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보충해드립니다. 2022.01.18 님, 안녕하세요~😄 연일 ‘인플레이션’ 뉴스가 오르내립니다. 이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ED와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크게 반응할 것일까요? 물론 인플레이션에 관련해서는 예전 뉴스레터를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릅니다. 물가가 오르면 다른 건 몰라도 시장 또는 마트 가서 살 물건이 없을까 봐 걱정될 겁니다. 너무 비싸져서 말이죠. 물론 값이 오르는 것은 맞지만 전부 다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품목은 오르고, 어떤 품목은 동결될 것입니다. 이런 구조는 사실 대체재냐 보완재냐 등으로 얘길 하기도 합니다. 투자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 업체가 생산하는 품목이 가격이 올라도 잘 팔릴 것이냐가 중요하죠. 가격이 상승해도 잘 팔린다면 그 품목은 필수재거나 독점에 가까운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논의의 끝에는 항상 무엇이 있을까요? 네. 바로 ‘탄력성’입니다. 탄력성은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시장 조건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아! 뉴스레터에서 들어보신 적 있으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탄력성은 뉴스레터 초기에 보낸 적 있습니다. 딱 1년 전이죠. 왜 다시 탄력성을 꺼냈을까요? 음... ‘고객 감동 서비스’입니다.😆😆 네. 뉴스레터 초반에 중요한 이슈를 너무 쉽게 보고 접근했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너무 큰 주제를 짧게 대충 끝낸 것 같아서 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다시 ‘탄력성’을 꺼낸 것입니다. 게다가 물가에 민감한 요즘 같은 시대에 경제의 흐름을 알려면 ‘탄력성’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당 뉴스레터에는 큰 오류가 있습니다. 바로 그래프입니다.😭😭) 💌 수요의 OO탄력성 저는 요즘 초등학생에게 경제와 금융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쉬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우리가 늘 그냥 받아들이고 그러려니 했던 ‘용어’가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쓰는 용어가 막상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어려운 것처럼요. 그래서 항상 왜 이런 단어를 쓰는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탄력성을 한번 보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말하기 전에 왜 저렇게 불리는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먼저 가격을 제외하고 ‘수요의 탄력성’이라고 써봅시다. 탄력성의 정의는 앞에 얘기했습니다. ‘수요의 탄력성’은 시장 조건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이런 ‘수요의 탄력성’에 변화 조건을 붙여서 ‘수요의 OO탄력성’이라고 붙이는 것입니다. 가격이 변한다고 하면 ‘수요의 가격탄력성’, 소득이 변한다고 하면 ‘수요의 소득탄력성’, 다른 물건과 교차로 확인해보려면 ‘수요의 교차탄력성’이 됩니다. 자 그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가장 중요하니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어떻게 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어떤 것이든 비교를 하려면 그 단위는 맞춰야 합니다. 가격은 ‘원’인데, 수량은 ‘개수’이면 두 값을 비교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직접 비교하기보다 변화량을 측정하는 ‘백분율 값’으로 바꿔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면 가격이 10% 올랐다고 하고, 수요량이 10000개에서 11000개가 되면 10%가 늘었다고 하죠. 같은 단위로 맞췄기 때문에 이제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구할 수 있습니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이 변하는 만큼 수요가 얼마만큼 변하는가 하는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만약 가격이 1이 오른다면 수요는 얼마만큼 오르는지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율이죠. 비율식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가격의 변화량(%) : 수요의 변화량(%) = 1 : X 입니다. 수요의 변화량 X를 구하면 됩니다. 이를 식으로 바꾸면 ‘X = 수요의 변화량 / 가격의 변화량’입니다. X가 바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입니다. 이 비율을 기준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가격이 1단위 변했는데, 수요의 변화가 1단위보다 작으면 어떨까요? 가격에 대해서 덜 민감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비탄력적’이라고 합니다. 만약 1보다 크면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탄력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 1보다 크면 ‘탄력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격탄력성이 1이라면, 가격이 1이 올라가면 수요도 1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위 탄력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직선으로 그렸지만 실제로는 곡선입니다.