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앙에 대한 다양한 시선 👀
진화, 불편하신가요?
과신뷰 Vol.86
@WikiImages, Pixabay
편집장 : 김양현
편집팀 : 김윤영, 윤세진, 이슬기, 이신형
* 안내: 위 목차의 '제목'이나 각 글의 '이어서 읽기' 버튼을 누르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인 칼럼

진화론 훑어보기

글ㅣ윤세진

생물교육학 박사 , 숙명여대 강사
(전) 고등학교 생물 교사


서론

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 주위는 물론이고 우리가 가보지 않은 먼 곳, 볼 수 없는 곳에도 생물이 살고 있다. 또한, 이 생물들은 생태계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게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물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은 ‘이 생물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이런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많은 철학자나 과학자들이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왔다. 생물학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분야는 생명의 기원과 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하는 진화 부분이다. 
'진화'란...🧐

메인 칼럼 

진화를 받아들인 복음주의자들



글ㅣ김성원
유니버시티 교회 (미국 메릴랜드)
과신대 목회자 모임, 북클럽 과신일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생물의 진화는 상당한 도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른 보면 성경에 나오는 창조 이야기와 진화가 들려주는 생물의 이야기는 모순되는 것 같습니다. 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성경을 믿는 사람은 진화를 배척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화는 현대 생물학의 모든 분야에서 개념적 토대와 실재적 도구가 되기에, 진화를 부정하는 것은 현대 사회가 의존하는 과학의 상당한 성과를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 어려움을 주는데, 하나님이 생명의 창조주 시라면 그것의 과학적인 탐구 결과인 진화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사이에는 원리적으로 모순이 없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대인들을 향한 교회의 복음 전도에도 큰 지장을 가져오는데, 교회가 과학을 거부하는 반지성적인 태도가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달책

진화는 어떻게 내 생각을 바꾸었나?


글 ㅣ이신형

기독교 북튜버 '믿음향기'

과신대 편집팀


들어가는 글

교회에서는 무조건 진화를 부정하고 창조만을 주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꽤 많습니다. 특히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진화론과 하나님의 창조 사이의 긴장을 느끼게 되면 신앙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긴장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은 그런 긴장을 의도적으로 외면합니다. 외면하지 않는 이들 중 일부는 창조과학의 길을 선택하고 진화론을 부정하기 위해 힘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일부는 진화론과 창조를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몸글

이 책은 가장 마지막의 길—진화론과 창조의 조화—을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유명한 신학자와 목사님들로 이루어진 이 책의 저자들은...🤔

기초과정 수강 후기

어떤 물리 교사의 고백


글ㅣ엄익환

고등학교 물리 교사

과신대 기초과정 수강생


 우연히 SNS를 통해 과신대 기초과정의 소식을 듣고 도중에 합류하여 허겁지겁 강의를 들으니, 창조론에 관련된 나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25년 전 고등학생 때의 일이다. 주일학교 고등부에서 명문대에 입학한 선배를 초청하여 창조론 특강을 들었다. 성적뿐 아니라 신앙도 뛰어나고 외모도 훤칠했던 선배는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젊은 지구론을 설명하였다. 

“여러분, 인간의 여러 장기와 기관을 보세요. 푸른 하늘과 구름을 보세요. 어떻게 하나님 없이 저절로 이런 것들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 낭랑한 목소리로 고막을 진동시키는 엄친아 선배의 마무리 발언을 들으며, ‘그래. 아무리 학교 생물 선생님이 진화론을 들먹이고, 윤리 선생님이 GOD를 거꾸로 해보라고 하지만 진화는 무신론자들의 허구에 불과해.’라고 생각했다. 그 감동적인 강의에 공명한 나는 속고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바른 진리를 알려줘야겠다는 사명을 갖게 되었고, 물리 교사라는 꿈을 품게 되었다. 사범대에 진학한 후...✍️

청소년교육팀 모임 후기

기후위기, 돌이키기엔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


글 ㅣ정승화

수정비전학교 교장, 과학교사

과신대 청소년교육팀


20여 년 전, 공군 기상청에서 복무하며 숫자로 표기되는 날씨가 내 일상이 되었다. 그때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절기'라는 개념이 생각보다 꽤 들어맞는다는 사실이었다. 입추 즈음엔 낮은 여전히 덥지만 저녁이 선선해지고, 입동이 지나면 확연히 공기가 차가워졌다. 

물론 절기가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관측하며 기록했던 했던 두 번의 사계절 동안 기후는 일정한 패턴을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 

안녕하세요! 사무국 행정팀장 김윤영입니다.🍁🍂

한 달이 금방 지나가네요. 사무국도 정말 바쁘게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이번 달도 여러분께 알려 드릴 재밌는 소식을 한 보따리 가져왔어요!

1. IVP 출판사와의 작당 모의, 스포일러 : )

2020년 9월에 ivp에서 《영생을 주는 소녀 1》라는 웹툰이 책으로 출간된 거, 아시나요? "영생을 주는 소녀"는 '에끌툰'에서 연재되던 김민석(러스트)/안정혜(린든) 작가의 웹툰인데요. 1권 이후 완결은 언제 나오나~ 궁금하셨던 독자들이 많으실 거예요. 드디어 그 책이 완간된다고 합니다! 11월에요! 와아아-!! 아니, 이거 이렇게 스포일러 해도 되느냐고요? 모르겠습니다. ivp에 혼나진 않겠죠.🙄😱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이 책으로 ivp와 과신대가 아주 재미있는 행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영생을 주는 소녀》는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과학 기술이 인간을 선하게 바꿀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독자로 하여금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지, 과학 기술을 기독교 신앙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선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의 발전을 보면서 이런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요. 


