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상담소
2022. 3. 27. 
  Thanks for Coming 👐, [미국 주식 상담소]입니다.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이런 조언을 남겼어요.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투자에 있어서 제 생각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는 건 정말 비일비재한 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어떤 확신이 있어서 샀다면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저의 그 어떤 아등바등보다도) 뛰어난 해결책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인내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해보는 시기가 되고 있어요.
Q. 원자재 값이 계속 오른다던데... 그럼 원자재 주들이 좋지 않을까요? 원자재 파는 회사들 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원자재 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가장 이득을 보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바로 원자재를 생산하는 회사죠. 실제로 요즘 원자재 회사들의 주가는 우상향 중이에요📈.

  물론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 있어요. 그럼 인플레이션이 주춤하고 원자재 가격이 정상화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거 아니냐고🤔. 음, 어느정도 떨어질 수는 있겠죠. 그러나 코로나 이전 때의 가격까지 내려가기는 힘들 거예요.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올라버린 가격이 시장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굳이 내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기름값을 생각해보면 쉬워요. 국제 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기름값은 바로 따라 오르는 반면, 국제 유가가 떨어진다고 주유소 기름값이 바로 떨어지지는 않잖아요. 시차를 두고 천천히 떨어지죠. 즉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시차"는 존재하고 오히려 그 시차동안 이익률은 상승해요. 또한 원자재 회사들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의 상승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하로는 떨어질 수 없어요.

  따라서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인플레이션을 이끄는 시기에 원자재 회사들에 투자하는 건 꽤 괜찮은 선택지예요👌. 이미 많은 투자자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원자재 회사들에 대한 선호가 강한 상황이긴 하지만, 한번쯤 이렇게 정리해두셨다가 나중에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혹은 이번 경제사이클이 길어져 매수 기회가 온다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오늘은 광물회사들을 살펴볼게요.

      1) 종합 광물회사 3대장

      세계적으로 광물로 유명한 나라가 어디어디에 있을까요? 석탄과 철광석의 호주, 요즘 가장 핫한 리튬이 풍부한 남미, 마찬가지로 배터리에 많이 쓰이는 니켈의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금과 백금, 다이아몬드의 남아공, 이 모든 걸 다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미국 등이겠네요. 아, 희토류를 쥐고 흔드는 중국도 있죠.

      광물회사 중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위 나라들에 뿌리를 두고 있거나, 여전히 그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미국에 상장된 광물회사 중 3대장🏆이라고 할 수 있는 BHP(BHP Group,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 RIO), 그리고 발리(Vale, VALE)도 그렇죠.

    • BHP 그룹
      BHP는 호주와 영국의 대형 광물회사가 2001년 합병하여 탄생한 세계 최대의 광물회사예요. 세계 최대의 광물회사이니 만큼 다양한 광물을 취급하는데요, 그 뿌리가 호주에 있어서 호주에서 채취되는 광물들을 특히 더 많이 생산하고 있어요.

      - 철광석 : 지구 상에서 가장 흔한 금속일 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에서도 가장 흔한 금속인 철. 그 철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철광석을 녹여야 해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철의 함유량이 높은 철광석만이 채산성이 있는 것으로 취급돼요. 호주는 이러한 철광석의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BHP에게는 큰 축복이에요. BHP의 광물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마진이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EBITDA 마진 71%). BHP는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철광석 중 12% 가량을 공급하고 있죠(3위).

      - 석탄 : 일반 가정용 석탄이 아니고, 영어로 Metallurgical Coal이라고 불리는 석탄을 채굴해요. Metal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걸로 예상하신 분들이 있겠지만 금속, 특히 철강을 만들 때 쓰는 석탄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역청탄으로 분류하죠. EBITDA 마진은 51%라고 하네요.

      - 구리 : 구리는 전선 등에 쓰이는 만큼 정말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원자재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구리 가격을 보면 경제가 호황인지 불황인지 알 수 있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리고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잖아요?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 차의 수 배에 달하는 구리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구리에 대한 수요 전망도 매우 밝아요👍. 이런 구리 또한 BHP의 주요 포트폴리오에 속해있어요. BHP는 세계 2위에 달하는 구리 생산업체로 연간 172만 톤 정도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 니켈 : 리튬과 더불어 수년 사이 굉장히 각광받는 원자재죠? 특히 며칠 전에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 급등(전일보다 44%가 폭등했어요)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여러 의미로 핫한 금속이에요. 이전에는 스테인리스를 만드는 데에나 많이 사용됐지만 지금은 그 뿐 아니라, 배터리🔋에도 사용돼요. 즉, 수요가 높아졌죠. 그런데 니켈의 주 생산지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공급량은 급감하여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상태예요. BHP는 세계 4위의 니켈 공급업체로, 5위에 비해 70% 이상 더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어요.

