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나 회계사∙에스티캐피탈㈜ 상무

김진나 세무사, 한국 공인회계사(Korea CPA), 미국 공인회계사(US CPA),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로서 회계·세무·재무·연금 분야 전문가이다. 저서로는 『IRP 사용설명서』와 『임원과 퇴직연금』이 있다.

연금계좌(DC, IRP, 연금저축)에 개인이 납부하는 금액(자기부담금)은 연간 최대 700만 원(연금저축은 400만 원)* x 12%(15%)까지 세액공제됩니다. 바로 연금계좌 세액공제라는 항목으로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 신고를 할 때 계산된 세액에서 공제하는 것이죠. 이때 연금계좌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은 1년에 1,800만 원입니다. 

*50세 이상은 900만 원(연금저축 600만 원)

세액공제 한도만큼 VS 세액공제 한도보다 많이

세액공제 한도 내의 금액만 넣는 것과 세액공제 한도를 넘어 연금계좌 납입한도만큼 납입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게 유리할까요? 또 계산된 세금이 적어서 세액공제 효과가 적거나 없는 경우에도 연금계좌에 여윳돈을 두둑이 넣어둬 노후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연금계좌에 얼마를 넣는 것이 적당한지는 개인의 재무 상황,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단순히 절세 측면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액공제 한도보다 많이, 연간 납입한도까지 최대로 납입하는 것이 좋아요.

연금계좌에 주어지는 세제 혜택은 세액공제뿐만 아니라 세금 납부를 나중으로 미룰수 있고 세금을 줄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1,800만 원을 입금하고 700만 원만 공제받더라도 1,800만 원을 운용해서 생긴 이익에 대해 돈을 찾을 때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또 연금으로 받을 경우에는 일시금으로 받는 경우보다 세금을 적게 낸답니다(연간 사적연금 수령 한도 1,200만원 이하인 경우 3~5%의 세금만 부담).

만약 일시금으로 받는 경우라도 15%로 분리과세하므로 금융종합과세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될 수 있어요. 이러한 세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간 납입한도까지 최대로 납입하는 것이 좋지만 일시금으로 받아서 특정한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자금을 넣어두는 것은 비추예요.

다음에 근로소득자와 개인사업자 사례로 나눠 다시 한번 설명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