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이번 주 쭉 비 소식이 있네요☔. 저는 비가 오면 길을 잘 헤매곤 해요. 원래도 길치인데… 비가 오면 시각적, 청각적으로 정신이 분산돼서 길 찾기가 어려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엔 길 헤맬 시간을 감안하고 좀 더 일찍 집을 나서곤 한답니다.


혹시 저 같은 분 계실까요?! 과연 이번 주엔 몇 번이나 길을 잃어버릴지!🧭


뽀송했던 날씨를 그리워하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유독 쿵짝이 잘 맞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유머 코드가 잘 맞아서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마음 상하지 않는 선에서 편하게 놀리는 관계이죠. 저는 주로 이들의 재미있는 만담을 관람합니다🍿. 동참하기엔 제가 유머적인 순발력이 없는 편이라 그냥 구경하면서 같이 웃는 게 훨씬 좋거든요.


이런 동료들을 보면 분식계의 실과 바늘 같은 콤비, 만두와 쫄면이 생각납니다. 고소하고 기름진 만두에 쫄깃하고 매콤한 쫄면의 조합! 티키타카가 잘 되는 두 사람을 많이 닮았습니다. 크크 웃다가 오래 이런 동료들과 일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며💞 두 사람이 말하는 동안 만두와 쫄면을 흡입해 봅니다.


26억에 팔린 해리 포터 초판 표지📕 영국 1997년에 무명작가가 그렸던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무려 26억에 낙찰됐다고 해요. 시리즈 관련 품목 중 최고가라고 하는데요. 경매는 7분 동안 이뤄졌는데, 입찰가가 약 7천만 원 단위로 계속 뛰어올랐다고 해요!
👉활용예시

쿠키: 로또가 안 되는 바람에 이번 주도 출근해 버렸어요.

이 대리: 저도요. 하, 이번엔 느낌 좋았는데… 정말 떼돈을 벌고 싶네요💰.   

쿠키 : 참,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얼마 전에 26억에 팔렸대요. 대박이죠?

이 대리: 와, 26억이요? 

쿠키: 지금까지 시리즈 관련 품목 중 최고가를 찍었대요.

이 대리: 하긴 다른 것도 아니고 시리즈 1편이니까 비쌀 만하네요. 상징적이잖아요. 

쿠키: 경매는 딱 7분 동안 진행됐는데, 7천만 원 단위로 계속 뛰었대요📈. 와…  

이 대리: 7천만 원 단위라니, 워… 

진저: 해리 포터 시리즈가 4편까지 나왔을 때도 이미 경매에 처음 나왔는데, 그때는 1억 5천만 원 정도에 팔렸대요. 근데 23년 후인 지금은 가격이 17배 이상 뛴 거라고! 

이 대리: 몇 년 후엔 또 더 비싸게 팔리겠죠? 부러워라…


쉬지 않고 4,184km를 날아간 나비🦋 나비가 대서양을 건너 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까지 날아갔다면, 믿으시겠어요? 한 연구팀이 남아메리카에서 ‘작은멋쟁이나비'라는 종의 나비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 나비는 그동안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한다는 학계 보고는 없었어요. 게다가 나비들의 날개가 너덜너덜해서 ‘혹시..?’하는 생각으로 날개에 붙은 꽃가루를 분석했고, 이 나비들이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것을 알게 됐다고 해요. 5~8일간 쉬지 않고 날아왔다고 추정하는데요, 바람이 그 이동을 도운 것 같다고 하네요!
👉활용예시

쿠키: 대리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김 대리: 저 주말에 마라톤을 뛰고 왔어요🏃! 제 인생 첫 마라톤~ 완주했답니다!

쿠키: 와, 대박. 몇 km 뛰셨어요? 

김 대리: 저는 초심자라 5km짜리 뛰었어요. 다음엔 10km 도전! 

쿠키: 대단하신데요? 저도 내년엔 도전…! 마라톤 하니 생각난 건데, 나비가 쉬지 않고 대서양을 건너 4,184km나 날아가기도 한대요. 약 5~8일을 쉬지 않고 날아간 셈이라고.

김 대리: 나비가 그렇게 체력이 좋다니?!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쿠키: 남아메리카에는 안 사는 나비가 갑자기 발견돼서 날개에 붙어있는 꽃가루를 분석했더니, 아프리카 꽃의 꽃가루였대요. 안쓰러운 게… 날아가면서 이런저런 풍파가 있었는지 날개가 막 너덜너덜하고 구멍이 뚫려 있었대요🩹.

김 대리: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나 본데요. 근데 어떻게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한 건지 궁금하네요. 

쿠키: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쪽으로 부는 바람의 영향도 있었을 거래요. 그렇다고 해도, 그 투지가 참 대단하네요.

  
1인 12역 영화🎞 ‘귀신 보는 짭새' ‘엄은향' 채널을 아시나요? 일인다역으로 콘텐츠 속 클리셰를 재밌게 구현하는 채널인데요, 이번엔 ‘귀신 보는 형사가 주인공인 콘텐츠 클리셰'를 주제로 순식간에 몰입되는 콘텐츠가 공개됐어요. 유머 코드가 잔뜩 들어가는 초반부와 주인공의 내레이션, 인물들 간의 갈등과 위기, 드디어 풀리는 진실… 어디선가 본 스토리 흐름이지만, 역시 재밌습니다. 게다가 엄은향 씨는 형사, 아이, 엄마, 아빠 등 모든 역할을 연기하는데요, 열연 덕분에 모두 다른 인물로 보이는 점도 킬링 포인트랍니다!

출처 : 유튜브채널 '엄은향'

👉활용예시

쿠키: 진저 씨 8분짜리 영화 한 편 보실래요? 간만에 유튜브에서 재밌는 걸 발견했어요.  

진저: 8분짜리 영화요? 어떤 거죠?

쿠키: 쇼츠에 많이 뜨는 ‘엄은향' 채널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귀신 보는 형사가 나오는 영화 속 클리셰를 다 넣었어요. 약간 웃긴 에피소드들로 시작하는 도입부랑 주인공의 내레이션, 그리고 반전까지… 저도 모르게 몰입되더라고요. 역시 클리셰는 재밌다!

진저: 그 1인 다역하는 채널 말씀하시는 거죠? 가끔 쇼츠로 봤는데,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쿠키: 맞아요, 맞아요! 이번엔 조연까지 12명의 역할을 소화한답니다🎭? 그렇게 많은 인물 연기를 다 잘해서 몰입이 잘 되는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까 봐 말은 못 하지만, 현실 반영도 잘 되어 있어서 슬프기도 해요… 

진저: 뭐길래 그렇죠? 더 궁금해졌어요. 빨리 보겠어요!

  
동료: 씨는 도대체 그런 얘길 어디서 알아 오는 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요! 링크 드릴게요!

여러분,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wise.lunchtime@gmail.com
이제 레터를 그만 받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