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42,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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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TSMC 구마모토 공장 ‘팩트체크 5가지’

박한진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초빙교수·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중국 푸단대 기업관리학 박사

 

TSMC 구마모토(熊本) 공장이 문을 열었다. 2022년 4월 착공한 지 2년이 채 안 돼 공사를 마쳤다. 당초 4~5년으로 봤던 공기가 크게 단축됐고 제2공장도 착공이 결정됐다. 일본 공장 설립은 TSMC와 일본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미국 애리조나 공장과는 무엇이 다른가? 대만과 일본 현지의 평가를 모아 팩트체크로 정리한다.

TSMC가 일본으로 간 까닭=일반적인 관점에서 첨단 업종의 해외 생산 입지 결정요인으로 ▷현지 기술 활용 여부 ▷고객 수요 ▷근무 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우선 일본과의 기술적 결합 효과가 TSMC의 일본 공장 설립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재팬 타임스(Japan Times)는 TSMC가 일본이 가진 첨단 소재와 이미지 센서-패키징 기술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고 전한다. 소니는 자체 생산하는 이미지 센서에 맞춰 28나노 공정을 사용해 이미지 신호프로세서(ISP)를 생산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전자기기 제조업에서 나오는 반도체 수요가 많다. 합작사인 소니는 TSMC의 고객사이고 토요타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처다.

 

근무 문화 측면에서 보면 일본은 미국에 비해 근로시간이 길고, 고용주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방진복을 오래 입어야 하는 클린룸 근무와 24시간 교대근무도 잘 수용하는 편이다. 지리적 인접성도 작용했다. 대만에서 규슈까지 비행기로 2시간 남짓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1년 먼저 착공한 TSMC 애리조나 공장은 인력 부족 등 문제로 지연되면서 가동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구마모토에 둥지 튼 까닭=구마모토가 위치한 규슈 지역은 일본이 세계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던 1980년대에 핵심 기지였으나 이후 한국, 대만에 경쟁력을 잃었다. 이제 구마모토가 일본의 ‘신(新) 반도체 밸리’를 표방하며 재건에 나서고 있다.

 

구마모토현 기쿠요 타운(菊陽町)은 인구 4만 4,000명의 작은 마을에 불과하지만, 소니 반도체의 자회사인 소니 세미컨덕터 공장과 도쿄일렉트론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인근에 포진한 공장들은 센서와 웨이퍼 장비를 만들어 소니와 도쿄일렉트론에 납품한다. TSMC로서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이상적인 곳이다.

 

일본 중앙정부와 의회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힘을 모아 발 빠르게 수십 년 묵은 규제를 풀고, 인허가 절차를 줄여나간 것도 TSMC의 신속한 투자를 유도했다.

 

협력 파트너 관계=TSMC 구마모토 공장은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Sony Semiconductior Solutions), 덴소(Denso), 토요타자동차(Toyota Motor)와의 4자 합자회사다.* 2021년 11월 TSMC와 소니 세미컨덕터의 두 회사 간 합자 형태로 출발했으나 이후 덴소에 이어 토요타가 참여했다. 이는 자동차 레이아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TSMC의 해외 파트너에 현지국 자동차 기업이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SMC와 소니, 덴소, 토요타의 지분 비율은 각각 86.5%, 6.0%, 5.5%, 2.0%.

 

일본 정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 꼽히는 아마리 아키라(甘利 明) 일본 반도체 전략추진 의원 연합회 회장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지원하는 3조 엔(27조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TSMC는 앞으로 추진될 현지 제2공장을 포함해 최대 9,000억 엔(8조 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리 회장은 “대만과 일본의 반도체 협력으로 다양화되는 고객 맞춤형 수요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량 주문 위주인 TSMC가 일본 기업과의 협력으로 짧은 주기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소량 맞춤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구마모토 팹의 생산 계획=올해 말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은 4,760억 엔(4조 2,000억 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절반에 달한다. 제2공장까지 포함하면 총투자액 200억 달러로 대만의 단일 일본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주요 공정은 12-16나노미터와 22-28나노미터의 연산을 하는 범용형 로직 반도체로 월간 5만 5,000장(12인치 환산)을 생산한다. 현재 일본 반도체 업계에서 양산할 수 있는 최신 공정이 40나노임을 고려하면 일본으로서는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구마모토 공장 개장을 앞둔 지난 2월 6일 TSMC는 구마모토에 두 번째 칩 공장을 짓고 2027년 가동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생산 규모 확대에 따라 비용 구조와 공급망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두 팹을 통해 구마모토 팹의 월간 총생산 능력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100,000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 미치는 영향=일본도 TSMC 공장 설립으로 큰 혜택을 받는다. “규슈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현재 50조 엔(443조 원)에서 2035년 75조 엔(664조 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연구기관에서 나온다.

