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 몰락하고 정치판은 진흙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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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론장...민주주의가 위험하다


🔵 '지성의 몰락'이 우리 공론장 구조의 현주소다. 정치 영역은 진흙탕 싸움으로 점철된 생존 투쟁의 무대가 됐고, 극단적 주장에 취해 진영 다툼에 휩쓸리는 이들이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만연하다.

🔵 ‘공론장’의 복원 혹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진단에서 <소셜 코리아>는 지난 3개월여에 걸쳐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을 통해 진단과 처방을 모색해왔다.(1차 포럼 내용)

🔵 우리 공론장의 현주소를 현대사의 전개 속에서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 1970~80년대에는 운동권이 ‘대항 공론장’으로 기능했다. 이들은 지식과 행동의 일치를 통해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고 조직의 연줄망을 공고히 하면서 사회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키웠다. 
  • 1990년대 X세대의 등장 이후 대학가의 시위는 사라졌으며 시민단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시민사회는 명망가들의 앞다툰 정치권 편입 이후 공론장으로서 그 영향력이 소진할 수밖에 없었다.
  • 운동권의 쇠락은 대학의 활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수십년 간에 걸쳐 학계의 사회 참여 열기는 지속적으로 사그러들었다. 
  • 언론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특정 이념에 매몰되거나 상업주의를 앞세우는 포털 뉴스 생태계 속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징후들 또한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학계와 언론, 시민사회는 물론 문화예술계를 포괄하여 다양한 실천의 모색은 계속되고 있다. 민간연구단체들의 ‘연구+활동 네트워크’, 2023 솔라시 포럼,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캠페인즈 플랫폼 등이 그것이다.
김중배 / <소셜 코리아> 책임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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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깎고 문화예술 지원 끊는 무자비한 정부

🔵 지난달 기재부는 59조 원의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시도교육청은 예정했던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가장 약하고 힘없는 자들의 몫부터 없어지는 잔인한 시대가 또 시작되었다.

🔵 2년 전 런던 방송사의 한 특파원이 내게 취재를 왔다. K-문화의 저력이 교육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정말 한국 교육이 우리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든 것일까? 아니,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가 맞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 세금이 덜 걷혔으니 손쉽게 줄일 수 있는 것부터 줄이면 된다는 식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용부터 절감한다. 대의를 위해서 작은 희생은 감수하라는 식이다. ‘작은 희생’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타격인지 괘념치 않는다. 우리 사회의 ‘잘 삶’이란 그렇게 만들어졌다.

🔵 나는 이 부유한 사회가 불안하다. 세수 부족으로 교육비 예산을 깎고,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끊는 무자비한 사회가 지속가능할 리 없다. 어려울수록 공동의 가치를 선택해내는 상식적인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윤영 / <인디고잉>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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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크사 홍수
이슬람·유대·기독교 모두에게 성지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번 이스라엘 기습 작전을 ‘알아크사 홍수’라고 명명했다. 동예루살렘 성전산 내에 있는 이슬람교의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따온 말이다. 
  • 고대에는 이 자리에 유대교 성전이 있었지만 고대 로마에 편입된 이후 파괴됐고 성전 일부인 통곡의 벽만 남아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이 정복 이후인 서기 705년에 세워졌다. 
  • 성전산은 이슬람교·유대교·기독교 모두에게 최고의 성지로 꼽힌다. 이슬람교에게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으로서 메카, 메디나와 함께 3대 성지이며, 유대교에게는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야훼에게 바치려던 장소이고, 기독교에게는 예수가 주된 사역을 하던 장소이다.
  • 이 성지에는 무슬림만 기도와 예배가 허용되고 있다. 유대교도는 방문은 가능하지만 기도와 예배는 서쪽 '통곡의 벽'으로 제한돼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이스라엘인들이 끊임없이 도발하는 바람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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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 윤홍식(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운영위원 권혜원(동덕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명희(국립중앙의료원 데이터센터장)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 교수) 김영미(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정희원(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철운((재)공공상생연대기금 집행위원장) 남종석(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박정은(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신진욱(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오기출(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윤자영(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수현(킹스 칼리지 런던 정치경제학부 교수) 이창곤(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조현재(데이터 분석가) 주병기(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귀영(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사회정책센터장) Hannes Mosler(뒤스부르크-에센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Timo Fleckenstein(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사회정책학과 교수)

책임편집위원 김중배(독립언론인)

고문 신광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병훈((재)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책임에디터 박형영(위키스토리 대표)   관리 강남규((재)공공상생연대기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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