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와일딩 포럼 

기존의 패러다임이 과거를 봤다면 리와일딩은 미래를 바라봅니다.

야생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야생의 귀환을 의미하는 리와일딩(rewilding)이 시작된 곳은 미국과 유럽이지만, 아시아에서도 이미 다양한 야생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어요! 일본,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고유한 동식물과 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 색다른 리와일딩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것을 한데 모아 '아시아 리와일딩 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과연 한국에 나타날 야생의 모습은 어떨까요?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각자마다 기대하고 상상하는 희망으로 보았습니다. "WILD IS BEAUTY" 한국에 창발할 아름다운 야생을 함께 상상해 주세요.💭

 비건잔치 야생신탁 

평화롭고 무해한 잔치 속 펼쳐진 똥 테라리움💩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동물들이 지구 한 곳에 모여 즐긴 <비건잔치> 축제에 야생신탁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이 무해하고 즐거운 잔치에 야생똥 테라리움을 펼쳐놓았는데요.💩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비위 상해(?)하지 않고, 흥미롭게 설명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테라리움에는 연구원들이 한국의 야생 자연에서 수집한 고라니의 똥, 고라니를 먹은 담비의 똥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땅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인 '야생신탁'의 의미를 전하고자 땅 위에서 먹고 먹힌 야생 동물과, 그 동물의 사체나 똥이 흙이 되어 식물로 발아했을 자연의 순환을 전하며 '리와일딩'의 중요성을 전한 것이죠.🌿🪲🪶

 리와일딩 전시 

변화의 시작점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참을 수 있는 야생성과, 우리를 참을 수 없는 야생성이 공존하는 곳.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야생 전시가 오늘(9/28)을 마지막으로 진행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곳에 야생이 돌아온다면 우리는 참을 수 있을까요? 야생 동물들이 우리를 견디기 힘들어함에도 불구하고 참고 인내하는 것처럼 야생이 돌아오려면 우리 또한 이들을 수용할 태도, 마음가짐, 감수성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 변화는 바로 나로부터 가능한 것이구요. 간접적으로나마 야생을 느껴볼 수 있는 이 전시, 꼭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이야기와 야생과 시 

이 땅에 늑대가 살 수 있을까요?🐺

사라져가는 야생에 이름 붙이며 기억하고 살려내고자 애쓰는 나희덕 시인, 아마존 원주민의 야생과의 공존 방식을 전해주신 김한민 원주민 연구가 및 작가, 가장 슬픈 날 만난 야생의 늑대와 칼새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해 주신 정혜윤 프로듀셔 및 소설가,  몽골에서 온 늑대님과 함께 지난 27일 '이야기와 야생과 시'를 진행했습니다. 

두 세대 전까지만 해도 한국 땅엔 늑대, 호랑이가 살았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물원이 아닌 곳에선 찾아볼 수 없죠. 그래서 몽골의 늑대님을 모셔와 한국의 땅에서 좀 살아줄 수 없겠냐 물으니, 너무 뜨겁고 야생의 것들은 모두 없애버리는 이 땅에서는 살고 싶지도, 살 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속상하고도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우리 야생신탁 프로젝트로 늑대, 모든 야생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 넘치는 땅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