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을 존경합니다
<리더의 참모습: 조성현 대령> (2025.02.24)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변론이 청구인, 피청구인 변론만 남긴 채 사실상 끝났습니다. 여러 증인 중 저의 이목을 끈 사람은 바로 조성현 수방사 1경비단장이었습니다. 

헌법재판관이 국회 진입과 병력 배치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질의하고 응답합니다. (0:44)

재판관: 그리고, 00:48경에 국회를 향해 출발한 후속 부대에 대해서는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기다려라.'라고 지시했었습니까?
조성현: 네, 넘지 말라고 지시했었습니다.
재판관: 그렇게 지시한 이유는 뭔가요? 

조성현: (잠시 발언을 멈추더니) 음... 상황이 이례적이었고,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떤 작전을 하다보면 작전 목적이 분명하게 무엇을 위해서라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단편적인 과업만을 주셨는데... 그것이 우리가 평상 시 고민하고 생각지 못한 임무를 준겁니다. 국회를 통제하는 문제도 그렇고, 또 의원을 끌어내라는 문제를... 과업도 그렇고. 그것을 들었던 군인 누구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또한 후속부대가 오지 않는 게 좋겠다 판단하고 그리고 저에게는 고민이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납득되지 않는 불법 명령에 용기 있게 대응한 참군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재판관: 증인은 그날 12월 4일 01:00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에 현장에게 있는 팀장이 '현장에 있는 특전사가 빠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자, 곧바로 수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도 퇴출하겠다라고 보고를 한 사실이 있습니까?
조성현: 예, 그렇습니다. 당시 저는 해제 의결이 된 상황도 모르고 있었고... 내부에 있는 특전사가 뒤로 빠지는 상황이라고 해서 즉시 사령관께 보고하고 퇴출하겠다고 보고하고 빠졌습니다.
재판관: 그러면 뭐 수방사령관이 '그래 뻬라, 군인들을 철수시켜라'라고 동의는 했습니까?
조성현: 네, 바로 승인하셨습니다.
재판관: 승인했고. 그거 외에는 철수를 해라 어째라 위에서 미리 먼저 들은 건 아닌거죠?
조성현: 그렇습니다.
재판관: 증인이 먼저 건의를 해서 철수시켰다?
조성현: 그렇습니다.

★ 이런 자세가 진짜 팔로워의 보좌 아닐까 싶습니다.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는가에 대해 그렇다는 진술이 있자, 피청구인측(윤석열) 대변인은 상식에 맞지 않는 증언이라며,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조 단장은 발언을 요청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02:08)

"저는 위인도 아닙니다. 저는 1경비단장으로서 제 부하들의 지휘관입니다. 제가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제 부하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을 일체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고, 그때 제가 했던 역할들을 진술할 뿐입니다."

★ 아주 상식적인 발언인데, 자기 살길 찾는 장군들을 보면 참 위대하게 느껴집니다.

조성현 1경비단장, 학군39기로 2001년 임관한 것으로 추정되어 97학번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로 따지면 46~8세 정도일 듯합니다. 
WOW 프로젝트 1기의 결과물이 <통하는 팀장, 소통의 기술>로 이번 달에 출간됩니다. 아래 처럼 WOW 프로젝트 2기를 모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딱 한 자리만 남았습니다. 당신과 함께 하려는 멤버 분들이 애타게 기다립니다. 

독자의 입장과 저자의 입장은 180도 다릅니다.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로 써보면 그것이 온전하게 나의 것이 됐음을 알게 될 겁니다. 살짝 망설이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편하게 질문 주세요~ jykim@connectdots.co.kr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책(공저)이 나옵니다. 10년 이상 리더 경험을 갖춘 10명의 현업 리더들이 모여 6개월 동안 토론하며 썼습니다. 아래 WOW프로젝트 1기의 결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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