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테슬라(TSLA)와 일론 머스크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아닌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말이죠. 폭스바겐(VWAGY)과 토요타(TM),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를 보는 시선이 ‘복잡 미묘’한 것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닙니다. 길게는 100년 넘게, 어떻게 키워오고 지켜온 시장인데 말이죠.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칼을 갈고 있었다는 건, 이들이 최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전기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폭스바겐 ID.4. 특히 폭스바겐 ID.4에 대한 기대감은 대단합니다. 월가에서는 폭스바겐이 이 ID.4로 빠르면 내년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니까요. 

ID.4는 폭스바겐의 첫 전기차입니다. 콤팩트 SUV죠. 가격은 중국 시장 기준으로 3만달러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모델Y보다 저렴합니다. 부분 자율주행 기능과 다양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성비 훌륭한 자동차를 외면할, 그것도 오랫동안 완성도 높은 자동차를 만들어온 업체의 제품을 외면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시장도 꿈틀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 월요일, 폭스바겐 주가는 38.44달러로 12.56%(4.29달러)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이날 670달러(2.31%, 15.13달러↑) 올랐지만 말이죠. 폭스바겐은 2022년부터 유럽 공장 2곳, 중국 공장 2곳에서 전기차 생산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미국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다툼은, 정말 이제 시작일 듯합니다.

Ark Investment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주가가 2025년까지 적어도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주가 기준 350% 더 오를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Ark Investment의 Tasha Keeney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Bear Case) 테슬라 주가는 2025년까지 1500달러까지 상승하며, 최선의 경우(Bull Case)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종합적으로 3000달러란 주가를 제시한 것이지요. 전기차 판매 전망은 어떨까요? Ark Investment는 2025년 테슬라의 전기차 매출이 2340억 달러에서 3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에서 주목할 내용은 또 있습니다. 2025년 테슬라의 시가총액 중 절반이 로보택시(Robotaxi)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가 테슬레 네트워크에 차량을 상업용으로 등록해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미국 IT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는 가운데 뜻밖의 기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나이키(NYSE:NKE)의 주가는 119% 상승했습니다. 114% 상승한 애플보다도 더 높은 성장률입니다!

일단 헤지펀드는 앞으로도 나이키의 상승에 베팅을 거는 모습입니다. 나이키 주식은 현재 82개의 헤지펀드 포트폴리오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중국 시장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초 중국이 문을 닫은 탓에 나이키의 매출이 급감했지만, 다시 시장이 열렸습니다. 지난 3분기 나이키 총 수입의 20%가 중국에서 비롯됐습니다. 제품 유통 통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건은 코로나 19입니다. 백신이 나오면서 대규모 스포츠 경기가 재개될 것이며, 이 같은 움직임이 나이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부적적인 영향을 미칠지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의 주가가 45달러 주위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시가총액 87조 원에 해당합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이 65조 원이니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오시나요? 지금 사도 될지, 아니면 기다려야 할지에 대한 의견은 갈립니다.

지금은 아니다: Seeking Alpha는 쿠팡을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과 UPS, 대시도어가 섞인(mix)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거래 첫날 40% 이상 급등한 최근 기술 기업 IPO와 마찬가지로 쿠팡 주가도 지나치게 비싸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2021년 말 장기투자용 타깃으로는 훌륭해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마존보다 훌륭: BARRON'S는 쿠팡이 아마존보다도 좋을 수 있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필자는 쿠팡에 대해 더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이사하고 싶다고도 표현했죠. 투자 전문 매체인 BARRON'S는 "쿠팡은 아마존보다 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은 면적이 미국 인디아나주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약 10배"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인구밀도 덕분에 쿠팡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추론입니다.

미국의 배달의민족인 도어대시(Doordash)가 코로나 19 테스트 키트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도어대시는 진단키트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키트를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키트의 가격은 1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도어대시는 지난 2020년 12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거래가 시작된 다음날 도어대시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86% 폭등(189.51달러)했죠. 하지만 올해 2월 중순부터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135.9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은 여전히 공모가(102달러)보다 높기는 합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위워크가 지난해 32억 달러(3조 6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9년 35억 달러의 손실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손실 규모는 엄청납니다. 위워크는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자의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인해 2019년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위워크는 현재 SPAC(BowX Acquisition Corp.)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합병에 성공하면 위워크는 나스닥에 입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