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99  |  January 17, 2025     
몇 개월 전, 친구와 책 읽기 소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일정 분량을 읽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지키지 않으면 소액의 벌금을 내는데요. 물론 이 시점, 많은 돈이 모였지만 의도했던 소기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바로 ‘습관’ 만들기. 이제는 문장을 읽으며 오늘을 마무리하는 일이 하루 중 가장 충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님은 어떤 일을 나의 일상으로 데려오고 싶으신가요?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곁에 두고, 마음을 기울여 ‘그 무엇’과 꼭 친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임볼든도 늘 곁에 있는 거 맞죠?
트렌드🔎 꿩 대신 닭?
대체와 모방의 아슬한 줄타기, 듀프 소비
버킨백을 1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최근 미국 월마트 PB 상품이 갑자기 품절 대란을 일으켰는데요. 디자인이 에르메스 버킨백과 판박이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통 ‘짭’이라는 단어로 인식하고 있죠. 하지만 그것은 옛말. 전 세계 소비문화를 장악하고 있는 듀프(Dupe) 소비를 아시나요. [링크]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혹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듀프 소비인데요. 복제, 복제품을 뜻하는 ‘Duplication’의 약자가 그 어원입니다. 상표까지 위조하는 카피 제품과는 다른 개념으로 생산 브랜드를 명확히 밝히는 ‘대체품’의 개념이죠.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던 유사 디자인 소비가 갑자기 대세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왕이면 제대로, 듀프 제품 추천 6
  • 뉴발란스 x 미우미우 스니커즈 → 자라 레더 스니커즈
  • 로자 퍼퓸 이솔라 블루 →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 패피 반 윙클 → 웰러 12년
  • 롤렉스 서브마리너 → 스타인하트 오션 39 블랙 세라믹
  • 할리 데이비슨 아이언 883 → 로얄엔필드 클래식 350
  • 롤스로이스 → 홍치 H9
시계로운 생활⌚️ 팝업 스토어도 많관부
쿠오 교토, 이제 한국에서 만나요
합리적인 가격에 감도 높은 디자인을 선사하는 마이크로 시계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쿠오 교토(KUOE KYOTO)입니다. 일본 여행을 할 때 들르지 않으면 그저 사진으로 디자인을 확인하고 직구해야 했던 아쉬움, 이제 떨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브랜드가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 [링크]

1월 31일부터 2월 13일까지 성수 EQL에서 팝업 스토어도 진행되는데요. 교토의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표 모델인 올드 스미스, 로열 스미스를 다양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고, 브랜드 첫 다이버 워치 솜브레로 컬렉션도 이곳에서 글로벌 최초 공개됩니다. 공식 자사몰 오픈은 2월 14일, 참고하세요.
스타일 체크🧥 롱패딩이 아니다

한파 경보에 한남동 멋쟁이들은 무얼 입었나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날, 에디터들은 한남동으로 나갔습니다. 옷쟁이는 한파에 무슨 옷을 입을까 궁금했거든요. 겨울 교복은 곧 롱패딩. 특히 한파에는 포기할 수 없는 롱패딩을 끝내 입지 않은 얼죽코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링크]

입고 있는 아이템 브랜드와 가격, 그들은 어떤 곳에서 패션에 관한 영감을 얻는지 등 꼬치꼬치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대체 왜 롱패딩은 안 입는데요? 알고 싶지만, 아무도 묻지 않았던 질문과 대답, 옷쟁이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등 모두 다 가져가세요. 
브랜드 가이드🎬 그들의 취향을 믿어요
예술 영화판을 새로 쓰다, A24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가 개봉했습니다. 이 작품이 줄곧 회자되는 이유는 내용 속 상황과 우리가 겪었을지도 모를 사태가 오버랩되기 때문인데요. 기존 전쟁 영화의 문법을 지우며 색다른 시각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작품은 어딘지 특별한 구석이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전쟁 영화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바로 ‘A24 제작사가 만든 첫 블록버스터’.

영화를 말하기 전, 제작사의 족적을 서두에 언급하는 일은 그리 흔한 것은 아닙니다. A24, 과연 어떤 곳이길래요. 필모 없는 감독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로 만들고, 드니 빌뇌브와 조나단 글레이저 같은 거장 감독들도 사랑한 이곳. 시네필들의 추앙을 받는 뉴욕 기반 영화 제작·배급사 A24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링크] 그리고 여긴 진짜 유명한 굿즈 맛집입니다.

