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이었던 유출사고
3년 전부터 침투한 해커의 흔적
지난 달 28일 쯤이었을 거에요. 퇴근길 집 앞 상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았었어요. 궁금해서 뭘까-하고 들여다봤더니 한 통신사의 유출사고 때문에 유심을 바꾸려는 사람들이었어요. 이게 벌써 한 달 전 일인데 아직도 그 여파는 가시지 않고 있어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 보안 사고를 넘어, 국가적인 보안 위협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지난 21일에는 유심정보가 홈가입자서버(HSS)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해요. 아직까지 정확한 해킹 배후와 원인도, 넘어간 싱가포르의 인터넷주소가 누구의 주소인지, 이 주소를 누가 통제하는지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어요. 국제 공조까지 필요한 상황이라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하네요.
그래도 밝혀진 것도 있어요. 조사에 따르면 해커는 이미 2022년 6월경 SK텔레콤의 내부 서버에 침입해, 약 3년간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졌어요. 감염된 서버는 총 23대이며, 이 중 일부는 아직도 분석 중이에요. 이번 공격에는 중국계 해커 조직이 자주 사용하는 BPFDoor, 웹셸(WebShell) 등 고도화된 악성코드 도구들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어요.
다만, 최근의 서버 로그(2023년 12월~2024년 4월)에서는 정보 유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의 기간에 대해서는 로그가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현재 정부와 SK텔레콤은 합동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어요.
통신사 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유출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얼마전엔 디올에서,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사를 확인하니 티파니에서도 4월 8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시도 때도 발생하는 유출사고에 개인정보 보호 불감증이 생길 것만 같아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보보호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기보다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면 좋겠어요.
<관련기사>
○ “SKT 유출 정보 싱가포르로 흘러간 정황 확인” (2025.05.22.)
○ 中 해커에 뚫렸다…발칵 뒤집힌 美 재무부 (2024.12.31.)
○ 최근 5년간 통신사들 유출 개인정보 48만여건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