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 이번 위클리어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구독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위클리어스 발송 시 메일 시스템의 발송 오류가 발생하여, 약속드린 시간보다 늦게 위클리어스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이슈를 약속된 시간에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기후위기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극심한 폭염과 한파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이상기후가 지구촌을 덮치고 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당연히 여겼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성은 없을까요? 여기, 그 답을 찾고 있는 예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기후위기와 예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
|
|
올라퍼 엘리아슨, 얼음 시계 (출처: luxury)
|
|
|
예술은 사회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예술은 시대를 반영하고, 때로는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세상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죠. 실제로 많은 예술 작품이 정치, 세대, 젠더 등 여러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에 직면한 지금, 환경 이슈에 집중한 예술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바로, 기후위기를 주제나 소재로 다룬 작품입니다.
먼저 기후위기로 변해가는 지구의 모습을 표현하는 작품을 살펴봅시다.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인데요. 올라퍼 엘리아슨은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예술가입니다. 그는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설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펜하겐 시청 광장에 실제 그린란드 빙하를 설치한 ‘얼음 시계’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또 실내에 거대 인공 태양을 설치한 ‘기상 프로젝트’이라는 작품도 있죠. 그의 작품은 기후위기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사람들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통해 기후위기의 일면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
|
|
(좌) 고상우, 달빛 (출처: gallery-now) / (우) 연진영, 패딩기둥 (출처: 중소기업신문)
|
|
|
또 다른 작품들도 살펴볼까요?
고상우 작가의 작품에는 강렬한 색채의 동물들이 보입니다. 그는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인간과 환경이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 산불 뉴스가 자극을 줬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작가는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과 산불이 한 생명체를 주저앉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고상우 작품을 통해 사람들은 화려함 너머의 기후위기 현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을 비판하는 작가도 있습니다. 바로 연진영 작가인데요. 그의 작품 ‘패딩기둥’은 패딩점퍼 300벌을 꼬아 만든 높이 6m의 거대한 기둥으로 구성됩니다. 작가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옷, 무분별한 소비, 제조과정의 문제 등을 비판하고자 했습니다.
이 외에도 'TBA21’이라 예술기업이 있습니다. TBA는 Thyssen Bornemisza Art Contemporary의 약자로 해양 보호를 위한 공간 '오션 스페이스(Ocean Space)'를 열어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
|
알레한드로 두란, Mar (Sea), 2013 (출처: Alejandro Duran 작가 홈페이지)
|
|
|
구독자 여러분께서는 정크아트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정크아트는 1900년대 초반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재활용 폐기물을 소재로 한 예술입니다. 플라스틱 등 여러 종류의 폐기물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이죠.
알레한드로 두란(Alejandro Duran)은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크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해안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색별로 나눠 작품을 제작하는데요. 작품은 얼핏 보면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해안에서 주운 쓰레기입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
|
|
아그네스 데네스, Wheatfield - A Confrontation, 1982 (출처: Agnes Denes 작가 홈페이지)
|
|
|
지속가능한 예술을 추구하는 예술가들도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예술 작업 방식에 관해 고민하는 것이죠.
아그네스 데네스(Agnes Denes)는 대표적인 환경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특히, ‘휘트필드-대립(1982)’이라는 작품이 유명한데요. 맨해튼 아래의 2에이커의 땅을 개간하여 밀밭을 파종해 곡물이 자라도록 한 작품입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관객이 씨앗을 채취하고 심는 등 직접 작품에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나무 산-서부 핀란드에 살아있는 시간 캡슐(1992-96)’이라는 작품에서는 인공산을 만들어 1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죠.
예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운동도 있습니다. '키트로 만든 예술(Arts Organizing Kits)'인데요. 참여자가 예술을 통해 다양한 기후위기 관련 캠페인이나 행사에 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는 방식입니다. 해당 기후변화 운동은 국제기후변화운동네트워크 ‘350’이라는 환경단체가 고안한 예술을 활용한 대중 참여 운동입니다. |
|
|
기후위기는 현실적인 삶의 문제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모두가 당면한 문제이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이죠. 이런 측면에서 예술의 힘은 강력합니다. 예술이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지라도, 예술적 방법으로 기후위기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고 행동을 촉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식 개선이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고, 예술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예술은 시대를 담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집니다. 오늘 위클리어스에서 언급한 예술 작품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야기합니다. 기후위기를 다양한 예술적 언어로 해석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지는 작가와 그 작품을 보며 기후위기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3줄 요약 <
👆. 기후위기 메시지 던지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 😍
✌️. 예술 작품으로 기후위기 인식 변화 및 실천 행동 이끌어!
👌. 기후위기에 관해 경각심 가져야 할 때 🙏
|
|
|
세계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6대 온실가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의 대기 중 농도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27일 기준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평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5.7ppm으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메탄(1908ppb)과 아산화질소(334.5ppb)도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신안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전남 신안군에 들어섭니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아우르는 '한국 갯벌'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내년부터 보전본부는 신안군 건립 부지 5만 406㎡에 연면적 1만 3천㎡ 규모로 건립됩니다.
|
|
|
쓰레기 박사 홍수열 소장님과
함께하는 독서 클럽!📖🧐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부터 패션 산업으로 나오는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전자폐기물 등 우리의 일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거대한 쓰레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요.
쓰레기 대란, 불법 투기 쓰레기 산, 일회용품 사용 폭증. 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와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독서 클럽에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
|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
|
|
|
|