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8일 오픈했습니다.
💌 오픈 45일차 💌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묘점원입니다. 


구독자님, 혹시 저희 잡화점에서 일할 생각 없으신가요? 현재 잡화점은 점원을 모집 중이거든요. 잡화점 단골이라면, 점원이 될 자격이 충분하답니다. 


저 역시도 본진 크레디아의 손님으로 연을 맺었거든요. 

처음 보았던 잡화점의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콘서트였던 것 같아요. 이루마 님이 공연을 마치기 전 생일을 맞은 공연담당자에게 축하 연주를 해주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요. 당시 학생이었던 저는 당시 부러움 반 신기함 반으로 공연기획자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는 후문을...전합니다. 

또한 소년 합창단의 천사 같은 순수한 목소리에 빠져 빈 소년합창단이나 리베라 합창단의 내한공연을 잊지 않고 챙겨보기도 했죠. 


그리고 점원이 되어 관객으로만 보던 공연들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저의 마음을 다잡아주고는 합니다. 구독자님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공연이 있으신가요?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세계는 지금
#'알쓸신잡'화점

ⓒ Beniamino Barrese 

틱톡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에이나우디'의 음악 🎹

지난 1월 21일,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20년 만에 솔로 피아노 앨범 '언더워터(Underwater)'를 발매했습니다. 이 앨범은 지금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클래식 차트 1위를 휩쓸고 있고, 영국에서는 가장 빠르게 1위에 오르는 기록 냈다고 하죠. 특히 에이나우디가 2013년 발표한 음원인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는 틱톡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악으로, 무려 700만 명이 이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에이나우디를 모르신다고요?

영화 ‘언터쳐블:1%의 우정’의 OST, 북극의 빙하 위에서 연주한 북극을 위한 비가(Elegy for the Arctic)를 떠올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할 것인지에 대한 음악전문기자인 김호정 기자의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공유합니다. 구독자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틱톡에서 오케스트라 보셨어요? 🎶

디지털 마케팅계에 떠오르는 샛별, 단연코 틱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클래식 음악 업계에서도 틱톡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데요. 런던 필하모닉은 연주 영상에 스코어 화면을 삽입해 뷰어가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치 멜로디를 보여주는 노래방 화면 같은 이 콘텐츠로 런던 필하모닉의 틱톡은 벌써 32K 팔로워를 넘었다고😮 쉽게 볼 수 없는 오케스트라 리허설 영상도 올라오니 구경해 보세요!

올림픽 난민 팀의 국가는 무엇일까? 🥇

전 세계 난민 인구가 8,000만이 넘었다지요. 올림픽에서도 난민 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출전하게 된 것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부터인데요. 그렇다면 난민 팀의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메달 수여 때 어떤 국기와 음악이 사용될까요? 난민 팀은 특정 국가의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륜기가 그려진 올림픽기와 올림픽 찬가가 사용됩니다. 2016년에 난민 팀을 위한 새 깃발과 시리아 난민 작곡가 Moutaz Arian이 작곡한 새 국가가 작곡되었지만, IOC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기존의 올림픽기와 찬가가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로

눈으로 연주하는 악기 ‘EyeHarp’ 👀

음악은 장애인에게 얼마나 열려있을까요? 영국 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음악 산업 종사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1.8%라고 합니다. 수치만 보면 음악계에 평등과 다양성을 향한 길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 수많은 제한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실현시킨 프로젝트가 있어요. 아이 하프 프로젝트(EyeHarp Project)는 눈과 머리의 움직임을 인식해 연주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는데요. 개발자 Zacharias는 2010년에 겪은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손과 발이 불편해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30일 무료체험과 후원도 가능하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이렇게 귀여운 악기라니! ‘어’(흥) 🐯

구독자님, 제례악 끝까지 들어본 적 있으세요? 그렇다면 무대에 오른 호랑이를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이 호랑이의 이름은 ‘어’인데요. ‘어’는 국악기 중 유일하게 동물 모양을 한 악기로, 음악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백호가 ‘히히’하고 웃고 있는 듯한 이 악기의 연주법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는데,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점원의하루
#업무일지
#잡화점은채용중
#어서와 공연기획사는 처음이지?

