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님, 안녕하세요. 엔젤스헤이븐 제리입니다 😍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이에요.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상태를 점검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의 촉진 및 장애인이 보다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와 보조 수단의 확보를 목적으로 국제 연합(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지요.

한국은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시작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조금씩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도 일상에서 장애인을 만나고 함께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아요. '차별없는 사회'라니 뭔가 거창하고 어려운 일 같아 보이지만 $%name%$과 저도 평소에 조금씩 의식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거라 믿어요.  
 
'세계 장애인의 날'인 오늘, 일상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장애가 있다는 건 틀린게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라고 자녀에게 말 해준다거나, 벙어리장갑이라는 단어 대신 '손모아장갑'을 쓰자고 친구에게 이야기 해봐요.😃 혹시 운영하는 가게가 있으시다면 입구는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발달장애인 친구가 중얼거리는 걸 보게 된다면 피하기 보다는 속으로 '잘 하고 있어' 라고 응원해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name%$님, 할 수 있으시지요?
오늘의 줄거리 😃
엔젤스헤이븐은 2009년부터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에서 약 300Km 떨어진 카바롤레 지역의 자립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카바롤레 지역은 우간다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곳인데요. 가장 도움이 필요한 나라, 그 중에서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오지를 일부러 찾아갔던 엔젤스헤이븐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보완할 점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1월 우간다 사업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우간다, 계속 도와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입니다. 지난 11월, 2016년 방문 이후, 5년 만에 다시 우간다를 찾았습니다. 우간다를 방문하기 전, 엔젤스헤이븐이 우간다에서 개발협력사업을 계속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자립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돈은 미국에서 주었지만, 그 일을 하는 것은 한국인이었고, 원조를 받으면서 우리는 스스로 자립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우간다 사업을 시작하던 2009년, 50년 넘게 해외 원조를 받아 온 우간다를 과연 엔젤스헤이븐이 적은 자금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원조를 받던 경험에서 자립을 한 대한민국의 경험이 우간다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초기에 우간다 현지 파트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돕는 지역은 카바롤레에서도 가장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시작은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우간다 주민들의 소득이 증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약속한 대로 수익의 15%를 아이들을 위한 학교 운영기금으로 쓰자고 하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며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무책임 한 모습을 보여 계약이 파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우간다 현지인들의 너희가 아니면 다른 NGO 찾아서 도움받으면 된다라는 식의 배짱에 깊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을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그리고 선진국으로 이끈 것은 한국인들이 이루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조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변화는 원조 받는 그 나라에서 자체의 동력을 만들어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 개발협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방문을 통해서 엔젤스헤이븐이 우간다에서 나눔 활동을 해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면 우리의 실패를 인정하고 아프리카에서의 개발협력 사업은 정리하려고 하였습니다.    
희망을 발견했던 시간

엔젤스헤이븐이 우간다에서 하고 있는 사업 중 여성을 위한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에게 매 맞던 여성이 권리를 획득하는 과정이며,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알게 되는 과정이며, 투표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지역의 주민으로 권리를 획득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 지식, 권리증진이 함께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10년이 넘게 이어 온 문해교육을 통해 길러진 180명의 강사들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눈에서 우간다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더 나아가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이 엔젤스헤이븐의 큰 과제였는데 이들과 함께라면 우간다가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문해교육 강사들 외에도 다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20대서부터 60대까지 우간다 오지의 주민들은 10,000km 떨어진 곳에서 온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엔젤스헤이븐의 나눔 활동에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도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우간다 공무원들, 선거로 선출된 그 지역의 시장님, 수십 년째 우간다에 사역하시는 한국의 선교사님은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온 우리의 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우간다에 머물며 잠자는 시간을 쪼개 사업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며 어떻게 하면 $%name%$님의 소중한 후원금이 조금 더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왔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아뉴레터에서 계속 나누고자 합니다. 우간다뿐 아니라 베트남의 특수교육 이야기도 이어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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