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창고 보름간
23년 1월 ◐
제46호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모금통
유리관
격려: 0
들어온 격려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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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금: 282,987원

~같은 것
김깃
회벽으로 경계 세운 마을을 지나가다가
캄캄한 철문 앞에 앉아 있는 여인들을 만났다.
전도자들이었다.
손이 두툼한 사람들이었다.

캐비닛
창고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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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호
창고관리인
수요일에 쓰는 사람
미친풀
수요일에 쓰는 사람은 매주 수요일에 근처 카페로 간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걸어가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지는 않는다.

비 온다. 비 냄새가 좋다. 몇 걸음 걸어서 카페에 왔다. 카페에 사람이 많다. 왠지 내가 불청객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동네 사는 사람들. 몇 번 본 얼굴도 있다. 브런치 먹는 사람들.

헛간
주뱅
열한 마리의 원숭이들이 내게 뛰어들었을 때, 인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우리는 싸구려 스쿠터 두 대를 빌려 근처 어디 있다는 호수로 향하는 중이었다.

社名을 찾아서
유리관
오늘의 출판을 현상태에 맞게, 도서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출간 행위 자체(더 넓게는 쓰기 행위)에 대한 믿음을 판매하는 것으로 다시 정의해 본다면, 정녕 그렇다면 우리는 실제의 책을 만들거나 팔지 않아도 된다.
곡물창고에서
에피
옆 사람이 하녀가 되고 싶다길래 나도 얼떨결에 하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헛간으로 들어와 하녀가 하는 일을 하려고 보니 내가 입은 앞치마의 무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도시 전설
에피
놀이공원에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서 나는 회전목마를 탔다. 회전목마를 타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 위를 쳐다봤다. 해가 너무 쨍쨍해서 고개를 완전히 다 치켜들 수가 없었다.

곡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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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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