 

구마모토 지역은 최저 임금이 일본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왔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40%가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났는데 TSMC가 들어오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일본에서는 일자리 3,4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TSMC는 지난해 초 엔지니어 모집 광고를 내면서 현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보다 30% 이상 높은 급여를 제시했다. 이에 일본 로컬 제조업체들 사이에선 TSMC가 촉발한 임금 급등으로 직원 이직과 인력난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구마모토 노동국은 올해 말 본격 양산 단계가 되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력 부족 문제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장이 들어선 주변 지역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인프라·부동산·국제학교 등 주거·생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마모토 지역의 집세가 지난 2년 동안 30% 뛰었다. 상업용지 가격은 1년 새 26% 올랐다.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 체증이 심화하면서 정부 당국은 출근 시간 조정을 권장하고 있다. 칩 공장에 많은 양의 공업용수와 전력이 필요한 점도 일각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력 설비] 해외 변압기 시장 진출에 나서는 중국

정도숙 청주대 경제통상학과 교수

중국 칭화대 경제학 박사

 

선진국의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컨설팅 기업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미국 시황이 바뀌고 있다. 대형 개발자와 공공 사업자들이 변압기 구매를 확대하면서 납품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2년 전부터 늘어난 평균 납품 주기는 지난해 100주(周)를 넘어섰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및 전 세계 변압기 수요는 각각 1,300세트와 12,500세트다. 2027년에는 각각 2,800세트와 23,400세트로 수요는 계속 늘 전망이다.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미국은 2023년에 40.5GW(기아와트,Gigawatt)의 대형 발전기를 설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8% 늘어난 규모다. EU 시장에서는 2030년 풍력 설치량이 2022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리드 부문에서 2022~2025년(93GW), 2025~2030년(64GW) 기간 국가 간 전력망 구축 계획이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변압기 부족이 신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변압기는 투자 후 손익 분기점까지 짧게는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걸리는 경우가 많아 제조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해외 대형 전력기기 기업의 자본 지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당기 매출 대비 자본 지출 비율도 하락했다.

 

우드맥킨지는 변압기 생산에 초기 비용이 많은데다 미국에서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어 당장 생산 능력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바로 이런 상황을 중국 기업들이 파고 들었다.

2023년 현재 중국의 건식변압기(干式变压器)수출액은 21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7 % 감소(소형 위주)했지만 유입변압기(油入变压器) 수출액은 26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형 (650kVA-10MVA) 및 대형(10MVA)의 유입변압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94.6%, 41.8%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시장은 유럽과 멕시코였다.

[에너지] ‘탄소중립’과 ‘脫중국’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서구 국가들

조수영 중앙대 동북아학과 객원교수

중국 인민대 경제학 박사

 

서구 국가들이 탄소중립과 탈(脫)중국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그동안 미국, EU 등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중국 없이는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은 2010년대 초반부터 정부 주도로 청정에너지 산업 성장을 추진해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 시장에서 각각 80%, 6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적어도 2026년까지는 중국의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약 6조 달러가 추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중국 청정에너지 기술의 발전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규모의 확대와 비용 절감을 촉진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태양광, 풍력, 배터리 셀 관련 비용은 각각 85%, 43%, 87% 절감됐는데 중국 요인이 컸다.

이러한 중국의 절대적 우위에 대해 서구 국가들은 경제 안보 및 윤리적 측면에서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에서 야기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재차 발생할 수 있고, 청정에너지 제품의 주요 생산지인 신장위구르(新疆维吾尔) 자치구 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인권 유린 문제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는 중국산 청정에너지 제품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고 지역 내 공급망 개발 관련 법률을 시행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체 공급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드맥킨지의 로리 맥카시(Rory Mccarthy) 수석 애널리스트는 “생산 규모 및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 역량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서구 국가들이 실용주의적 태도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진 한국외대 중국외교통상학부 초빙교수

 

  • 보복 소비는 없고 보복 관광에 나선 중국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용띠 해인 올해 중국에서 관광·여행 지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 집계를 보면 지난 2월 9~12일 해외 소비 결제 건수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의 82% 수준을 회복했다.

이 지출의 대부분은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결제한 것이다. 해외여행 톱 5 목적지는 홍콩-일본-마카오-태국-말레이시아다. 싱가포르-한국-프랑스-호주-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 허브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는 알리페이 결제액이 2023년보다 580% 증가했다.