😭😭) 이제 탄력성을 알았으니... 가격을 올릴지 말지 판단을 해봅시다. 어떤 물건을 팔 때 가격을 올리면 수입이 늘어난다면 당연히 가격을 올리겠죠. 수입이 줄어든다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총수입은 가격에 수요량을 곱하는 것이니 가격을 올렸을 때 수요량이 줄어든다면 총수입은 줄어들겠죠. 이를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볼게요. 완전 탄력적과 완전 비탄력적 수요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현실에서 보기 힘들어서,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얘기해 보겠습니다. 어떤 재화의 수요가 ‘단위 탄력적’이라면 가격 인상이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가격을 1단위 올리면 수요가 1단위 줄어들기 때문이죠. 만약 ‘탄력적’(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클 때)이라고 하면,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의 변화가 커서 총수입의 감소를 가져올 것입니다. 총수입이 감소한다는 것은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하죠. 비탄력적(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을 때)이면 어떨까요? 가격을 1단위 올려도 수요량이 1단위보다 작게 줄 것입니다. 그러니 총수입은 가격을 올리는 데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니 비탄력적이라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죠. 자. 우리는 인상만 생각했으니, 이번엔 인하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우선 단위 탄력적이라고 하면 변화가 없습니다. 탄력적이라고 하면? 가격이 하락하면 수량의 변화가 크겠죠? 가격이 1단위 하락하면 수량이 1단위보다 더 늘어날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탄력적일 경우 가격 인하하면 총수입은 늘어납니다. 비탄력적이면? 가격을 하락해도 수량의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하락할 요인이 없습니다. 가격을 하락하면 총수입 감소로 이어지거든요. 네. 이를 그래프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충 이해하셨나요? 한번 정리해 봅시다. 그러면 어떤 게 탄력적인지, 어떨 때 비탄력적인지 궁금하시죠? 그건 다음 뉴스레터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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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0이면, 수요곡선은 수평선이다. ② 가격 변화율에 대한 수요량의 변화율을 측정한 것이다. ③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0에서 무한대까지의 범위를 가진다. ④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이면 단위탄력적이라고 표현한다. 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기업의 총수입에 영향을 미친다. [해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란 가격이 변화할 때 수요량의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가격 변화율에 대한 수요량 변화율을 측정한 것이다. 가격탄력성은 0과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가지며, 1을 기준으로 1보다 크면 탄력적,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1이면 단위탄력적이다. 기업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비탄력적인 재화의 가격을 올리면 가격 상승률보다 수요량 감소율이 낮으므로 총수입이 증가한다. 반면, 탄력적인 재화의 가격을 올리면 총수입은 감소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0이면 수요곡선은 수직선이다. 정답 ① [문제] 어떤 재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완전탄력적이라고 한다면 이 재화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올바른 것은? ①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하락한다. ② 수요곡선은 기울기가 0인 직선이 된다. ③ 공급이 감소해도 재화의 거래량은 감소하지 않는다. ④ 수요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세금의 일부가 재화의 공급자에게 전가된다. ⑤ 공급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면 언제나 공급자가 세금을 모두 부담하게 된다. [해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완전탄력적이면 재화의 수요곡선은 수평선이다. 수요곡선이 수평선이면 재화의 공급이 증가해도 가격은 변동하지 않고 오직 거래량만 증가한다. 가격탄력성은 조세 부담의 귀착 문제로 연결된다. 수요자와 공급자의 상대적인 조세 부담 크기는 수요, 공급의 가격탄력성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탄력성이 높은 쪽의 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아지는 것은 조세 부과로 인한 가격 상승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완전탄력적인 재화의 경우 세금을 누구에게 부과하는 것에 관계없이 항상 공급자가 모든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정답 ⑤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COPYRIGHT ⓒ 한국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