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이 위태로울 때

뉴스레터가 잘 안 보이시나요?

⚡ 님을 위한 이번 주 용기 충전⚡

이번 주 뉴스레터 미리보기 :

[이오플래닛] 경기침체 속 스타트업이 위태롭다?
[이오영상] 에이블리 창업가가 말하는 시장의 기회
[질문이오] 페이스북 말고 링크드인이 대세일까요?
[이오서재]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 어떻게 하는 걸까?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

이오플래닛 소식 놓치지 마세요🙋‍♂️

(👆️ 출처 : 이오플래닛)

님, 그 소식 들으셨나요?🤧

(이미 우려했던 것처럼) 최근 들어 내로라 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뉴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왓챠, 오늘회, 메쉬코리아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해왔던 스타트업들이 핵심인재 이탈, 자금 조달 난항 등을 겪는 요즘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금리인상 기조 등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성장세가 꺾이는 '스타트업 혹한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4달 전 eo팀이 실리콘밸리 취재를 하며 느꼈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더욱 더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합니다. 로봇학자 피터 스콧 모건 박사는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만이 스스로 평온에 이르는 방법을 생각해낸다"고 말했던 것처럼. 정확히 어떤 위기가 찾아왔고,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단 4개월 전 eo의 수장 태용 님이 남긴 포스팅을 참고하며 오늘 뉴스레터를 시작해봅니다.

김태용 (eo CEO) "판데믹 기간 동안 '블리츠스케일링'을 안 하면 이상한 창업자가 된 거 같았으나, 벌써부터 분위기는 많이 바뀌고 있어요."

"불과 한 달 전까지 벤처 투자자들은 돈 넣을 때 18개월 안에 이 돈을 빨리 다 쓰고 곱절 성장해서 또 투자 받으라고 했다면 지금은 블리츠스케일링을 얘기하던 이사회 멤버들이 BEP를 맞추라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대요."

"앞으로 대규모 해고, 임금 조정 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여파가 곧 한국으로 향할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창업가는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비즈니스 핵심 역량, 고객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실리콘밸리에 온 IT겨울ㅣ이오플래닛)

오히려 채용을 늘린다?🤔

'불황'이라고 볼 수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도리어 투자 받고 채용을 늘리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대중적으로는 친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무럭무럭 자라온 B2B SaaS 스타트업은 불황을 피해가고 있다고 해요.

eo 팀과 만난 코드박스 정진경 테크리드, 모두싸인 김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두들린 서동민 CTO는 입을 모아 '지금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어요. 이들은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고, 어떻게 불황에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을까요?

김태영 (모두싸인 CTO) "모두싸인은 사회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접근을 많이 하고 있어요."

"회사간 계약을 진행하다 보면 그다지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도장 찍어서 등기나 퀵으로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 비효율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서 전자계약이 매력적인 상황인데요. 구독형 B2B SaaS로서 안정적으로 가치 전달을 해드리고 있죠."

정진경 (코드박스 테크리드) "개인적으로 개발자를 채용하는 인재 기준이 높아요. 개발자가 많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믿는 회사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제품을 이해하고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이 모여야 모멘텀을 만들어 제품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B2B SaaS 개발팀에) 새로 합류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개발 환경을 약속드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서동민 (두들린 CTO) "맞아요. 지금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기술적인 챌린지를 해결하면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직접 도전해볼 수 있어요. 기술적으로 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그 방향성을 제품에 녹여낼 수도 있고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불황에도 채용을 늘리는 스타트업은 '이것'이 다르다ㅣ이오플래닛)

(👆️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12가지 이유. 출처 : CB인사이트)

좌절과 실패를 곱씹으며

위기의 순간, 혹은 위기가 지나가고 나서는 포스트모템(Postmortem)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포스트모템은 시체를 해부해 사망 원인을 살펴본다는 의미로 기업이 지나온 과정을 낱낱이 살펴보는 작업을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CB인사이트는 지난해 110개 이상의 스타트업 실패 사례를 분석해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12가지 이유'를 소개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자금이 바닥나거나 신규 자금 유치를 하지 못해서 (38%)

2.시장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서 (35%)

3.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20%)

4.비즈니스 모델에 결함이 있어서 (19%)

5.규제 이슈가 발생해서 (18%)

6.가격 책정, 비용 이슈가 있어서 (15%)

7.적절한 팀빌딩이 안 돼서 (14%)

8.프로덕트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10%)

9.프로덕트가 별로라서 (8%)

10.팀이나 투자자간 불화가 있어서 (7%)

11.피봇이 오히려 악수가 돼서 (6%)

12.번아웃이 오거나 열정을 잃어서 (5%)

실제로 지금 유니콘 기업이 된 스타트업도 위태로웠던 시점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토스를 만든 창업가 이승건 대표는 8번 고배 끝에 금융 서비스로 살아남았어요. 처음에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만들었다가 페이스북과 경쟁했고, 시장 니즈를 찾지 못해 빚을 지기도 했어요.

