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저희가 켤 수 있는 작은 촛불을 켭니다

에스겔서 9장에 보면 에스겔은 예루살렘이 심판받는 환상을 봅니다. 그런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비참한 심판이 임하는 가운데 예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허리에 서기관의 먹통을 찬 사람’을 부르셔서 예루살렘 주민 가운데 성전을 비롯한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모든 역겨운 일 때문에 슬퍼하고 신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하십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심판에서 제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환상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어떤 신앙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문제를 알면서도 아파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공동체 타락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대다수 교인은 교회의 소위 ‘은혜스럽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는 알 필요도 없고, 알아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아온 것 같습니다. 다른 교회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자기가 소속된 교회에 대해서도 그런 태도를 보이는 교인들을 만나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분명히 신앙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죄와 타락에 대한 무관심과 동조, 방조에 대해 책임을 물으시는 분임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합니다. 저는 제가 목회하는 교회에서 여러 불편함을 무릅쓰고 이 부분을 교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는 교인들을 지치게 할 뿐이어서 나름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현재 저희 교회 수요예배에서는 스캇 맥나이트와 그의 딸 로라 배린저가 공동 집필한 『토브 처치: 권력에 저항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선한 문화 만들기』를 설교를 통해 읽어드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교회 안에서 어떤 권력이, 어떻게 타락하면서 교회를 망가뜨리는지, 그리고 그런 타락을 방지하고 신앙 공동체의 아름다운 문화를 어떻게 이뤄가야 하는지에 관한 책입니다. 다른 신앙 공동체에서 ‘나쁜 문화’에서 상처를 입고 온 분들을 위로하면서 동시에 저희 교회의 타락을 방지하는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는 시간으로 이 설교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최근 한 교단의 총회가 ‘유신 진화론’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을 때는 자네트 켈로그 레이가 쓴 『노아 방주에 새끼 공룡들을 태웠다고?: 기독교인이면서 진화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보를 통해 교회에 추천하고, 북클럽에서 함께 이 책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그냥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무엇이 좋은것인가’를 함께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 비판을 많이 하는 목사이다 보니, “한국교회가 개혁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말을 떠올립니다.


  “어둠을 불평하기보다 오늘 한 자루의 작은 촛불을 켜라.”


물론 우리는 어둠에 대해 분석해야 하고, 비판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개혁은 누군가가 작은 촛불을 켤 때 이루어진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함께하는 모든 교회, 신앙공동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촛불 하나 켜기를, 아니 작은 촛불 하나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정삼희 목사 (신도중앙감리교회)  
🏃‍➡️[2026 교회개혁포럼]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한 교회의 역할
🔸2차포럼 일시 : 7월 21일(화) 저녁 7시
🔸장소 : 공간새길 (5호선 서대문역_중구 통일로 114 바비엥2 지하 1층)
🔸사회 : 김종미(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세션 3: 신임목회자, 어떻게 잘 맞이할까?
    - 공정한 목회자 청빙과정과 교회의 화평
      (성석환 교수_장로회신학대학교, 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 부소장)
🔸세션 4: 신임/은퇴 목회자와 성도, 어떻게 잘 지낼까?
    - 새로운 목회 리더십 전환을 위한 성도들의 역할
     (정삼희 목사_신도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2026년 6월 25일(목) 저녁 7시, 공간 새길에서 2026 교회개혁포럼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위한 교회의 역할’ 첫 번째 시간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24년 한국교회 트렌드 포럼에서 다루었던 민주적 교회 운영과 건강한 거버넌스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한국교회가 어떻게 건강한 목회자 세대교체를 이루어갈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포럼의 사회는 남오성 공동대표가 진행했고, 기숙영 사무국장, 정재영 교수, 김상덕 교수 순서로 발제했습니다.

🙏[입장문] 가향공동체(현 뉴원교회)와 리더십의 뼈아픈 자기 성찰과 구조적 복원을 촉구합니다.
개혁연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향공동체(현 뉴원교회)에 대해, 가향공동체 탈퇴자들의 제보에 따라 5월 12일 간담회를 열었고, 간담회에서의 탈퇴자들의 연속증언과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5월 29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질의공문을 가향측에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6월 9일 가향공동체 측이 입장문을 보내왔으며, 이후 서로 한차례씩 더 의견이 오고 가며 가향공동체측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6월 27일 가향공동체 측에서 주최한 간담회에 참여하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그 결과, 개혁연대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가향공동체 리더십과 탈퇴자들의 갈등 문제를 넘어, 가향공동체 전체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였기에 입장문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입장문의 목적은 현재 두 리더들이 다양한 강연과 활동으로 여전히 한국교회와 많은 성도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바, 가향공동체가 진정한 돌이킴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함과 동시에 그들이 합당한 회개의 열매를 맺고 구조적인 갱신을 이루기 전까지는 해당 리더십의 성경 강의나 공동체 참여를 유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함에 있습니다.
🙏[여성안수추진공동행동] 
2026 예장합동 여성 사역자 관련 헌법 개정 
봄 노회 수의 결과에 대한 여안추 입장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장봉생 총회장)은 2024년 109회 총회에서 그동안 여성들에게 허용하지 않았던 여성 강도권 인허를 결의하였습니다. 하지만 2025년 110회 총회에서 목사의 자격에 ‘남성’을 명시하여, 여성목사안수를 원천 봉쇄하는 헌법 개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헌법 개정안은  2026년 봄 노회에서 수의하는 과정(노회 과반수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거쳐, 2026년 111회 총회에서 헌법 개정이 확정되는 3단계의 큰 그림을 가지고 추진되었습니다.   


