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꼬집이들!

반려생활에서 최상 난이도가 뭔지 알아요? 바로바로 멍냥 친구들의 합사(🐶X😺)!
반려동물은 환경 변화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슬기로운 합사 생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려생활 자체가 힘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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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꼬순다방에 놀러 온 멍냥 친구들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합사도 일사천리로 마쳤대요. 지금은 종을 초월한 우정을 쌓고 있다나요? 올해 7살 코숏 '단추'와 세상이 한창 재미있을 견생 9개월차 자브종 '모카'가 폴인러브💖한 사연 준비했어요!

단추와 모카는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감두만자님과 살고 있어요. 감두만자님은 지난 2015년 11월 생후 3개월 아깽이었던 단추를 입양했죠. 단추는 무려 5번이나 파양당한 경험이 있대요. 철없는 대학생이 무턱대고 스트릿 2세인 단추를 입양해 기숙사에서 길렀고, 감당이 안 되자 파양한 거죠. 어린 단추는 최악의 루트를 타고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끝에 지금의 감두만자님을 만났어요. 감두만자님은 자신이 입양하지 않으면 길바닥에 나앉게 될 단추를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대요.

모카는 2021년 11월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한 댕댕이예요. 모카는 어렸을 적 몸이 정말 약했어요. 장에 기생충이 워낙 많아 사료만 먹으면 설사를 했고, 배앓이가 계속되는 탓에 모카는 사료도 거부했죠. 영양이 받쳐주지 않으니 약을 먹어도 치료가 잘 되지 않았대요. 감두만자님이 불린 사료를 조금씩 먹이며 겨우겨우 살린 게 지금의 모카! 지금은 어렸을 적 죽어가던 모습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에너자이저의 삶을 살고 있어요!  

어렸을 적 잦은 파양 탓일까요? 첫째냥 단추는 일찍 철 든 장녀 같은 성격이래요. 단추는 지금까지 사고를 단.한.번도 친 적이 없어요. 책상 위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구나 벽지를 망가뜨린 적도 없어요. 게다가 집에 손님이 오면 숨기는 커녕 먼저 나가 인사를 해주는 손님맞이냥이에요. 

외동으로 살던 단추가 지난해 말부터 모카와 함께 살게 됐는데요. 역시 우리 단추는 강아지 동생을 잘 맞아줬죠. 느긋하고 다정한 단추는 하루가 다르게 날뛰는 개린이 모카를 보듬었어요. 그루밍도 해주고 엉덩이를 맞대고 같이 잠도 잤죠.

쑥쑥 자란 모카가 지금은 어릴 적 은혜를 모르고 단추를 성가시게 한대요. 촐랑거리면서 단추를 깨물고, 단추 먹을 간식에 본인 주둥이를 들이밀기도 하죠. K-장녀인 단추는 이런 모카에게 화 한 번 안 내고 모두 받아줘요.   

감두만자님은 얼마 전 여름맞이 모카 옷을 두 벌 장만했어요. 동그람이 로다몰과 BYC가 함께 만든 댕댕이 여름옷 개리야스인데요. 개리야스를 입은 모카는 몬스터로 변신했다는 후문이!! 

감두만자님은 모카가 개리야스를 입은 모습이 너무 귀여웠대요. 백수 삼촌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찰떡같이 어울렸답니다. 그런데 개리야스를 입은 지 10분 정도 지났을까요? 우리 모카는 개리야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열심히 싸웠어요. 개리야스가 찢기며 싸움에서 승자가 된 모카는 자랑스럽게 집 안을 돌아다녔대요. 사진만 봐도 개당당해보이죠?

"내 수명을 반납하는 대신 멍냥이에 초능력을 줄 수 있다면🔮, 어떤 선물을 주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감두만자님은 색다른 답을 했어요! 스스로 양치할 수 있는 능력을 선물로 주고 싶대요!

감두만자님은 평소 "단추야, 인제 7살이면 스스로 양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니?", "모카야, 이제 슬슬 밥그릇 정도는 혼자 닦을 수 있지 않겠어?"라고 농담을 하는데요. 단추와 모카가 둘이서 같이 치카치카하는 모습을 생각하면..😤너무 귀여워서 이런 능력을 선물로 주고 싶대요! 감두만자님 꿈에서라도 두 멍냥이가 스스로 양치하는 모습이 등장했으면 좋겠어요. 

개리야스와도 싸우는 우리 모카는 얼마전 개리야스 입고 나갔다가 견생샷을 남겼지 뭐예요.😍🤭 햇빛 짱짱한 날에도 개리야스 입고 산책나가는 클라스를 선보인 우리 모카! 바닥에 벌러덩 누워 댕댕미를 자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