*대도시에 주소지를 가진 중국 중·상류층은 춘제 기간에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는데 지난 수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발이 묶여 있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은 올해 춘제 기간에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요 결제 용도는 숙박과 요식 분야다. 특히 식음료 지출은 2019년보다 70% 증가했다.

올해 한국에는 업계와 매체가 기대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이 많지 않았다. 보따리상이 많은 단체 관광객보다는 개별 관광객이 많아졌고, 소비 금액도 줄었다. 다른 한편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동남아로 향하고 있다. 중국 신세대 관광객 증가 추세와 이들의 성향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Jing Daily 24.2.21)

 

  • 중국 토종 커피가 스타벅스를 앞지른 이유

중국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Lukin Coffee·瑞行)가 지난해 스타벅스를 앞질렀다. 2023년 중국 커피 시장에서 루이싱의 매출액은 34억 5천만 달러로 스타벅스(31억 6천만 달러)보다 9% 많았다.

중국 내 매장 수에서는 루이싱(13,300개)가 스타벅스(6,800개)보다 두 배가량 많다. 중저가 전략을 앞세운 루이싱은 편리한 모바일 앱과 배달 서비스, 현지 취향에 맞춘 제품 출시로 차(茶)에서 커피로 바뀌는 중국 음료 시장의 전환기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财富FORTUNE 24.2.24)

*루이싱커피는 2019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대규모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2020.6)된 후 2021년 미국에서 파산 신청했다. 이후 중국 국내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과거 전통 차를 마시던 중국 소비자들이 커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시기를 포착하는 데 열중했다. 커피 문화의 확산은 젊은 소비자 계층의 영향력 급부상과 관련이 있다.

중국에서 커피 한 잔의 가격은 루이싱이 9.9위앤(1,800원)으로 스타벅스(30위앤·5,500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루이싱의 최근 성장세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경기 둔화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져서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 커피 전문점은 5만 개를 상회한다(알레그라 그룹 세계커피포털)

 

  • 변곡점에 이른 플렉시블 OLED”(中 증권사)

한국 OLED의 투톱인 삼성과 LG디스플레이, 양사의 출하량은 지난 2021년 3분기만 해도 전 세계의 약 70%를 차지했고 당시 BOE, 선텐마(深天马), 비전옥스(维信诺) 등 중국 업체들은 미미했다. 2년이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선두는 여전히 삼성(45%)이 지키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60%대로 떨어졌다. LGD와 징둥팡, 위신노, 선톈마가 각각 10% 내외의 비율이다. (长江证券 24.2.20)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은 10여 년의 집약적인 투입기를 거치면서 생산 능력에서 한국과 중국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핵심 특허는 미국·한국·일본·독일이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는 지난 수년간 국산화율 제고에 몰두해온 중국 기업들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범위 확대

대만은 지난해 발표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이 금지되는 품목에 현재 적용되는 장비 12종(화학·기계적 연마, 포토레지스트 제거 용도 등) 외에 다수의 부품도 곧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품·장비·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투자심사 절차를 강화하는 규정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해 12월 ‘14나노 이하 공정 IC 제조 기술·관련 핵심 장비 기술' 등을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 ☞ China Intelligence Vol. 30, 2023.12.8. 참조

(대만 China Times 24.2.23)

*대만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수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도체 장비는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장비 제조용 핵심 부품은 대만이 기술력을 확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 대만산 부품이 해외에서 장비 제조에 사용된다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대만의 핵심기술 보호 조치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조짐이다.

 

  • 사상 최대 공공 건설예산 편성에너지 전환에 초점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올해 공공 건설예산이 7,792억 대만달러(32.8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조 2,000억 증가한 규모다.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력 공급 안정화 사업이 다수 포함되면서 예산이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해상풍력 개발, 발전소 개축, 가스터빈 교체 등 에너지 전환사업의 비중이 35.5%로 가장 크고 철도건설 사업비(15.8%)와 도로 및 수자원 건설이 그 뒤를 잇는다. 올해 자금 집행률 목표치는 95%다. 대만의 공공 건설자금은 중앙정부 예산과 국영사업·지방예산·전년도 유보금 등에서 나온다. (대만 經濟日報 24.2.27)

*공공 건설 프로젝트 자금 규모가 2020년(5,046억 대만달러)과 비교해 50% 이상 커졌다. 최근 경제 상승세에 접어든 대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마무리하는 주요 프로젝트로는 따탄발전소(大潭電廠)·싱다발전소(興達電廠)의 가스 장치 교체, 타오위안-신주(桃園新竹) 예비 파이프라인(수력), 남북 수송체계 등이 있다.

<T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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