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야구로 속죄하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도 접어야 합니다. 우리 프로야구는 강정호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세 번의 음주운전, 그리고 마지막엔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까지 했지요. 그 때문에 징계를 받았는데, 끝내 그라운드 복귀길은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KBO는 스포츠의 윤리·도덕적 가치, 사회적 소명의 무거움을 그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야구팬들의 반발이 부른 결과지요. 참 매섭습니다. 정치의 세계에서 이런 기준들을 귀담아 들어야 할 텐데요. 새 정부 장관 후보들의 쏟아지는 의혹들, 듣고 있기만 해도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공직을 맡기기에 검증은 헐거웠고, 그 기준은 너무 느슨했습니다. 논란의 그분들, 강정호 소식을 듣고 뜨끔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