 곡들이 있으신가요? 😇

히사이시 조가 지브리와 손 잡고 남긴 수많은 명곡 가운데,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구성을 가진 몇 곡을 디핑🍟이 꼽아봤어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메인 테마와 애니메이션 클립

스튜디오 지브리 25주년 기념 콘서트 中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앞서도 소개했듯이, 실험적인 순수예술 음악을 전공했으며 업계에서의 경력도 길지 않았던 그가 한 영화의 음악을 책임진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파격적인 시도였음이 분명합니다. 히사이시 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첫 협업이었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OST 앨범을 통하여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작품의 색채를 분명히 표현해내는(오히려 배가시켰죠!) 어려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 'Legend of the Wind'는 극도로 절제된 멜로디 라인과 코드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이는 당시 일본 대중음악계의 화려한 트렌드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시도였다고 해요. 금욕적인 테마곡의 분위기가 주인공 나우시카의 올곧은 삶의 태도를 너무도 잘 담아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25주년 기념 콘서트 中
2. 모노노케 히메
<모노노케 히메>는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드물게 베니스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메인 테마는 전설 속 남주인공 아시타카의 테마인 'The Legend of Ashitaka', 그리고 극 전체를 이끄는 여주인공이자 진정한 히어로 원령공주(산)의 테마인 'Princess Mononoke' 두 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곡의 분위기는 자연의 위대함과 공존을 둘러싼 작품 전체의 색채를 주도하는데요. 웅장한 서양 악기의 오케스트라 편성을 기반으로 직설적이지 않은 전자음악 사운드를 덧붙여 자연의 신비와 공포를 표현해냅니다. 또한 일본 무로마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민속적인 색채를 강조하기 위하여 일본 전통 민요의 5음계(C-E minor-F-G-B minor 코드)와 민속 악기를 군데군데 활용하기도 해요. 걸어드린 유튜브 영상 링크로 들어가시면 서슬퍼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본 민속 악기가 돋보이는 OST 곡의 연주 실황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메인 주제가와 애니메이션 클립
3. 이웃집 토토로
앞서 말씀드렸듯 히사이시 조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친숙한 선율인데요. 이러한 점이 특히 돋보이는 곡이 바로 <이웃집 토토로>의 메인 테마이자 주제곡입니다. 이 작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요구한 것은 아이들이 소리내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동요같은 음악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동문학 작가인 나카가와 리에코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쓴 가사를 받아, 어울리는 멜로디를 붙이는 방식으로 OST 앨범을 만들었다고 해요.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영화음악은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그 자신에게도 꽤 예외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자면, '토 토로~ 토 토로!' 하는 바로 그 후렴구가 히사이시 조가 목욕탕에서 의뢰받은 영화를 생각하며 '토토로'라는 단어를 중얼거리다 즉석에서 만든 멜로디라는 것! (여러분도 멜로디가 떠오르시죠? 😉)

JTBC <방구석 1열> 지브리 특집 中

스튜디오 지브리 25주년 기념 콘서트 中
4.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작 단계에서 이런 저런 사정이 많았던 작품이니만큼, 미야자키 감독이 그의 파트너에게 단단히 당부한 것이 있었습니다. "18살 소녀였던 소피는 갑자기 90살 노인이 되어버린다. 순식간에 변해버린 주인공의 모습에 관객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영화의 음악만큼은 하나의 테마를 일관성있게 가져갔으면 한다"는 요구였어요. 따라서 히사이시 조는 영화에 수록될 음악 전체를 하나의 왈츠 라인을 베이스로 한 변주곡으로 작곡하였습니다. 그 모티브 라인이 바로 지브리 OST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곡 중 명곡, '인생의 회전목마'의 도입부 라인이예요. 히사이시 조 스타일의 정수이자 지브리 영화음악의 정수이기도 한 바로 이 곡. 감히 지브리 특집의 마무리로 꼽아봅니다.



     🍿 다른 소스가 더 필요해?
    앞서 레터 본문에서 짧게 언급했었죠? 히사이시 조는 독립 예술가이자 영화음악가로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필두로 한 지브리와의 협업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폭 넓은 디스코그래피를 쌓고 있습니다. 지브리 바깥에서도 활발히 펼쳐온 히사이시 조의 음악 활동! 그 중 님이 흥미로워 하실 몇몇의 이야기들을 오늘의 추가 소스로 준비했어요.
    네이버 영화 제공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외에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다져온 파트너가 또 하나 있습니다. 예능인 출신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로, <하나비>, <소나티네>, <기쿠지로의 여름> 등 총 7편이나 되는 라인업에 함께 해 왔어요. 그 중 특히 <기쿠지로의 여름> 메인 테마곡인 'Summer'는 정말 유명한데요, 영화보다 훨씬 유명한 탓에 지브리 OST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랍니다. 😅 듣기만 해도 생동감 넘치는 여름이 눈앞에 펼쳐지는 기분이 들죠.

    영화 <하나비(HANA-BI)> 오프닝 시퀀스
    하지만 오늘 디핑🍟에서는 전혀 다른 곡을 소개해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동심과 환상적 세계를 담아낸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작업과는 달리, <하나비>야쿠자가 등장하는 정통 느와르 영화를 주로 만들던 기타노 다케시의 초반 작업에서는 그에 맞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표현했어요.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히사이시 조의 음악 연출이, 님께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웰컴 투 동막골> 속 OST가 빛나는 명장면 클립 둘!
    게다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한국 작품들도 꽤 된다는 사실! 2002년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한국 영화계에서도 활동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 있었는데요, 실제 2005년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음악감독으로 OST 전곡을 작곡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뒤섞여 해맑은 모습으로 쌀포대 썰매를 타는 장면에 삽입된 메인 테마 'Waltz of Sleigh'는 같은 해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어요. 첫 번째 영상을 누르시면 바로 나와요! (이 곡도 히사이시 조 곡이었다고!? 하실 거예요😉)


    오늘의 디핑 소스🍟는 여기까지입니다.
    2주간 보내드린 디핑의 첫 특집 소스, 어떠셨나요?
    킹스맨, 삼토반, 알라딘, 지브리 특집까지... 여덟 개의 소스를 만들며 또 한번 열심히 달려온 디핑🍟! 2주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저번에도 그랬듯 아예 볼수 없는 것은 아니고요! 열심히 디핑을 깎아 온 귤과 나물🍊🌿이, 그동안 여러분과 수다떨고 싶었지만 분량 상 참아왔던...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들을 편하게^^ 준비해 올 예정이에요.
    쉬는 동안 브런치 업데이트도 꾸준히 할 생각이니 여러모로 기대해 주세요 🤟
    참, 그런 의미에서! 📢
    디핑🍟이 한숨 푹 쉬고 돌아와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영화나, 보고 싶은 소재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편안히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쉬는 척 하며)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준비해 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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