슬립테크 스타트업 삼분의일의 전주훈 대표 또한 2번의 창업 실패의 원인으로 1)시장 상황을 간과한 것 2)수익화를 하지 못한 것 3)자금이 바닥난 것 4)세금과 법률 문제 검토에 미숙했던 점을 꼽았습니다. 최근의 스타트업 혹한기는 거시경제 상황과 맞물려 1번이 대두되는 모양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스타트업 대표 7인 "난 이래서 실패했었다"ㅣ한국경제)

(👆️ 창업가들을 위한 빡쎈...?! 북클럽 현장. 제공 : 최윤섭)

그럼에도 창업가가 된 우리들

'망하는 이유'가 이렇게 다양한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창업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창업가 이승철 님은 이오플래닛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이승철 (DSG CEO) "초등학생때부터 인생의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어요. 세상이 기다려온,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발명을 좋아해서 특허 등록도 해봤지만, 정작 아이디어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직접 필드에서 발로 뛰며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고, 스타트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왜 이 험난한 길을 걷게 됐느냐" 물으신다면, 저는 스타트업이 아니면 살지 못하는 남자가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스타트업이 아니면 살지 못하는 남자ㅣ이오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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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창업가들을 위해 DHP의 최윤섭 님은 매달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가, 그 중에서도 창업가인 스타트업 대표들만 모아서 경영학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 주 이오플래닛 글쓰는창업가 코너에 윤섭 님이 새로운 글을 올려주셨는데요. 바쁘디 바쁜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모아놓고 왜 책모임을 진행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습니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 "스타트업은 결국 대표의 그릇만큼 성장합니다. 특히 대표자가 ‘경영자’로서 성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일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자로서의 장기적인 성장은 오히려 뒷전에 미뤄두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그런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위해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경영 도서를 읽으면서 배우는 것. 둘째, 성공한 선배 창업가에게서 배우는 것. 셋째, 동료 대표자들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 이 3가지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저는 북클럽을 이렇게 운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창업가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합니다ㅣ글쓰는창업가)

'이미 경쟁자가 많은데 되겠어?'

요즘 10~20대 여성 창업이 늘어난 것, 아시나요? 바로 에이블리 쇼핑몰 창업 이야기입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취향에 맞춰 옷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Z세대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쇼핑몰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어요.

물론 에이블리가 쇼핑몰에서 오픈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대요. '이미 이 시장에 모바일 앱도 다섯, 여섯 개 넘게 있는데 이커머스를 또 한다고? 또 모바일 앱을 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이미 경쟁자가 많은데 패션 플랫폼이 되겠느냐는 질문이죠.

이 질문에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강석훈 (에이블리 CEO) "정말 중요한 건 시장의 크기입니다. 몇 개 서비스가 나와서 포괄할 수 있는, 그 정도 시장 사이즈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이 큰 시장 안에서 비어있는 부분이 어디고, 비어있는 부분의 본질을 이해하면 뾰족함을 바탕으로 들어가서 확장할 수 있다고 봤어요."

"(시장에 비슷한 상품들이 많으니까) 새로운 셀러가 쉽게 진입해서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유저마다 취향에 맞게 보여주면 어떨까 시도했어요. 창업을 안 해본 인플루언서들에게 '사고 싶은 상품만 골라주시면 나머지는 저희가 대신 해드릴겠다. 인스타 포스팅처럼 에이블리를 써주달라'고 연락하기 시작했죠."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시장에서 탄생한 1조 기업ㅣ이오플래닛)

개발자는 어떻게 되나요👀

개발자에 도전하는 사람들, 혹은 이제 막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니어 개발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나' 막막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스타트업 대표자들처럼 동료, 선배 개발자의 이야기를 참고해보면 좋겠죠!

eo의 간판 코너 [출장! 워키토키]에서 센드버드 개발자 4분을 모시고 리얼 토크 2편을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개발자 커리어가 시작됐는지, 어떻게 개발 공부를 하는지 4인4색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런 멘트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성호 (센드버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학생 때는 (모바일 개발을 하면서) 전공 지식이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현업에 나와 몇 년 더 일해 보니까 그때 배운 기본 지식을 오히려 찾게 되는 거예요...! 만약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계시다면 전공 수업을 꼭 소홀히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찬훈 (센드버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민을 깊게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러면 유통기한이 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거든요. 저 또한 처음에는 본의 아니게 TV 관련 개발을 하게 되면서 컨테이너, 클라우드, 아키텍쳐를 '어떻게 적용하지' 고민하고 습득했어요. 그게 커리어 전환에 도움이 됐고요."

규영 (센드버드 엔지니어링 매니저) "기본기든 트렌드든 결국 '어떻게 내가 하는 일에 접목해봤는가'가 중요해요. 채용 면접을 보다 보면 이런 얘기 많이 해요. '최근 5년의 커리어만 보라.' 5년 전에 무슨 학교를 다녔고 무슨 전공을 했다는 게 그 사람을 절대적으로 다 대변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출장! 워키토키] 재생목록에서 전체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어요:)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