예장합동 164개 노회는 4월 정기노회에서 헌법 개정안 수의를 진행하였는데, 5월 말까지 기다려도 총회의 공식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고, 4월 28일 기독신문은 ‘여성 강도권 헌법 개정안 수의의 건은 과반 찬성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리는 가을 111회 교단총회를 앞두고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주장한대로 여성 안수를 실행하고, 2024년 총회 결의대로 강도사를 바로 실행하라. 여성을 소외시킨 복음은 반쪽 복음이며, 거짓 복음이다"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7월 기도제목]
매달 교회와 사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아픔을 바라보며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7월 기도제목을 공유합니다. 상세한 기도의 내용은 '자세히보기'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모여 변화가 시작됩니다!

1. 기후재난과 지진 등 잇따르는 재난 속에서 취약한 이웃과 창조세계가 보호되게 하소서.


2. 6·3 지방선거 이후 강화된 거짓과 음모론이 민주주의와 교회를 흔들지 못하게 하소서.


3. 혐오를 '놀이'로 소비하는 문화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과 공존의 가치를 회복하게 하소서.


4. 목회자의 은퇴와 건강한 세대교체를 준비함에 있어 한국교회가 공교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소서.


5. 한국교회와 기독공동체들이 리더 중심의 권력과 영적 권위의 남용을 경계하게 하소서.


🌿[행사스케치] 팔레스타인 대화모임 4
'올리브나무 한그루가 만든 평화이야기'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주관한 팔레스타인 연속대화모임 네번째 시간은 

이윤희 사무총장(한국YMCA)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윤희 사무총장이 전한 올리브나무심기 캠페인의 의미는 

첫째, 정치적 의미로 다가오는 팔레스타인 이슈를 한국교회에 대중적으로 만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 것,

둘째, 팔레스타인 사람들, 특히 청년들을 지키기 위한 현지의 묘구와 가장 맞닿아 있는 연대의 방법이었다는 것, 

셋째,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보다는 그들이 땅을 지킬 수 있는,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탄압과 폭력으로 빼앗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땅을 지키는 '올리브나무 한 그루'! 그 한그루 한그루가 모여 한국교회와 팔레스타인이 연결되고, 그 실낱같은 희망이 이어져 진정한 성경 역사의 땅이 평화의 땅으로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찾아가는 개혁연대] IVF 전국수련회 방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서 진행된 IVF(한국기독학생회) 전국수련회에서 7/2,3(목,금) 이틀간 부스 운영에 참여했습니다. 


평소 교회개혁과 사회개혁 현장에서 연대하던 많은 단체들과 함께하여 반가웠고, 하나님나라 이야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많은 청년들과 귀한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연대활동]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그리스도인 월례기도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그리스도인 월례기도회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 서울시청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진행합니다. 7/16(목)에는 사랑누리교회(김정태 담임목사) 주관으로 예배가 드려집니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그리고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연대활동]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월례기도회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이 7월에도 월례기도회로 함께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진실을 향한 마음과 책임의 약속은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잊지 않기 위해 모입니다.
함께 기억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행동하기 위해 모입니다.  "기억은 멈추지 않는 연대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신입간사]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육아휴직 한 백현빈 간사님을 대신하여 7월부터 1년동안 일하게 된 신지현입니다. 저는 느헤미야교회협의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남편과 함께 인천 계양구에 있는 '숨:길교회'도 섬기고 있습니다.
저와 한평생 함께했던 교회는 제인생의 학교였고, 놀이터였고, 가족이었고, 친구였고, 그리고 때로는 저에게 상처를 주는 아픈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또 아파하는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건강해지는 이 길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도 들지만, 이 일의 어려움과 중요함을 알기에 무거운 마음도 함께 교차합니다. 
한국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그 날을 실현하는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저와 '교회개혁실천연대'를 향한 많은 지지와 격려, 그리고 후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교회개혁을 향한 마음을 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귀한 마음들 모아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후원 및 회원 관련 문의 02-741-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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