잡화점에서 새로운 인턴 점원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앞서 전해드렸죠. 오늘은 구독자님께 저희 점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를 하고, 화점의 일원이 되기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Q&A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을 되짚어 저도 잡화점 점원이 되기 전에 궁금했었던 내용들 위주로 추렸어요!

Q. 이번에 채용이 되면 무슨 일을 하나요?

공연기획팀에 소속되어 전반적인 팀의 업무를 지원해 주시게 될 텐데요. 주로 공연을 만들어가는 여러 단계 중 유튜브, 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함께 하고, 투어 공연이 있을 때에는 저희 점원들과 함께 전국 각지를 다니게 될 거예요. 그리고 기획팀은 잡화점의 점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주마다 잡화점 원고 작성과 편집 회의에 함께 하게 되겠죠?! 😆

Q. 악을 전공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잡화점의 본진 크레디아는 음악 전공자 4 : 비전공자 6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물론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인사이트가 있다면 업무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꼭 전공생이 아니어도 갖출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전공의 유무보다는 공연과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잡화점 점원이 되면 연주자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에 대해 논의하고, 친해질 수 있는 건가요?

많은 분들이 상상하시는 공연기획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이 질문이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답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우선,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따로 있는 경우 주로 매니저나 매니지먼트를 통하기에 연주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종종 공항, 숙소, 공연장을 이동할 때 동행하곤 하는데, 이럴 땐 정말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기도 하죠. 서울의 인구는 몇 명인지 묻거나, 본인이 가본 최고의 맛집을 알려주기도 하고, 첼리스트 요요 마와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대한 수다를 떨기도 하고요, 국제정세에도 관심이 많은 그가 한국과 주변 국가에 대한 폭풍 질문을 하는 바람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공부 좀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네요. 결론은, 무대 위에서는 최고의 연주자들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Q. 점원이 되면 이런 일도 한다?

마냥 공연기획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 것은 금물이에요, 때로는 궂은 일도 해야 하고요, 중재자도 되어야 하고, 마케터도 되어야 하는 것이 공연기획사의 일이니까요.

가끔은 일일 투어 가이드로 변신하는 점원들! 예를 들어 빈 소년 합창단은 공연이 없는 날에는 워터파크나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놀거나, 주변을 관광하러 다니는데요. 알차게 한국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동선을 짜고, 함께 관광을 다니며 빈 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돕곤 합니다. 저도 잘 모르는 곳들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른 인터넷 검색과 가이드북 스캔은 필수랍니다.

Q. 미래의 잡화점 O점원님에게 보내는 편지…📩

솔점원 : 미래의 점원 O점원님, 닉네임은 정하셨나요?!😆 제가 잡화점 점원이 되기 전, 묘점원은 어떤 사람일까, 혬점원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궁금해하면서 편지를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잡화점을 읽고 계시는 구독자님은 저 솔점원을 보며 똑같은 궁금증을 품으셨을까요? 

크레디아에서 일하면서 잡화점은 제게 가장 신나는 업무 중 하나에요. 전 세계 음악·공연계 소식과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전해드리면서 음악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더 깊어지기도 했고요. 잡화점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는 것도 잡화점의 소소한 재미랍니다. 앞으로 함께하실 O점원님도 저만큼 잡화점을 아껴주시면 좋겠습니다 💓

 
#지금이순간 
#BGM 
#동계올림픽
#은반위에흐르는음악

세계인의 축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지난 토요일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서 우리의 한복과 문화를 마치 중국의 것인 양 소개해 놓은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했지만….😠 오랜 기간 준비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어떤 올림픽이든 똑같이 드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은 어떤 경기를 가장 기대하고 계신가요?! 저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덕에 입덕한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가장 기다리고 있답니다. ⛸ 동계 올림픽 종목 중 음악이 경기에 사용되는 유일한 종목이라 그런지 더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음악 선곡 또한 스케이팅 스킬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어떤 곡을 들고 올지 관심 깊게 지켜보곤 한답니다. 투란도트, 물랑루즈 OST 등 자주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피겨를 통해 새로운 곡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오늘은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음악을 함께 들어볼까요?!