      - 포타슘(칼륨) : 정확하게는 포타쉬(Potash)라고 불리는 칼륨염(탄산칼륨, 염화칼륨 등)을 생산해요. 포타슘은 여기저기에 많이 쓰이는데요, 화학비료🍂를 만드는 핵심 재료이기도 하고 비누 등 알칼리 세정제를 만드는 데에도 쓰여요. BHP는 아직 포타쉬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플레이어는 아니에요. 2010년에 포타쉬코프(Potash Corp)에 인수제안을 했는데 거절당했죠. (그때 조금 비싸게라도 샀으면 지금 엄청 이득을 보고 있을텐데요) 그러나 여전히 자체적으로 포타쉬 생산을 늘리면서도 인수대상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요.

      - 원유 및 천연가스 : 호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올라선 데에는 BHP의 공도 있었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이 대세가 됨에 따라 BHP도 탄소중립을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원유 및 천연가스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라고 선언하며, 해당 자산들을 매각했어요. BHP의 원유 및 천연가스 사업부는 우드사이드페트롤리움(Woodside Petroleum)이라는 회사의 산하로 들어갔는데요, BHP는 우드사이드페트롤리움의 지분을 48%나 소유 중이에요. (말로만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는 거죠🤦) 어쨌든 매각 당시에도 일부 주주들은 알짜 사업부를 이렇게 파냐 라며 말이 많았는데요, 유가가 훨씬 많이 오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훨씬 더 아까운 결과가 되어버렸네요.

      팬데믹 이후 ESG가 강조되면서 BHP 또한 기업 차원에서의 탄소중립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나온 게 (아직 보여주기 식이긴 하지만) 원유 및 천연가스 자산을 매각하는 거였죠. 그리고 그 대금으로 포타쉬 자산을 사들였고, 관련 회사들의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어요. 광물회사들은 IT 업체나 일반적인 회사들에 비해 필연적으로 ESG🌏에 대한 책임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요(광산을 채굴하면 환경 오염을 시키는 건 당연하고 석탄을 캐는 만큼 탄소 배출에도 책임이 있죠), ESG는 이제 단순히 이념을 뛰어넘어 기업의 흥망이 걸린 문제가 되었기에 BHP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는 건 꽤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 리오 틴토
      붉은(Tinto) 강(Rio)이라는 뜻의 리오 틴토는 회사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이 회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광산이기도 해요. 리오 틴토는 1873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다양한 광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많은 인수합병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어요. 미국에 상장된 광물회사 중에서는 BHP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이르러요.
      
      - 철광석 : 리오 틴토 또한 호주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니 만큼 많은 양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어요. 2021년을 기준으로 3억 2천만 톤을 생산했죠. (어느 정도 양인지 상상도 안 가네요😳) 세계 2위에 이르는 수준이에요. 채산성도 좋아서 EBITA 마진이 72%까지 나와요.

      - 알루미늄 : 철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금속이지만 철보다는 훨씬 단가가 비싼 금속이에요. 알루미늄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석)를 채굴한 다음 전기⚡를 가해야 하는데요, 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에요. 알루미늄 업계는 중국회사들이 꽉 잡고 있어요. 찰코(Chalco, ACH. 미국에도 상장)라고도 부르는 중국알루미늄공사가 업계 1위이고요, 리오 틴토는 4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5위에 머물러있죠. 그러나 1위부터 4위까지가 중국 혹은 러시아 기업이기 때문에 리오 틴토가 알루미늄 업계에서 갖는 입김은 충분히 세요. 특히 러시아가 사고를 치고 중국이 러시아 편을 들어주면서 국제 사회에서 독재 국가들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지금과 같은 때라면 더욱 그렇죠. 리오 틴토의 보크사이트 생산량은 5430만 톤 정도이고, 이 중에서 315만 톤 정도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요. EBIDTA 마진은 37% 정도라고 하네요.

      - 구리 : 리오 틴토가 생산하는 구리의 양은 연간 50만 톤 정도예요. BHP의 1/3도 안되는 양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TOP 10에 드는 수준이긴 하지만 시장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아니긴 해요. EBIDTA 마진은 59% 정도예요.