"ivp와 함께하는 과신대 포럼! with <영생을 주는 소녀>"를 통해서 '트랜스 휴머니즘'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답을 모색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질문에 좋은 강연으로 화답해 주실 과학자와 신학자도 모셨습니다. 잘 준비해서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ivp에서도 책이 잘 출간될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네요. 11월에 출간될 《영생을 주는 소녀》 2,3권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2. 9월 온라인 기초과정이 잘 끝났습니다! : )

이번 기초과정은 7명이 수료하셨어요. 현직 과학 교사부터 목회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과신대 기초과정을 수강해 주셨습니다. 수강하신 모든 분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종학 교수님과 함께 한 Q&A 모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논의와 치열한 고민이 가득했던 것 같아요. 과학을 받아들이면 무신론자가 되는 것 같아 두려운 마음,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청소년들이 과학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더 풍성히 알게 되기를 바라는 열정, 창조과학회의 '지구 나이 6천년 설'은 학계에선 대화 축에도 안 끼워준다는 이야기 등. 이야기를 들으며 울고 웃다 보니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리더라고요. 용기 있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초과정은 고민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금까진 '굳건하게 확신하는 믿음'을 가졌다면 이제는 "어떠한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진화하는 믿음", 지금까진 '확고한 답을 가진 신앙'이었다면 이제는 "질문을 품고 살아내는 삶"을 살게 될 테니까요. 레이첼 헬드 에반스가 저서 《헤아려 본 믿음》에서 보여줬던 것처럼요. 기초과정을 수강한 여러분의 작은 날갯짓이 한국 기독교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 날갯짓,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과신대가 함께하겠습니다!

3. 과신대 아카데미 : 기후위기와 기독교 (신청 마감)
과학과신학의대화 X 한국교회환경연구소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과학과신학의대화가 함께하는 [기후위기와 기독교]과정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지키고 회복하고자 하는 소명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위기를 탐구하고 배우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고 더운 여름을 보낸 영향인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개인적인 관심 외에도 교회 환경부서 활동, 기후변화 대응의 기독교적 관점 적용 등 다양한 이유로 총 52명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 수강 기간: 10/7(월) ~ 10/18(금)

▶ 온라인 Q&A 세미나 : 10/15(화) 저녁 8시

청소년교육팀 📖

 청소년교육팀은 9월 20일(금)에 《지구 정원사 예수》의 저자이자 편집자이신 덕신교회 최광선 목사님을 모시고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최광선 목사님은 우리가 결코 좌초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서 여러 위험 신호들을 무시했던 타이타닉호와 같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북토크 강연은 위 영상을 클릭하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 (모임 후기는 여기)


 돌아오는 모임 날짜는 11월 2일 (토) 저녁 8시입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토마스 베리의 책 《우주 이야기》를 읽고 나눕니다.


  • 다음모임 : 11월 2일(토) 저녁 8시, 온라인 줌
목회자 모임 📄

목회자 모임은 지난 9월 2일 저녁, 온라인 줌에서 "영혼의 기원에 관한 한 목회자의 관점"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10월 모임은 14일 월요일 저녁 8시에 《생물학자의 신앙 고백》의 저자이자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선임연구원 김영웅 박사님을 모시고, '인간은 과연 우월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회원이 아니어도 과학과 신학에 대해 함께 대화 나누기 원하는 목회자 누구나 환영합니다. 다양한 사역 현장의 경험을 나누고, 목회 현장에서의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위해 연대하고 공부하는 목회자 모임에 오세요!

  • 다음 모임 : 11월 11일 (월) 저녁 8시, 온라인 줌
북클럽 📚

#샤르댕 북클럽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우종학 저

10월 24일 목요일 저녁 8시  / 온라인 zoom


#성서와여성 북클럽 《제국,성서,탈식민여성주의》 무사 두베 저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7시 / 온라인 zoom


#제주 북클럽 《찬란한 멸종》 이정모 저 

11월 3일 일요일 오후 5시 / 북촌교회 당 (제주시 조천읍 북촌7길 25-14)


#분당판교 북클럽  정기 모임

9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 장소: 성공회 분당교회(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5)


#과신일다(미동부) 북클럽 《보이지 않는 세계》 마이클 하이저 저 

11월 14일 목요일 저녁 8시(미동부 기준, 한국시각 15일 금 오전 9시) / 온라인 zoom

참여 신청 및 문의

분당판교_정훈재 북클럽 지기 (hunjae@gmail.com)

제주_김양현 북클럽 지기 (fisherkim30@gmail.com)

샤르댕_박소은 북클럽 지기 (esthera@nate.com)

성서와여성_김란희 북클럽 지기(urbanlite@naver.com)

관악_ 과학과 신학의 대화 사무국 (scitheo.office@gmail.com / 010-2397-4231)

    2024년 9월 재정 보고
    이번 달 재정은 수입8,426,691원, 지출 7,886,833원입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과신대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재정 보고는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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