👻 A24 영화 굿즈 추천
  • 화면조정 중 ‘A24 x 워리 마이어스 테스트 카드 비누’
  • 굿즈 기본템 ‘스티커 팩 3.0’
  • 에에올이 인생 영화라면 ‘핫도그 손가락 장갑’
  • 9일간의 축제 ‘미드소마 인센스 템플’
  • 달빛을 기억해 ‘문라이트: 더 셀러브레이션’
  • 나 무섭지 ‘핑크 오페이크 캡’
  • 멤버십 탐나 ‘A’24 티’
감성 충전☕ 뚜벅이도 노 프라블럼

멀리 가지 마세요, 서울 불멍 카페 추천

불멍을 캠핑장에서만 할 수 있다면 너무 아쉽잖아요. 캠핑은 아직 어렵고, 따뜻한 온기와 타닥이는 불을 바라보는 호사를 포기하기는 싫으니까요. 시끄러운 생각들에서 벗어나 잠시 사유의 여백을 갖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서울에 불멍을 할 수 있는 카페가 있거든요. 

잠시나마 머릿속을 비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은 너무 귀하죠. 특히 번잡한 대도시 속에서요. 뚜벅이도 언제든 가서 정신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여섯 곳을 찾았습니다. 힙한 해방촌, 조용한 방화동 골목, 북한산자락 등 곳곳에 놓인 불멍 카페 리스트, 여기에 [링크] 놓고 갈게요!

🔥 평일에도 부담 없이, 서울 불멍 카페 추천
  • 대형 카페란 이런 것 ‘옥류헌릴렉스’
  • 내가 삼청동이 된다 ‘카페진선’
  • 작지만 큰 마음 ‘어보블커피’
  • 일단 들어오세요 ‘저스틴’
  • 요즘 제일 핫한 ‘그래픽바이대신’
  • 물아일체의 현장 ‘카페 산아래’

📺 유튜브는 못 참지

한파 특집, 얼죽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막강한 한파도 그들에게 롱패딩을 입히지 못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만의 패션 철학으로 무장한 한남동 옷쟁이들을. 그들의 착장을 훔쳐보며 여기서 브랜드 디깅합시다. [링크]

🔥 욕망의 에디터’S PICK 

겨울에도 사부작사부작 놀 건 많아

작가도 맞춤형 키보드 시대
포스트 한강을 꿈꾸시나요. 글도 써야 하지만 이 키보드도 사셔야겠습니다. 작성된 단어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내장된 스프린트 타이머는 원하는 시간 동안 글 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거든요. [링크
지샥 오리지널 빨간 테두리가 돌아온다
군필자라면 지샥의 추억 하나쯤 있으시겠죠. 브랜드 최초 모델을 그대로 복각한 DW-5000R이 출시됩니다. 더욱 특별한 건 소재, 길이, 형태, 딤플 위치까지 오리지널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것. 벽돌 패턴, 컬러도 물론 동일합니다. 17일, 바로 오늘이 출시일이네요. 이것은 운명. [링크]
노캔 헤드폰을 샀더니 송신기를 주네요
뻔하디뻔한, 헤드폰인 줄 알았습니다. JBL 스마트 Tx 오디오 송신기를 발견하기 전까지요. 이 동글을 통해 다채로운 소스에서 오디오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고, 오라캐스트 기능도 지원한다고 하네요. 노캔 성능까지 벌크업 됐으니, 국내 출시 손꼽아 기다립니다. [링크]
드론 촬영 입문하고 싶은 유튜버 모이세요
무게는 249g 미만, 사과 한 알 정도의 중량입니다. 가벼운데 조작도 간단한 이 물건의 정체는 드론이죠. 12mm(1/1.3″) CMOS 센서가 탑재, 4K 60fps HDR 영상과 100fps 슬로모션 촬영도 가능합니다. 드론 입문기로는 딱. [링크]
가볍고 추진력 좋은 러닝화를 찾는다면
문밖은 춥지만, 여전히 뽀얀 입김을 내며 달리는 사람들이 있죠. 이제는 네 개의 계절이 모두 달리기 좋은 때. 이런 러닝화와 함께라면 더더욱요. 어퍼 디자인부터 삭라이너까지 모두 러너의 발과 성능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브랜드 APL, 여러분에게만 쓱 알려드립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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