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을 낙엽을 즐길 틈도 없이 성큼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서 코로나 19가 다시 기승을 부릴지 몰라 걱정이 많습니다. 코로나 19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불안함과 불편함은 여전합니다. 백신과 치료약이 일상화되기 전까지 긴장을 끈을 놓아서는 안 될 듯합니다. 얼마 전 굿파머스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일이 되게 하는 것과 일이 안되게 하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정관 개정을 위해 임시 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사님들과 정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총회는 무사히 마쳤습니다만, 정관 규정을 해석함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농림수산부 담당주무관의 지적으로 문제를 알게 됐지만 막막했습니다. 일이 안되게 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했지만, 담당주무관의 지혜로 일이 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라도 담당주무관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배웠습니다. 세상 일은 되게 할 수 있는 것과 안되게 할 수 있는 것이 공존하는데 일이 되게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굿파머스는 12월 중에 서울대 축산학과와 라오스 국립농과대학과 함께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 상황이라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합니다. 주제는 라오스 사료개발과 남북한 협력입니다. 개발단계가 유사한 라오스와 북한 지역에서 축산 사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달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개발 경험은 단기간에 집약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개발국에는 소중한 자산이자 경험입니다. 현지 실정에 맞는 지원과 협력을 보태는 것이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선진기법을 가져가면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됩니다. 일이 안되게 만드는 것이지요. 굿파머스는 일이 되도록 하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지난 시절 압축적으로 경험했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분들의 격려와 후원은 일이 되도록 하는 것임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