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직업' 가진 여자의 밥벌이로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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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 기자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황성혜 한국 존슨&존슨 부사장의 책, '나는 왜 일을 하는가'. /새의노래
‘왜 일하는가’는 모든 사람의 고민이지만,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가진 이는 많지 않죠.

황성혜 한국 존슨앤드존슨 부사장의 책 ‘나는 왜 일을 하는가’(새의노래)는

13년 기자생활 후 글로벌 제약회사로 옮겨 17년째 일하고 있는 저자가

현재 자신의 업(業)에 대한 정의와 일의 의미를 적은 책입니다.

한국화이자 등에서 일하면서 정부와 항암제 급여 등을 협상한 경험,

직급이 아니라 비행시간으로 비행기 좌석 등급을 결정하는 외국계 기업 문화,

앞만 보고 달리다 번아웃을 겪은 경험 등을 적었습니다.

여러 좋은 문장이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저자가 자신이 수 년씩 걸리는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해 올 수 있었던 건

결국 ‘왜(Why)’에 있었다면서,

제약업계에서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까닭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이 구절이라 생각합니다.
"
암에 걸린 엄마와 뜻하지 않은 작별을 해야 했다. 당시 엄마 나이는 50세였다. 누가 나한테 어떤 역할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감사하게도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보다 많은 가정의 아이들이 엄마와 이별하는 슬픔을 줄이는 업무를 한다고 말하고 싶다. … 이것이 내가 이 일을 하는 ‘왜(why)’다
"
이 처럼 모두에겐

단지 밥벌이를 넘어 그 일을 하는 저마다의 ‘Why’가 있겠지요.

제가 왜 기자 일을 하는지를 돌이켜보자면,

쓴다는 이 직업의 속성을, 정의를 추구한다는 명분을,

세상과 독자를 매개한다는 역할을, 오늘을 기록한다는 꾸준함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여쭙겠습니다.

여러분은 왜 ‘그 일’을 하시나요?
곽아람 Books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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