키릴 리히터_In Memoriam

 

요즈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은 러시아 선수들이 꽉 잡고 있죠. 그중에서도 지금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는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등 점프 요소는 물론 스핀, 스텝, 스케이팅 스킬, 예술성 등 비점프 요소까지 결점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무섭게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에 사용한 음악은 같은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미니멀리즘 음악의 새로운 스타 키릴 리히터(Kirill Richter)의 작품으로, 발리예바의 우아한 움직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선곡인 듯합니다.

이터널 이클립스_Fate of the Clockmaker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10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한 차준환 선수. 평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서 선보일 쇼트 프로그램에는 미국의 음악 그룹 이터널 이클립스(Eternal Eclipse)의 Fate of the clockmaker와 Cloak and Dagger이 편집된 음악이 사용됩니다. 영화 제목 같기도 한 낯선 연주자 이름에 검색을 해보니 2017년 결성되어 할리우드 영화, 게임, 광고 등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잠시 후면 파워풀하고 휘몰아치는 듯 이 음악과 하나 된 차준환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응원할게요 💪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지금
#우리아티스트들은
◼ ‘혜’며들고 ‘상’며드는 2월 🔥 지난 토요일(2/5), 예술의전당 리사이틀을 멋지게 마친 소프라노 박혜상이 2월 8일(화) 뉴욕 필하모닉과 신년음악회를 갖습니다! 드보르작, 조두남, 임긍수의 곡으로 뉴욕의 밤을 뜨겁게 장식할 박혜상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해금으로 띄우는 편지💌 바로 내일(2/9), <2022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 2월 ‘편지’> 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내일 공연에선 2022 크클클의 유일한 전통 악기인 해금이 등장하는데요! 해금, 피아노, 클라리넷 트리오로 작곡가 김순남과 윤이상의 곡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천지윤의 영상편지도 받아 보세요😉)
                                         
◼ 구독자님의 발렌타인은 누구인가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첫 미니 앨범 <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는 팬들을 위한 발렌타인 선물이 잔뜩 준비되어 있다는데요🥰 2월 14일(월), 대니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모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로! #초콜렛_필요없어 #대니만_있으면_돼 💝

◼ 첼로 & 반도네온 & 피아노가 만나면… 완전 AWESOME 하잖아?! 😮 첼리스트 홍진호,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선사하는 어썸한 하루! 2월 19일(토), <2022 Monthly Awesome season2>를 찾아오세요 🙌

◼ 멋진 애 옆에 멋진 애 🌟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콘서트 <길병민, 로드 오브 클래식>에 테너 존노가 함께합니다!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두 남자의 길동무가 되어주세요 🤗

◼ 봄의 시작은 박현수와 함께! 원주문화재단 클래식 콘서트 <다시, 봄>에 박현수가 출연합니다. 봄바람 휘날리기엔 아직 이르지만, 현수와 함께라면 마음엔 벌써 꽃이 활짝 🌼

그거 들으셨어요? 2018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스타즈 온 스테이지 (Stars on Stage)> 가 드디어 2022년 라인업을 공개했대요! 크로스오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스타즈 온 스테이지>에서는 박현수(4/1),  존노(4/2), 유키 구라모토(4/3) 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티켓오픈은 2월 중 예정! STAY TUNED 📻
<공연장 옆 잡화점> 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솔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