      - 리튬 : 배터리🔋에 필수적인 금속이에요. 특히 전기차 등에 쓰이는 고성능 배터리에서는 더욱 필수적이죠. 그 외에도 알루미늄과 합금을 만들어 우주산업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유리 산업에서도 필수적인 재료예요. 알게 모르게 많이 쓰이는 금속이죠. 리오 틴토는 아직 리튬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지는 않아요. 다만 작년 말 1조 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하여 아르헨티나 지역에 있는 탄산리튬 호수를 사들였어요. 이미 리튬값이 오를대로 올라 오버페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거의 +80% 상승🔥했으니 처음 채산성 조사를 한 대로만 제대로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로또 맞은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소금 : 리오 틴토는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요. 바다에서 퍼 올리는 건데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천일염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쨌든, 리오 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일염 수출 회사이기도 해요. 

      - 기타 : 각종 산업재에서 합금으로 사용되는 타이타늄(티타늄), 살균제와 살충제, 방부제 등에 쓰이는 붕산의 원석(붕산염), 귀금속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등도 채취하고 있어요. 다만 이들은 위에 나열한 원자재들만큼 (각자가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차지할만큼) 대량을 채취하는 건 아니라서 리오 틴토 측에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소개하고 있어요. 기타 광물들의 EBIDTA 마진은 43% 정도예요.

      리오 틴토는 사실 BHP 보다도 더 ESG에 진심인 회사예요. ESG가 화두에 오르기 전부터 ESG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를 해온 회사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포트폴리오에서도 석탄 같은 탄소 배출이 큰 광물들의 비중을 일찌감치 줄여놓아 상대적으로 경영진들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웠어요. 그리고 리튬 등 새롭게 주목 받는 광물 자원에 대해서도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서, 광물회사로는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예요. (물론 IT 기술주보다야 혁신성이나 성장성은 떨어지겠지만요)
      

    • 발리
      브라질의 광물회사예요. 광물회사로 시작했는데요, 그를 기반으로 운송업(어차피 광물들도 보통 육로로 운송되니까 운송망은 이미 다 깔려 있을 거잖아요?), 제철제강업(철광석 캐는 김에 제철 사업도 하는 거죠), 에너지 사업(광산업과 제철제강업 모두 막대한 에너지가 드는 산업이에요.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죠. 그래서 그런지 아예 발전소 사업에도 뛰어들었어요)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장했어요. 덕분에 사업 구성이 조금 복잡하고 최고 효율을 추구하는 미국의 대형 회사들처럼 경영이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광물회사로서 영향력이 굉장히 큰 회사예요. 시가총액은 리오틴토에 이어 3위예요.

      - 철광석 : 부동의 철광석 생산 1위 업체🏆예요. 연간 거의 3억 8천만 톤에 가까운 양을 생산해요. 브라질이 세계 철광석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나라인데, 발리는 그곳의 수장 격인 회사이니 막대한 양을 생산하고 있죠. 그리고 중국과 호주의 갈등으로 수혜를 입고 있기도 해요. 중국이 호주산 광물의 수입을 줄이면서 호주산 철광석의 대체품으로 브라질을 선택하고 있거든요. (사실 호주만큼 양질의 철광석을 공급할 수 있는 나라가 브라질 말고는 거의 없기도 해요)

      - 니켈 : 발리는 러시아의 노르니켈(노릴스크 니켈)에 이어 세계 2위의 니켈 생산업체예요. 3위 글렌코어(Glencore, 비상장)보다 60% 이상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죠. 위에서 말씀드린 리튬과 마찬가지로 니켈은 고성능 배터리에 필수적인 재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어요. 해가 갈수록 더더욱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가격도 급등 중이죠. 그 덕에 발리의 매출이 상승하는 건 당연하고요.

      - 망가니즈(망간) : 망가니즈의 매장량은 우크라이나(24%), 남아공(22%), 호주(16%), 브라질(10%) 순인데요, 발리는 브라질의 망가니즈 공급량 중 70% 이상을 쥐고 있어요💪. 그야말로 압도적인 플레이어죠. 망가니즈는 합금강을 만드는 데에 사용돼요. 강하고 단단한 철을 사용하는 산업에서 꽤 유용하게 사용되는 금속이죠.

