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술대학생은 힘들어요

💬 대학알리와 친구해요!

2021.08.16. 월 / Vol.17

오늘의 대학알리

"예술대 고액 등록금, 학생 몸과 마음 빈곤케 해" 토론회에서 쏟아진 예술대학 문제들,
한국외대 총학생회 퀴어 퍼레이드 지지 논란으로 돌아보는 '백래시' 문제,
어려운 상황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학내 언론 이야기,
책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

그리고 대학알리 기자들은 어떻게 취재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구독자님에게 취재 브이로그를 준비해봤어요😀 바로 완주신문 취재 편인데요. 곧 찾아뵙게 될 대학알리 <지역 언론 취재 프로젝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사진을 누르면 영상을 볼 수 있어요👆)

대학알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대학알리 부국장 박주현입니다.

2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구독자님께 인사드리는 것도 어느덧 세 번째입니다.

지난달 첫 뉴스레터를 발송하고서, 한 구독자님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 구독자님께선 "문득 찾아온 4개월 만의 뉴스레터가 반갑다기보단 어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간 뉴스레터 중단에 관한 설명이 그저 '쉬고 있었다'는 말로 대체돼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피드백을 찬찬히 읽으며, 우리가 독자보다 대학알리 내부 사정에만 치중한 것은 아닐까 죄송스러웠습니다. 뉴스레터를 기다려 왔던 구독자분들께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독자님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알리를 향한 따끔한 질책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독자를 위한 언론이 돼야 한다'는 중요한 명제를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노트북을 엽니다. 독자를 위한 기사를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자판을 두드립니다. 저희 대학알리는 항상 좋은 기사로 독자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예술대학생은 힘들어요 😣

"예술대학은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예술대학에는 높은 차등등록금, 열악한 교육 여건, 학생-교수 간 수직적인 위계, 직무 교육 부재 등 많은 문제가 존재해요. 심지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구조조정으로 학과 존폐까지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책임 주체들(△대학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은 팔짱만 끼고 있는 느낌이에요 😣

그래서 이처럼 예술대학이 겪고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9일 예술대학 살리기 연속 토론회 1회 <예술대학 위기 현실 진단>이 열렸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예술대학에 처한 위기는 무엇이고, 어떠한 해결방안이 나왔는지 박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총학이 퀴어 퍼레이드 지지하자 이런 반응 나왔다

"총학생회 퀴어퍼레이드 지지가 불편한 사람에게"

지난 6월 제22회 서울 퀴어 퍼레이드가 개최됐습니다. 퀴어 퍼레이드는 성소수자들이 응축된 목소리를 내는 축제의 장이지만, 동시에 '혐오 세력'들이 "동성애 반대" 등의 이유로 혐오 표현을 난무하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퀴어를 향한 지지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폭력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하죠 😔

한국외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가 서울 퀴어 퍼레이드 개최를 지지하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퀴퍼' 지지로 인한 총학생회 비난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에브리타임 '총학 x발 걍 어이없네 ㅋㅋㅋㅋㅋ'라는 게시물에는 백여 개 댓글이 달렸습니다.

과연 혐오 표출 또한 '표현의 자유'일까요? 더불어 이런 말들이 과연 건전한 토론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배시은·안성연·이동윤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고, 인터뷰했습니다 👆

우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학우 분들이 관심을 가질 때, 학내 언론이 진정한 힘을 가집니다"

독자님은 다니는 학교의 교지나 신문을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시대의 변화로 인해 학내 언론에 관심을 꾸준히 쏟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길어짐에 따라, 강의실 건물 엘리베이터 옆이나, 벽 앞에 수두룩하게 쌓인 신문과 교지는 자욱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학내 언론은 학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학생들이 손수 작성한 글을 싣는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그리고 학생들의 저조한 관심, 언론 내 소통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원·김철준·오기영 기자가 한국외대 외대교지·외대학보·The Argus와 함께 학내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팬데믹 시대, '정병러'는 이제 모두의 일이다

금기가 아닌, 신체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신 '질병'을 다루는 관점이 시급한 지금

'정신병자'가 심한 모욕이 되는 세상에서, 정신병에 관한 편견과 오해는 아직 풀리지 않은 듯합니다. 정신질환의 증상은 흔히 게으름으로 오인돼 비난받는 일이 잦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질병을 향한 편견의 시선을 거둬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정병러' 신드롬을 일으키고, 정신병 담론을 꾸준히 제시하는 작가 리단의 신작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는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책을 두고 "정신질환에 대한 가장 적확한 보고"라고 말하기까지 했는데요. 안정현 기자가 이 책의 서평을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