      - 기타 : 브라질은 호주와 더불어 양대 광물 수출국이에요. 게다가 호주와 달리 가까운 곳에 각종 광물들의 매장량이 풍부한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 위치해있죠. 그렇기 때문에 은, 구리, 알루미늄, 갈륨(반도체와 태양전지에 사용돼요), 아연(합금, 동전 등에 사용돼요) 등 다양한 광물들을 채굴하고 있어요.


      위 3대장을 포함하여 대형 광물회사들은 비즈니스적으로 메이저 통신사들과 비슷해요. 진입장벽🚧은 높고(통신망을 깔려면 막대한 돈이 드는 것처럼 광산을 하나 파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죠), 현금흐름💰은 좋으며(광물 수요가 주춤하거나 광물 가격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광물이 아예 안 쓰는 날이 오지는 않으니 채산성을 갖춘 광산을 운영만 하면 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거죠. 통신요금처럼요.), 투자액이 높지 않아요🙆(광산 프로젝트는 보통 수십년짜리여서 한번 파 놓으면 어느정도의 유지비용만 있으면 돼요. 통신사들도 통신망을 매달 까는 게 아니잖아요?).

      즉, 회사에 현금이 많아요. 들어갈 돈은 많지 않은데 말이죠. 따라서 배당이 높은 경향이 있어요(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위 3대장들도 각각 9%, 10%, 11% 대의 배당이익률을 보이고 있어요. 따라서 단순히 원자재 가격 상승 이외에도 배당이라는 매력적인 투자 근거가 있다는 얘기예요.

      당연히, 명이 있으면 암이 있겠죠? 이런 회사들은 성장성이 떨어져요📉. 이번과 같은 원자재 슈퍼사이클이라 불릴만한 시기가 아니면 기업의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죠. 어떻게 보면 배당을 높게 주지 않으면 주가가 유지될 수 없으니 고배당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2) 금이라 쓰고 안전자산이라 읽는다

      금을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고 하죠? 요즘처럼 인플레이션이 높고, 여러 우려가 많아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금도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해요. 금에 투자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금을 직접 사는 수도 있고 금 통장을 만들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렇게 금광회사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금광회사들은 정말 독특한 곳이에요. 일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가면 주식 가격이 상승하는데요, 금광회사들은 별로 영향이 없어요. 오히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여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지면, 주가가 오르죠. 금 가격에 회사 주가가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는 많은 금광회사들이 상장되어 있는데요, 가장 큰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는 뉴먼트(Newmont Corp, NEM)예요. 뉴먼트는 전세계에 14개의 금광을 운영하고 있어요.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와 호주 등에 위치해있죠. 연간매출은 122억 달러 정도고 영업이익은 17%나 돼요. 이 회사는 꽤 특이한데요, 정말 금만 캐요🤷. 보통 광산업을 하면 금도 캐고 여건이 되면 다른 쪽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할텐데, 금 하나에 올인한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배릭 골드(Barrick Gold, GOLD)예요. 버핏 옹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죠. 캐나다에 기반을 둔 회사인데, 뉴먼트와는 다르게 금과 구리, 두 종류의 광물을 생산해요. 물론 영위하고 있는 13개의 프로젝트 중 구리 광산은 3개 뿐이지만 그래도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거죠. 2021년 배릭 골드는 11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35.7%에 달해요.

      그 외에도 원유도 채취하는 금광회사인 프랭코-네바다(Franco-Nevada, FNV), 남아공에 기반을 둔 골드필드(Gold Fields, GFI) 등 여러 회사들이 상장되어 있는데요, 금광회사이니 만큼 크게 봤을 때는 금값과 주가가 연동되고 그리고 각 회사의 세부 포트폴리오에 따라 주가가 작게 변화해요. 예를 들어 원유도 채취하는 프랭코-네바다는 최근 유가가 계속 치솟음에 따라 주가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에요.

      금광회사들은 메이저 광물회사들보다는 배당을 짜게 주는 경향이 있어요. 제 생각이지만 어차피 주가가 금값을 따라가니 굳이 고배당 정책을 펼쳐 주가 부양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먼트는 2% 후반 대, 배릭골드는 1% 후반 대의 배당을 꾸준히 주고 있긴 해요.

      주식은 금을 캐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요. 어둡고 캄캄한, 혹은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은 곳에서 곡괭이를 내리치고 정을 때리며, 끊임없이 재련하여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시황을 살펴보며 오늘은 이 거대한 광산에서 얼마나 반짝이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를 즐거이 고민하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여기까지가 오늘 준비한 내용이에요. 도움이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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